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은 목사와 장로 동수로 총대를 구성한다. 올해 총대는 1568명이며, 전부 남성이다. 총대를 절반가량 줄이자는 헌의안이 나왔으나 곧바로 기각됐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김종준 총회장) 총대 수를 절반 이상 줄이자는 헌의가 기각됐다. 9월 26일 정치부는 "총회 총대 파송 요건을 7당회당 목사·장로 1인에서 15당회당 1인으로 조절해 달라"는 경남노회(김훈 노회장) 헌의에 "현행대로 한다"고 보고했고, 총대들은 이를 허락했다. 이번 104회 총대는 1568명이다.

별다른 반발 없이 "허락이오"가 나오자, 헌의안을 올린 김훈 노회장이 발언을 신청했다. 김 노회장은 "1500여 명이 넘는 목사·장로가 모여 과연 효율적으로 회의를 하고 있나. 총회 첫날, 총회장이 끝까지 100% 출석하는 데 동의하는지 물으니 많은 사람이 아니라고 외쳤다. 나만 어쩔 수 없이 오는 줄 알았는데, 총대들 반응을 보며 헌의하기 잘했다고 생각했다. 지금 정치부에서 헌의를 부결하는 것은 총대들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 아닌가. 1500여 명이 모여 많은 숙식비와 여비가 지출되고 있다. 성도들이 정성을 들여서 하나님께 드린 헌금이 과연 하나님 뜻대로 사용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나 김종준 총회장은 "이미 현행대로 하기로 통과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정치부는 '목회자 이중직 금지 조항 삭제'와 '이중직 연구위원회 구성' 헌의 역시 현행대로 하자고 보고했다. "이미 작년에 규정이 개정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지난해 103회 총회는 총회 규칙 제9장(이중직 및 겸임 금지) 31조에 "생계, 자비량 목회 등의 사유로 소속 노회 특별한 허락을 받은 자"는 이중직을 허락하는 예외 규정을 만들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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