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는 기독교 욕먹는 기독교> / 이병주 지음 / 대장간 펴냄 / 316쪽 / 1만 7000원
<욕하는 기독교 욕먹는 기독교 - 한국교회의 위기 극복을 위한 회생 계획서> / 이병주 지음 / 대장간 펴냄 / 316쪽 / 1만 7000원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날마다 욕먹는, 위기에 처한 기독교를 어떻게 회생할 수 있을지 '평신도 교인' 관점에서 다룬 책. '평신도 운동'을 제안하며 꾸준히 활동해 온 기독법률가회 사무국장 이병주 변호사가 썼다. 2015년 출간한 <평신도의 발견>(아포리아) 개정 증보판이다. 2017년 명성교회 세습, 2019년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위임 무효 사건으로 지탄받은 '욕먹는 기독교' 모습과, 최근까지 극우 집회를 이끌며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의 '욕하는 기독교' 모습을 더했다. 저자는 '평신도를 깨운다'는 구호가 효용성을 다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며 '평신도가 교회를 깨우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상과 교회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양자 사이에서 끊임없이 긴장하며 고민을 멈추지 않는 '씨름하는 기독교'가 한국교회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한다.

"'자기 사랑의 기독교'는 하나님 앞에서도 (기독교 신앙을 위하여) 회개하고, 사람들 앞에서도 (민주주의를 위하여) 회개하여야 합니다. 전광훈 사태로 인하여 '욕하는 기독교'의 허구적인 본색이 드러난 것은, 그로 인하여 한국 개신교회의 사회적 평판이 크게 떨어지게 된 결과로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오히려 반가운 일입니다. 이제 고치지 않으면 망한다는 각성을 주기 때문입니다. 전광훈 사태를 통하여 '자기 사랑의 기독교'의 벌거벗은 모습이 드러났으니, 이제 우리는 '자기 부인의 기독교'를 다시 배우고 회복해 나가야 합니다." (1장 '교회의 사회적 실패와 21세기 종교개혁의 과제', 69쪽)

"이제, 목회자들의 수고 밑에서 가만히 앉아 수동적으로 신앙의 구경꾼 역할에 만족하던 평신도들은, 세상 속에서 움직이는 신앙을 이끌어 가는 신앙의 주체로서 거듭나야 합니다. (중략) 목회자들을 욕하는 것도 지치고, 교회 제도를 욕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면, 이제는 남을 욕할 것 없이 평신도들이 스스로 일어나 스스로를 욕하고 반성하고 비판하면서 평신도 신앙의 방향과 왜곡된 내용을 갱신하고, '평신도가 교회를 깨운다'는 담대한 희망으로 나가야 합니다." (맺음말 '평신도가 교회를 깨운다 -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는 기독교인들의 상상력', 310~3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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