한국 대형교회 지교회 유형별 분석
-박득훈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박득훈 목사. ⓒ뉴스앤조이 신철민
한국 대형교회 지교회는 몇 가지 유형별로 나눠볼 수 있다. 본 교회에 △재정 △인사 △행정 등 사실상 교회 운영을 위한 모든 권한이 예속되어 있는 형태가 가장 일반적이다. 이런 교회들은 본 교회의 명칭을 그대로 쓰면서 단지 위치한 지명을 붙여 구분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조용기 목사)와 은혜와진리교회(조용목 목사) 온누리교회(하용조 목사) 광림교회(김정석 목사)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바로 이런 형태의 지교회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 굳이 지교회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면 드문 형태이긴 하지만 지구촌교회(이동원 목사)나 왕성교회(길자연 목사) 한신교회(이중표)처럼 이른바 멀티캠퍼스를 운영하는 체제를 들 수 있다. 본격적인 지교회를 운영하는 대신 타지역에 예배당을 따로 마련해 한 명의 담임목사가 직접 관장하는 체제다. '1교회 2예배당 체제'인 셈이다.

한편 여러 교회들이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도 찾아 볼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대개 분립개척의 경우에 해당한다. 분립개척은 기존 교회가 일정 규모 이상 성장했을 때 자발적으로 교인들을 따로 떼어 완전히 독립된 교회를 설립하는 것을 말한다. 향린교회나 남서울교회 등 여러 교회들이 이런 방법을 택했는데, 동일한 이름을 쓰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가 동시에 존재한다.

또 본 교회가 선교적 차원에서 교회를 개척할 때, 본 교회의 명칭을 같이 쓰는 경우도 보인다. 광성교회가 대표적인 경우로 일산광성교회 서부광성교회 남부광성교회 등 20여개 교회를 설립했다. 광성교회는 수 억원 혹은 많게는 10억원 까지 개척 자금을 충분히 지원하지만 이름만 유사할 뿐 광성교회와는 전혀 독립된 교회를 설립하게 해주고 있다. 이런 형태의 교회는 명칭의 유사성 때문에 혹시 대형교회 지교회가 아닌가 의구심이 생길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독립된 개체교회로 담임목사에 의해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제2성전.
ⓒ뉴스앤조이 신철민
*지성전 현황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지교회는 모두 20개. 이 교회는 지교회를 지성전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이중 남대문성전이 1988년, 송파성전이 1989년으로 가장 먼저 설립됐다. 나머지 지교회들은 대개 90년대 초창기에서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설립됐다. 이 교회는 90년대 중반들어서 더 이상의 지교회를 설립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강남의 제2성전은 약 2-3000여명 정도의 교인이 출석하고 있어서 가장 큰 규모를 갖고 있고, 엘림성전과 도봉성전, 강동성전 성북성전, 송파성전 등이 비교적 교세가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교회 지교회는 도심의 큰 빌딩 몇 개 층을 사용하는 곳이 있는 반면에 경기도 일원의 지하층을 사용하는 곳도 있는 등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지교회 특징

여의도순복음교회 지교회는 본 교회나 조용기 목사의 정책적 판단에 따라 설립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교회측은 출석 교인들의 거주 범위가 확산되면서 원거리 신자들의 요구에 따라 불가피하게 지교회를 세웠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주변에 신도시가 확산되면서 기존 신자들이 거주지를 이동함에 따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예배처소의 필요성이 이들 신자들에 의해 제기되고, 이들이 자발적으로 예배처소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며, 또 이들이 본 교회에 지교회 설립을 요청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오늘날처럼 지교회가 확산되었다는 것이다.

이 교회 지교회는 설립되는 과정에서 본 교회로부터 정책적으로 재정을 지원받지는 않았으며, 해당 지역 신자들이 내 놓은 땅이나 건물, 건축헌금 등이 그 기틀을 이룬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교회 교인들은 비록 조용기 목사의 설교를 직접 들을 수는 없지만 가까운 곳에서 TV를 통해 조 목사의 설교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다. 지교회들은 대개 주일 아침 7시 1부 예배를 제외하고, 9시와 11시 오후 1시 등 2, 3, 4 부 혹은 5부까지 위성을 통해 전달되는 조 목사의 설교를 듣고 있다. 수요일 저녁예배도 역시 위성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은 마찬가지다.

