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지도 아프지도 않은 아이 – 장애 인권 이야기> / 김예원 글, 정진희 그림 / 우리학교 펴냄 / 144쪽 / 1만 2000원
<이상하지도 아프지도 않은 아이 – 장애 인권 이야기> / 김예원 글, 정진희 그림 / 우리학교 펴냄 / 144쪽 / 1만 2000원

[뉴스앤조이-여운송 기자] 장애인 인권 감수성을 길러 주는 이야기책.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췄다. 장애인권법센터에서 활동 중인 김예원 인권변호사가 이야기를 짓고, 정진희 작가가 일러스트를 그렸다. 이야기는 청진초등학교 4학년 3반에서 발달장애 학생이 친구의 리코더를 마음대로 분 작은 소동에서 시작한다. 이를 계기로 담임선생님이 내준 모둠 숙제를 주인공 이아영 학생이 친구들과 함께 해결해 가는 과정을 담았다. 학교·영화관·카페 등 일상 공간에서 "사소해 보이지만 커다란"(70쪽) 장애인 차별 문제를 마주하는 아이들이 '서로 다른 이와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함께 찾아가는 이야기다. 중간마다 삽입된 '함께 생각해 봐요!' 코너에서는 △장애인을 대하는 법 △장애 유형과 호칭 △장애인차별금지법 △특수반 문제 △장애인 비가시화 문제 등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풀어 준다.

"이 책은 학교라는 공간이 장애 학생을 마주할 때 흔히 떠올리는 생각이나 궁금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어우러져 살아갈지 한 번이라도 깊이 고민하는 기회를 던져 주고 싶어 쓰게 된 이야기죠. 공익변호사로 장애 학생과 연관된 교육 현장의 여러 사건을 지원하면서 '그 많은 물음표를 초반에 잘 해결했다면 이렇게까지 사건이 복잡해지지는 않았을 텐데…' 하고 안타까워했던 순간이 참 많았거든요." ('이야기를 시작하며 - 우리가 학교에서 만난다면', 6쪽)

"뉴스나 기사, 방송에서 '장애를 극복했다'라는 표현을 흔히 접하는데요. 장애는 개인이 노력으로 극복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에요. 모든 사람이 장애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이 사회가 바뀌어야 하는 문제예요. 휠체어를 타는 사람이 휠체어에서 뛰어내려 팔 힘으로 배를 밀며 계단을 올라가야 할까요? 안전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야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겠지요." (함께 생각해 봐요! '장애는 극복해야 하는 게 아니에요', 1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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