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 그리스도의 편지로 보냄 받은 사람들> / 정성국 지음 / 성서유니온 펴냄 / 414쪽 / 2만 원
<고린도후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 그리스도의 편지로 보냄 받은 사람들> / 정성국 지음 / 성서유니온 펴냄 / 414쪽 / 2만 원

[뉴스앤조이-김은석 사역기획국장] 바울신학을 전공하고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에서 신약학을 가르치고 있는 정성국 교수가 고린도후서를 풀이한 책. 이 책은 고린도후서를 선교적 해석학(Missional Hermeneutics) 관점에서 읽어 낸다. 선교적 해석학은 "성경이 하나님의 선교에 관한 기록인 동시에 하나님의 선교의 도구라는 전제 아래 성경 전체와 각권을 읽으려는 해석학적 시도"다. 저자의 풀이는 고린도교회가 하나님 백성의 삶을 분별하며, 고린도라는 도시를 회복하기 위해 보냄 받은 '증인 공동체'로 거듭나도록 돕는 바울의 메시지를 더욱 또렷하게 드러낸다. 나아가 이 메시지를 독자들 각자의 자리에서 재해석하도록 안내한다. 책 말미에 저자가 직접 번역한 고린도후서 전문이 실렸다.

"'여러분이 우리의 편지입니다'(2절)라는 표현 속에는 고린도 교회가 바울 일행을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추천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자신의 추천서로 제한하고 싶지 않았다. 바울은 고린도 회중을 '그리스도의 편지'로 특징짓는다. 즉, 그리스도가 누구이며,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셨는지, 혹은 그리스도가 고린도 사람들을 향하여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인지 가장 잘 대변해 줄 수 있는 '편지'와도 같은 공동체가 고린도교회라는 것이다. 선교적 관점에서 볼 때, 이 표현은 2:15의 '그리스도의 향기'라는 표현과도 맥을 같이한다. 바울은 자신의 삶과 메시지를 통해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존재로 스스로를 인식한다. 이것은 교회 또한 마찬가지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편지로 보냄받은 사람들이다. 교회의 존재 자체와 삶의 방식이 고린도 도시를 향해 하나님이 보내신 편지여야 한다는 선교적 인식이 전제되어 있다." (2장 '고린도교회와의 화해를 위한 사도의 자기 고백', 97~98쪽)

"'여기서 의로움'이라는 단어는 구약에서부터 ‘하나님의 언약 백성다움’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되었다. 이스라엘의 언약 공동체 속에서도 고아와 과부, 나그네와 일일 노동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을 돌아보는 것이 언약 백성다운 행동이었다는 점을 기억하라. 무엇보다 그러한 약자들에게 하나님이 마음을 쓰고 계신다는 사실이 그들을 돌아보아야 할 가장 근본적인 이유다. 이러한 점에서 '의로움'은 하나님의 성품이다. 언약 백성의 의로움은 하나님의 의로움을 닮아 가는 삶으로 나타난다." (3장 '예루살렘교회 구제를 위한 사도의 독려', 2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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