지교회 담당 혹은 담임목사들은 비교적 규모가 큰 지교회인 경우, 한세대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외국유학을 다녀온 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교역자로 봉직한 목회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이 조용기 목사를 멘토로 충실하게 섬기고 있음은 이들의 경력에서 분명하게 감지되고 있다.

*지교회에 대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입장과 대안

여의도순복음교회는 90년대 중반 이후 더 이상 새로운 지교회를 설립하지 않고 있다. 이런 원인은 더 이상 신자수가 늘지 않거나 이미 세울 만한 곳은 다 세웠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교회측은 애당초 정책적으로 지교회를 세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는 선교적 차원의 교회개척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90년대 중반부터 이 교회는 자기 교단 소속 목사 혹은 타 교단 목사들에게까지 개척교회 자금을 1억에서 4억원 정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 교회로부터 개척자금을 지원받은 목회자들이 서로 힘을 합해서 공동으로 교회를 개척하는 사례도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80년대 중후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지교회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조용기 목사라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목회자에게 쏠린 일종의 종교적 열풍에 있다. 신학적인 교회론이나 예배론과는 상관없이 조 목사의 설교를 듣기 원하는 신도들의 열망이 곧 지교회 설립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수많은 버스를 동원해 교인을 실어 날랐던 것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이 교회도 자신의 몸짓을 부풀리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는 점에서 비록 교회의 정책은 아니라고 하지만 지교회 확산을 위한 나름대로의 지원과 배려가 있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온누리교회>

▲온누리교회가 사용하고 있는 양재동 횃불회관.
ⓒ뉴스앤조이 신철민
*온누리지성전 현황

온누리교회는 서빙고 본 예배당 외에 양재와 경기도 수원, 부천, 그리고 대전에 지교회를 운영하고 있다. 서빙고와 양재는 하용조 목사가 직접 언급한 것처럼 항공모함에 비유될 정도로 수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규모를 갖고 있고, 나머지 3곳의 지교회는 적게는 200명에서 수백명 정도를 규모이다.
  
현재 온누리교회 교인은 3만 50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양재성전은 온누리교회가 횃불회관이었던 곳을 인수한 이후 2년여 만에 7000명이 출석할 정도로 커다란 흡수력을 보이고 있다.

*운영의 특징

온누리지성전 설립의 가장 큰 특징은 ACT29로 불리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의한 정책적 산물이라는 점이다. 'ACTS 29'는 온누리교회가 시행해 왔던 목회철학과 전도 및 양육 프로그램 등을 국내외 지역 실정에 맞도록 재구성해 30여 개 교회를 세운다는 의욕적인 교회개척 프로젝트. 이 계획이 거창한 만큼 무려 300억 원의 막대한 헌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ACTS'는 사도행전을 의미하고, '29'는 28장으로 끝난 사도행전의 새로운 장을 온누리교회가 써 내려간다는 의미다.

하용조 목사는 올해 5월 중순 <뉴스파워>라는 인터넷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CTS 29에 대해 "온누리교회와 양재 온누리교회를 '항공모함'이라 한다면, 2000-3000명 규모의 30개 교회를 '구축함'으로 세우는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한바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전략적으로 지교회를 설립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온누리교회는 담임목사의 목회철학에 의해 교인들이 내는 수백억원의 헌금을 통해 이 계획을 달성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온누리교회의 이 계획은 수원지역 목회자들의 큰 반발에 의해 추춤하기는 했지만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다. 수원 온누리교회는 여전히 온누리라는 이름을 지닌 채 지교회로 운영되고 있고, 대전에도 추가로 지교회가 설립됐다.

교회측이 지교회 설립에 대한 당위성으로 제시하는 것들은 다음 몇가지다. 우선 온누리교회가 지나치게 대형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향후 효과적으로 이를 분산시키기 위해서 지교회 설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온누리교회의 목회철학과 비전에 공감하는 교인들이 자꾸만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서빙고 성전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수도권에 중대형교회를 설립해 이들을 수용하겠다는 전략이라는 설명. 또 기본적으로 온누리교회가 한국교회 건강한 교회의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온누리 지교회의 확산은 건강한 교회들의 숫자가 더욱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하고 있다.

