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떠나 교회가 되다 17건의 기사가 있습니다.

  • 목사의 바닥까지 경험했지만…그래도 '희망' 이야기하는 사람들

    목사의 바닥까지 경험했지만…그래도 '희망' 이야기하는 사람들

    "제목이 저는 너무 마음에 들어요. '교회를 떠나서 교회가 되다.' 진짜 교회가 되는 거잖아요."[뉴스앤조이-경소영 PD] 새기쁨교회 이영혜 간사(가명)는 벅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진짜 교회가 무엇인지 이야기했다. 믿었던 담임목사의 성폭력과 재정 문제, 교단 목사들의 바닥까지 경험한 교인에게서 희망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목사에게 실망하고 상처 받은 교인에게 이런 말을 듣게 될 줄 몰랐다.이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교인 7명이 모두 그랬다. 격렬하고도 지난한 교회 분쟁을 겪고도 교회를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한국교
    교계
    경소영
    2024-04-30
  • [예고] 교회를 떠나 교회가 되다

    [예고] 교회를 떠나 교회가 되다

    <뉴스앤조이>가 2023년 연중 기획으로 보도한 '교회를 떠나 교회가 되다'가 다큐멘터리로 제작됐습니다. 담임목사의 전횡과 폭력으로 인해 상처받은 교인들은 신앙을 포기하는 대신 새롭게 교회를 세워 가기로 다짐했습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연중 기획에서 다뤘던 다섯 교회 중 사랑의교회갱신공동체, 이우교회, 새기쁨교회 교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습니다.다큐멘터리 본편은 4월 말 공개됩니다.
    연재
    뉴스앤조이
    2024-04-24
  • [교회를 떠나 교회가 되다] ⑤ 새기쁨교회(하)

    [교회를 떠나 교회가 되다] ⑤ 새기쁨교회(하)

    5."성범죄로 피해받은 성도들에게 3억 요구하는 정신 나간 평남노회 목사들이 기독교인이냐!""하나님 믿는 목사인가! 돈만 쫓는 먹사인가!"2023년 8월 31일, ㅇ교회 교인 20여 명은 평남노회 재판국이 열리는 경기도 용인의 한 교회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날 재판국은 ㅇ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재판을 열었다. 혐의는 '교단 탈퇴 선동 및 예배 방해'. 고발당한 교인들은 소환에는 응했으나 재판에는 응하지 않았다. 재판 시작 전 목사들에게 경고하고 자리를 떴다. "우리는 당신들이 우리에게 했던 짓들에 대한 증거 자료를 다
    연중 기획
    구권효
    2023-12-31
  • [교회를 떠나 교회가 되다] ⑤ 새기쁨교회(중)

    [교회를 떠나 교회가 되다] ⑤ 새기쁨교회(중)

    3."노회장님, 여기 ㅇ교회 임원들이 다 모여 있는 데서 저를 임시당회장으로 임명한다고 말씀해 주세요.""네, 우리 유장춘 시찰장 목사님을 임시당회장으로 제가 임명합니다.""네, 감사합니다. 박수 박수."천 목사가 사임을 발표하기 하루 전, 자신을 ㅇ교회 임시당회장이라고 주장하는 목사가 갑자기 예배당에 등장했다. 유장춘 목사는 ㅇ교회 교인들이 있는 자리에서 대뜸 당시 평남노회장 현영일 목사에게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걸어 자신을 임시당회장으로 임명해 달라고 말했다. '임시당회장을 이런 식으로 임명하나?' 교단 돌아가는 일은 잘 몰랐던
    연중 기획
    구권효
    2023-12-24
  • [교회를 떠나 교회가 되다] ⑤ 새기쁨교회(상)

    [교회를 떠나 교회가 되다] ⑤ 새기쁨교회(상)

    [뉴스앤조이-구권효 기자] ㅇ교회 교인들에게 천 아무개 담임목사는 '인생을 바꿔 줄 유일한 사람'이었다. 상담 센터를 겸했던 천 목사는 행복·치유 상담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았다. 주로 부부 관계나 자녀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인생에서 만나는 여러 문제에 해답을 얻고 싶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교회에는 실제로 천 목사의 가르침대로 살았더니 문제가 해결된 사람들이 있었다. ㅇ교회 강단에서는 매주 이런 교인들이 간증을 했다. 아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교인들은 이런 모습을 보며 더욱 천 목사에게 매달렸다. 그러나 천 목사의 가르침은
    연중 기획
    구권효
    2023-12-17
  • [교회를 떠나 교회가 되다] ④ 인천새소망교회(하)

    [교회를 떠나 교회가 되다] ④ 인천새소망교회(하)

    6.박성철 목사(51)는 독일에서 '정치신학'으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고 2015년 귀국했다. 2006년 독일로 떠났으니 꼭 10년째 되는 해였다. 귀국 후 여기저기서 강의를 요청해 왔다. 1~2년은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뛰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후 그의 강의를 눈여겨본 여러 단체에서 연락이 왔다. 그의 전문성은 한국교회에 꼭 필요한 것이었다.당시 한국교회에는 반동성애 광풍이 불고 있었고 소위 반동성애 강사들은 '네오마르크스주의'라는 이데올로기가 교회와 세상을 집어삼키려 한다는 음모론을 설파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연중 기획
    구권효
    2023-12-05
  • [교회를 떠나 교회가 되다] ④ 인천새소망교회(중)

