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김태영 총회장)이 교단 소속 교회들에 3월 1일과 8일 주일예배를 예배당 아닌 곳에서 진행해도 된다고 했다. 예장통합은 2월 2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관련 3차 대응 지침'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이 큰 주일예배 문제와 관련해 조재호 서기는 누구 한 사람 문제가 아닌 한국 사회 공동체 일원이라는 차원에서 이 일을 대하고 있다고 했다. 조 서기는 "교회에서는 주일예배가 가장 중요하다. 코로나19가 대구·경북에서 확산되는 시점이었던 지난주 금요일, 교단에서 대구·경북 지역에 전달한 지침이었다. 지역 감염이 예상되고 있어 전국적으로 확대·강화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예장통합은 감염병이 확산할 때 장애인, 이주 노동자, 취약 계층 등 사회적 약자들이 방역 및 진료에서 소외될 수 있다며 방역에 도움 줄 수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변창배 사무총장은 "사회봉사부 구호 기금을 이용해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돕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발 빠르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교단 내 가장 큰 교회 중 하나인 명성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과 관련해 예장통합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만희 총회장)과 명성교회 대처는 다르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명성교회가 부목사 동선을 고의로 축소하고 은폐하거나, 교회가 교인들에게 이를 늦게 알렸다는 문제 제기도 하고 있다.
변창배 사무총장은 "명성교회는 부목사와 관련해 숨기는 것 없이 전부 공개했다. 우리는 신천지와 달리 교인들 명단을 공개하라고 하면 할 수 있다. 그 부분이 신천지와 다른 점이다. 총회는 개교회를 도와 필요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3차 교회 대응 지침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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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코로나19 감염증 제3차 교회 대응 지침 전국 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서 2월 23일에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되었습니다. 한국교회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방역 당국과 적극 협력하고 있고, 전 세계 코로나19의 환자와 가족을 위하여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총회는 아래와 같이 3차 대응 지침을 안내하니 전국 교회는 협조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일예배 대응 지침 1. 감염병에 대한 대응은 초기 대처가 중요하기에 본 교단 산하 교회는 3월 1일(주일)과 8일(주일)의 주일예배를 다중의 회합을 피하여 가정 예배나 온라인 예배로 드릴 수 있습니다. 교회 대응 지침 1. 본 교단 성도들은 시간을 정하여 코로나19 환자와 가족, 코로나19의 퇴치를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며, 창조질서를 따르지 않고 탐욕과 무절제한 생활을 참회하는 기도 생활에 힘쓰기 바랍니다. 목회자 대응 지침 1. 총회 예배 예식서와 홈페이지의 예배 자료를 참고하여 지 교회 상황에 맞는 가정 예배 자료를 제공합니다. 총회·노회·지교회 회의 대응 지침 1. 불요불급한 회의는 화상 회의나 유선 회의로 대체하거나 연기 혹은 취소합니다. 신천지 대응 지침 1. 교인들에게 신천지의 실체를 알리고, 교회 내에 이단의 의혹이 있는 경우에는 목회자에게 알리도록 안내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