독립교회가 아닌 지교회 형태를 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본 교회의 축적된 재정과 목회 역량을 통해 지교회가 온누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교회를 설립해 놓고 바로 독립시킬 경우 여러 가지 미성숙한 모습이 나타나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들 지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해야 현재의 대형화된 체제를 분산시킬 수 있으며, 현대화된 교인들의 성향을 비교적 만족시킬 수 있다는 이점도 발생한다고 말한다.

온누리교회는 현재는 지교회 체제로 교회를 설립하겠지만 결국에는 리더쉽 교체기를 맞아서 자연스럽게 독립교회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온누리교회 식의 목회 및 양육, 청소년 프로그램 등을 독립적으로 소화해 낼 수 있는 역량을 자체적으로 겸비하고 온누리측이 생각하는 건강한 교회 모습이 될 때 지교회에서 독립체제로 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온누리 지교회도 화상으로 하용조 목사의 설교를 방송하는 것은 다른 곳과 비슷하지만 그 횟수가 훨씬 적고, 담당 목회자의 역량이 비교적 많이 강조되고 있다. 주일 예배시 단 한번 하 목사의 설교가 방송되고, 나머지 예배는 담당목사가 인도한다. 그리고 각자 지역적 특성에 따라 다양한 목회 프로그램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은혜와진리교회>

▲판교 은혜와진리교회 지교회.
ⓒ뉴스앤조이 신철민
*지교회현황 및 특징

은혜와진리교회 모든 지교회는 은혜와진리교회라는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며, 단지 위치한 지역에 따라 구분되고 있다. 경기도 안양이 모 교회이고 ▲수원 ▲과천 ▲안산 ▲시흥 ▲광명 ▲부평 ▲부곡 ▲판교 ▲진위 ▲산본 ▲포일 ▲의왕 ▲인천 ▲부천 ▲영등포 ▲구리 ▲일산 ▲시화 ▲영통 ▲김포 ▲전원 ▲안중 ▲평택 등에 지교회가 설립되어 있다.

이 교회는 1982년 4월 창립된 후 단 2년만에 1만명으로 급성장했다. 설립 6년 후인 1988년 수원교회당을 세운 후 그 해 4월 과천, 1991년 안산, 1992년 광명, 1993년 시흥 부곡 분당 등 매우 빠르게 지교회를 설립해 나갔다. 2000년 초 경부고속도로 서울 톨게이트 부근에 건축된 삼각형 꼴의 웅장한 교회가 바로 판교지교회다. 지교회 규모는 1000여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독립된 교회 건물을 갖고 있는 경우와 상가 지하실 등에 입주한 경우 등 각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조용기 목사의 동생 조용목 목사가 따로 세운 이 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면서 동시에 가장 많은 지교회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지교회는 대개 비슷한 예배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고, 조용목 목사의 설교를 화상을 통해 방송한다. 조용목 목사의 화상 설교 시간에는 예배당 정 가운데 대형TV가 설치되어 있는 지교회의 모습도 찾아 볼 수 있다.

한편 은혜와진리교회가 왜 이렇게 지교회를 확산하고 있고 구체적으로 어떤 체계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파악하기 힘들다. 이 교회는 이 문제에 대해서 바깥에서 거론하는 것을 매우 꺼리고 있어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객관적인 정황으로 볼 때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경우처럼 목회자 한 사람의 막강한 영향력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광림교회>

*지교회현황 및 특징
광림교회 지교회는 현재 2곳이다. 경기도 일산의 일산광림교회와 분당의 광림남교회. 서울 압구정동 광림교회 담임목사인 김정석 목사가 지교회를 담임하고 있고 파견된 담당 목사가 실무를 맡는다. 예배시 김선도 원로목사 혹은 가끔 김정석 목사가 직접 방문하는 경우도 있고 화상으로 설교를 듣는 경우도 있다.

광림교회가 지교회를 최초로 세운 것은 1987년 안산에서다. 그 후 1993년 상계, 1994년 하안, 1995 일산, 1996년 부천과 분당, 1997년 수지, 2000년 일산 등에 차례로 지교회를 설립했다. 광림교회는 이들 지교회를 계속 운영하지 않고 즉시 독립시키거나 몇 년간 지교회 체제로 있다가 2001년 3월 김선도 목사 은퇴시 상계 하안 부천 분당 등을 한꺼번에 독립시켜, 현재는 2곳의 지교회만 남겨 두고 있다.