    [교회를 떠나 교회가 되다] ④ 인천새소망교회(중)

    3."이런 모든 일은 사회적으로는 어떻게 할 수가 있으나, 우리 믿는 사람들은 이래서는 안 됩니다. 저도 하고 싶었지만… 목사님은 주의종입니다! (아멘!) 하나님의 사자입니다! (아멘!)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아멘!) 선지자입니다! (아멘!) 그래서 나는 못 했습니다. 나는 이것이 너무 두려워서…."사직하겠다는 말을 수차례 번복해 온 김영남 목사에게 교인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한 장로가 나와서 울분을 토하며 말했다. 2018년 11월 18일 일요일, 인천새소망교회에서는 김 목사와 교인들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평소 교회에
    연중 기획
    구권효
    2023-11-28
  • [교회를 떠나 교회가 되다] ④ 인천새소망교회(상)

    [교회를 떠나 교회가 되다] ④ 인천새소망교회(상)

    [뉴스앤조이-구권효 기자]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천새소망교회 전 부목사 김다정 씨의 그루밍 성폭력 사건. 김 씨는 교회에서 여성 청년들을 미성년자 시절부터 길들여 성폭력을 일삼았다. 김 씨를 고소한 건 네 명이지만, 교인들이 알아본바 피해자는 스무 명도 넘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결국 2022년 4월 징역 5년을 확정받고 수감 중이다. 이 과정에서 교단의 유력자였던 그의 아버지 김영남 목사는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이 사건은 한국교회의 성폭력 대응 중 최악의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김영남 목사 부자
    연중 기획
    구권효
    2023-11-21
  • [교회를 떠나 교회가 되다] ③ 이우교회(하)

    [교회를 떠나 교회가 되다] ③ 이우교회(하)

    7.2014년 12월의 어느 날. 교인들은 추운 바람을 피해 서현동 맥도날드로 하나둘 모였다. 당시 밤늦게까지 운영했던 맥도날드는 B교회 투쟁 때부터 교인들의 단골 회의 장소였다. 다시 이런 일로 모이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더 이상 C교회에도 갈 수 없게 된 교인들은 자연스럽게 맥도날드로 모였다. 다들 B교회 개혁 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사람이었다. 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이야기했다.C교회에 계속 간다면 벌어질 일들은 명약관화였다. ㄹ 목사에게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고, 그것은 또다시 긴 싸움이 될 것이었다.
    연중 기획
    구권효
    2023-10-25
  • [교회를 떠나 교회가 되다] ③ 이우교회(중)

    [교회를 떠나 교회가 되다] ③ 이우교회(중)

    3."목사님, 제가 기사를 준비하고 있어요. 목사님이 성도들에게 사과하고 이 문제를 잘 마무리하시면 세상에까지 알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목사님이 잘 풀지 못하시면 기사를 넘길 수밖에 없습니다."김혜원 집사(62)는 2003년부터 <오마이뉴스>에 시민기자로 글을 써 왔다. 삶에서 경험하는 소소한 이야기를 써 왔는데, 수백 편을 쓰다 보니 그의 기사 때문에 사회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도 했다. 그가 지금도 기억하는 기사는 2005년 10월 31일 쓴 '"나무꾼과 선녀처럼 살고 싶었어요"'다. 필리핀인 아내가 암에 걸렸는데 한국
    연중 기획
    구권효
    2023-10-18
  • [교회를 떠나 교회가 되다] ③ 이우교회(상)

    [교회를 떠나 교회가 되다] ③ 이우교회(상)

    [뉴스앤조이-구권효 기자] 교회 분쟁은 겪지 않으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설사 그것이 어떤 영적 성장의 계기가 된다 해도. 목회자의 부정과 그로 인한 교인들의 분열, 그 과정에서 느끼는 인간에 대한 배신감과 회의감은 영혼에 깊은 상처로 남는다. 애초에 교회라는 게 어느 정도 영적 성장을 위해 다니는 곳이라면, 원래는 그런 상처를 받지 않아도 영적 성장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교회에서의 갈등으로 두 번이나 교회를 떠난 사람들이 있다. 이우교회는 '이삭의 우물'이라는 뜻처럼, 두 번이나 우물을 빼앗긴 사람들이 만든 교회다
    연중 기획
    구권효
    2023-10-11
  • [교회를 떠나 교회가 되다] ② 뜰교회(하)

    [교회를 떠나 교회가 되다] ② 뜰교회(하)

    5."근데 집사님, 유튜브로 예배하는 것도 좋은데… 우리 서로 교제하고 그런 게 너무 그리워요."2021년 5월 어느 날, 주혜영 집사는 김정자 집사와의 통화에서 말했다. 주혜영 집사는 2020년 11월부터 어쩌다 보니 A교회에서 '나와져 있는' 상태가 됐다. A교회를 떠날 생각으로 안 나가기 시작한 건 아니었다. '내 교회'였으니까. 그런데 내 교회에 도저히 갈 수가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몇 주간 다른 교회 온라인 예배를 드렸다. 진주 내 다른 교회를 가 볼까도 생각해 봤지만 어디를 가든 비슷할 것 같았다. 동네가 좁아서 A교
    연중 기획
    구권효
    2023-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