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강동석 기자] 독일 디아코니아 운동 공동체 헤른후트형제단이 1731년부터 매년 출간해 온 성경 묵상집 '헤른후트 로중' 291판을 번역한 것이다. 매일 묵상할 수 있는 짧은 말씀과 찬송·기도문 1년 치를 담았다. 묵상용 텍스트는 △하루의 로중 △가르침의 본문 △세 번째 본문 △첫째 성경 구절 △둘째 성경 구절로 구성돼 있다. 말씀으로 말씀을 묵상하고, 이를 찬송·기도로 연결하는 형태다. 책에 수록한 성경 구절은 되도록 원문을 직접 번역하되, 새번역성경을 대본으로 삼았다. 헤른후트형제단에서 뽑은 2021년 연중 말씀은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눅 6:36)이다. "신앙에 의해 자신을 유보하지 않고 진실하게 사랑을 실천하는" 디아코니아의 삶을 지향하는 이들에게 권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이 구약성서 한 절의 로중을 해석하면서 여러 주석서나 해석 도구를 통해서가 아니라 신약성서 한 구절을 통해 묵상하면서 '말씀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에 담는 것입니다. 이러한 형태의 성경 묵상은 조용히, 하지만 아주 강력한 영성의 불길로 이끕니다. 매일 로중을 묵상하며 말씀 나누기를 하고 기도문으로 기도를 하고 찬송을 부르면 더 좋습니다. 친첸도르프에 의하면, 찬양은 말씀을 주신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감사의 표현이자 응답입니다." (옮긴이의 글)
"군대를 이끄시는 주님의 날이 모든 교만한 자와 거만한 자, 스스로 높이는 자에게 온다. 그들이 낮아질 것이다. 이사 2:12
모두 함께 겸손으로 옷을 삼아 입으십시오.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베전 5:5
주님, 우리가 당신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소서. 당신의 생각을 알게 하소서. 자만심과 오만함을 멀리 떨쳐 내고 사랑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헬레네 마르크스
고후 6:1-10 :: 누가 18:9-17" (2021년 11월 12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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