광림교회 지교회 역시 교인들의 요구가 1차적인 설립동기다. 그러나 지교회 설립 예산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 상대적으로 미자립교회 지원이나 개척교회 설립 등에 비해 부담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더 이상 지교회는 짓지 않고 대개 독립시키는 방안을 선택했다.

현재 두 곳의 교회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곳으로 현재 독립시켰을 경우 자체적으로 행정과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계속 지교회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독립시킬 계획이다.  

한편 광림교회에서 부자세습이 이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교회 설립이 세습과 닿아 있다는 의구심도 생긴다. 200억원을 들여 세운 일산광림교회는 '김선도 감독 성역 40주년 교회'이면서 김선도 목사의 아들 김정석 목사가 담임목사로 임명됐다. 그 후 김선도 목사가 은퇴한 후 김정석 목사는 압구정동 광림교회 담임으로 부임하면서 동시에 일산 광림교회까지 관할하는 위치로 성장한다.

이 경우는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가 아들이 담임으로 내정된 분당 예수소망교회를 지교회로 설립하려고 했던 것과 비슷한 유형이다. 예수소망교회는 결국 독립교회가 됐지만 실제 소망교회의 전적인 지원으로 설립됐고, 곽선희 목사 부자의 협동목회지가 됨에 따라 지교회가 세습을 위한 전 단계로 이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1교회 2성전 체제

▲분당 지구촌교회비전센터.
ⓒ뉴스앤조이 신철민
<지구촌교회>
원래 교회당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신봉동에 있는 '수지성전.' 93년 시작해 10년만에 1만 명의 교인들이 출석하기 때문에, 공간이 좁고 무엇보다 주차난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어왔다.

올해 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2001아울렛이 운영하는 8층짜리 주차타워를 매입해 '분당성전' 시대를 시작했다. 분당성전은 약 200억 원을 들여 매입했다. 주차공간은 아울렛과 함께 쓰고, 백화점 8층을 주차타워와 연결해 본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분당성전의 이름을 '비전센터'라고 붙였다. 지금은 6대 4 정도로, 분당성전 출석 교인이 더 많은 편이다. 매주일 30분 간격으로 비전센터와 수지성전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평일모임은 백화점 주차공간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주로 수지성전에서 모인다. 주일예배는 1부부터 6부까지 있는데, 수지성전은 1-6부 전부를, 분당성전은 3-6부를 드린다. 따라서 예배는 총 10번이며, 이동원 목사가 수지와 분당을 오가면서 설교한다.

동역교회는 이동원 목사가 한국 지구촌교회를 개척하기 전에 10년간 목회했던 워싱턴지구촌교회(김만풍 목사)가 있다. 협력교회는 아리조나지구촌교회, 한빛지구촌교회, 시애틀지구촌교회, 목동지구촌교회, 북서울지구촌교회, 동안교회, 해밀턴지구촌교회, 갈릴리지구촌교회, 뉴욕지구촌교회, 달라스지구촌교회, LA지구촌교회, 키예브지구촌교회 등으로 대부분 이동원 목사와 함께 사역했던 이들이 시무하는 교회들이다. 따라서 분당에 있는 지구촌교회와는 같은 비전과 이름만 공유하고 교제하는 정도이다.

<왕성교회>
서울 신림동에 있는 왕성교회(길자연 목사)는 올해 5월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에 과천왕성교회를 설립했다. 이름은 서울왕성교회와 과천왕성교회라고 나눠서 부르지만, 실질적으로는 왕성교회 '서울성전' '과천성전'이라고 할 수 있다.

6층 짜리 건물 중에서 5층 한 층을 9억 원에 매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주일예배는 1, 2, 3부를 드린다. 1부 예배는 박명철 담당목사가 설교하고, 2부는 길자연 목사가 설교한다. 3부는 길자연 목사의 2부 설교를 화상으로 보여준다.

약 160명 정도가 출석하는데, 과천·평촌·수지·수원 등 인근지역 교인들이 출석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 등 주일학교는 과천시민회관 세미나실을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 그 동안은 재정도 일원화했으나, 최근부터 재정을 독립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왕성교회는 과천시  갈현동에 1만 2천 평의 땅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기독교학교를 설립하고 그곳에서 예배를 드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땅은 개발제한지역으로 묶여 있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왕성교회는 장차 이 땅에 대한 제한들이 풀려서 여러 사역들을 하는 전초기지로서 중앙동 '과천성전'을 운영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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