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 김선용 지음 / 비아토르 펴냄 / 206쪽 / 1만 3800원
<갈라디아서> / 김선용 지음 / 비아토르 펴냄 / 206쪽 / 1만 3800원

[뉴스앤조이-여운송 기자] 성서학 독립 연구자 김선용 박사가 쓴 '신약 클래스 시리즈' 첫 번째 책. 저자가 <기독교사상>에 7개월간 연재한 '갈라디아서 해설'을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갈라디아서 해석의 핵심은 '저주 모티프'를 이용한 바울의 수사법으로, 바울이 갈라디아 신자들의 두려움에 호소해 자기 논지에 설득력을 부여하려는 데 있다고 말한다. △그리스도의 피스티스 △율법의 행위들 △이신칭의 △그리스도와 연합 △신자 정체성과 윤리의 관계 등 논쟁적 주제들을 쉽게 풀어 간다. <바울과 선물>(새물결플러스) 저자 존 바클레이 등, '바울에 대한 새 관점'을 극복하려는 최신 논의들을 충실히 담으면서도 저자 나름의 해석으로 이들을 중재한다. 부록으로 바울에 대한 새 관점 연구사를 간략히 소개한 글, 갈라디아서 공부를 위한 단계별 주요 서적 안내를 실었다.

"갈라디아서는 기독교 신학이 말끔하게 정리되기 훨씬 전에 저술된 편지이기 때문에 교리의 눈으로 보면 중요한 구절들을 시대착오적으로 읽을 가능성이 커진다. 갈라디아서가 특정 시대에 특정한 교회의 특정한 문제를 다룬 상황적 편지라는 사실, 고대인의 의사소통 방법, 고대인의 세계관, 이 세 가지 기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우리는 갈라디아서를 읽을 준비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갈라디아서가 저술될 당시의 맥락에서 파악한 뒤에 교리의 관점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른 순서이다." ('프롤로그', 11~12쪽)

"신학적 논거와 논리가 탄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저주 모티프 등 갈라디아 신자들의 두려움을 자극하는 여러 방편을 통해 그들을 자신의 적대자의 영향권에서 빼내려 했고, 이러한 목적을 위해 바울은 'must not'이라는 주장을 극단적으로 밀고 나가야 했다. 다시 말해 'must not'을 주장한 것은 신학적으로 도출된 필연적 논리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영적 자식인 갈라디아 교인들을 다른 선교사 그룹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았던, '사회적'이며 실리적 이유 때문이었다고 보는 것이 가장 명료하며 설득력 있는 설명이다." ("갈라디아서 3장 - '그리스도-사건'의 빛에서 바라본 율법의 가치", 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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