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셋째 주] 김양재 목사 식민사관 논란, 침신대 이사장 신입생 입학, 소기천 전 장신대 교수 막말 논란

 

◆ 이용필 / 파시즘은 19세기 말 자유주의와 실증주의에 대항하는 반지성주의, 전투적 민족주의 생기론 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파시즘은 누군가 때문에 국가가 쇠퇴하고 도탄에 빠지게 되었다고 전제하면서 타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희생양 만들기 사상이기도 합니다. 적을 창조해 대중의 불안과 증오를 선동하고 다시 이들의 공포에 편승합니다.

적을 창조해 희생양 만들기에 앞장서는 중심축에는 극우 개신교가 있습니다. 탄핵 선고를 앞두고 광화문과 여의도에서는 극우 파시즘의 전조 증상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은퇴한 한 신학대 교수는 야당 대표의 암살 계획 성공을 빈다며 테러를 장려하기도 했죠.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돼 물러나도 우리 사회에는 누군가를 증오·혐오하고 심지어 테러를 해도 괜찮다는 파시즘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웃 사랑을 외쳐야 할 거룩한 공교회들이 이제라도 나서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주간 처치독 시작하겠습니다. 네 오늘 주간 처치독, 최승현 편집국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최승현 / 네 안녕하십니까.

◆ 이용필 / 네 보고 싶었습니다.

◇ 최승현 / 네 저도 보고 싶었습니다. (웃음)

◆ 이용필 / 저희가 지난주에 한국교회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 짚었잖아요. 댓글 한번 보고 갈까요? 저는 오면서 그걸 봤는데 출산도 그렇고 "예수님은 동성애나 페미니즘이 이런 거에 대해서 아무 말씀도 안 하셨다", "예수님이 비혼이나 동성애 이런 거 언급 안 했다"고 그러니까 또 댓글에 그렇게 따지면 "소아성애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 동성애만 얘기하면 소아성애가 뒤따라와요. 소아성애는 범죄죠.

◇ 최승현 / 그렇죠. 성인과 미성년자의 관계니까.

◆ 이용필 / 아 당연한 걸 가지고 꼭 동성애 하면 소아성애가 수식어처럼 따라오는데 그런 거 말고 좀 더 생산적인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 최승현 / 네. 지난주 방송 저도 재미있게 봤는데 "창세기 1장 28절 해석 같은 걸 잘 몰랐다", "과거에 그렇게 해석해 왔는데 손바닥 뒤집듯이 확 바꿔서 해석하고 지금 와서는 나 몰라라 하는 이런 식의 팩트를 처음 알게 됐다", 그리고 "나랏돈 세금을 가지고 막 이상한 거 하는 거 너무 황당하고 그렇다."

◆ 이용필 / 저희 교회 목사님도 주간 처치독을 애청하시는데 몰랐다는 거예요. 산아제한 정책에 그렇게 편승해 놓고 이제 와서 애 낳자.

◇ 최승현 / 신학적 일관성은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 게 지금 없는 거죠.

◆ 이용필 / 또 혹시라도 만에 하나 갑자기 인구가 엄청 또 부흥하고 막 그러면.

◇ 최승현 / 그러면 다시 1960년대로 돌아가서.

◆ 이용필 / 정관수술을 해야 한다.

◇ 최승현 / 양보다 질.

◆ 이용필 / 그렇습니다. 네 오늘 바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정말 지난주가 SNS가 후끈후끈했어요. 목사들의 막말. 아 이 언제까지 이게 이어질지 모르겠는데 일단 보시죠.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가 식민지 근대화론 편승한 또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됐죠. 이게 어떤 내용이죠?

◇ 최승현 / 3월 2일, 그러니까 삼일절 다음 날 주일 설교에서 김양재 목사님이 무슨 얘기를 했냐면, 일제가 침략을 해서 대한민국이 예수 믿는 나라가 됐다. (조선이?) 대한민국이. 대한민국이 조선은 부패하고 붕당 정치 가지고 맨날 싸워서 하나님이 일제를 통해서 이거를 정리를 하시고 하나님이 일제를 허락하셨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우리나라가 독립이 되고 모두가 예수 믿기를 소원했다 이 말입니다. 그러면 몽둥이 역할을 한 일본도 나 때문에 수고했다. 우리가 예수 믿고 독립되었으니까 그럼 불쌍히 여기게 되는 것이 바로 구속사인 줄 믿습니다."

◆ 이용필 / 하필 3·1절 다음 날인 3월 2일에. 이런 식민지 근대화론에 편승한 식민사관이죠.

◇ 최승현 / 아마 3·1절이니까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 그런 얘기를 하신 것 같아요. 실제로도 설교를 보면 시작할 때 3·1운동의 민족 대표 33명 중에 7명이 기독교인이고 이런 얘기로 시작을 하시거든요. 근데 그렇게 인트로를 해 놓고 결국에는 다 일본도 자기 공로가 있다 이런 취지로 이어가신 거죠.

◆ 이용필 / 정말 논란이 되는 발언이다 보니까 여기저기서 전문가들도 많은 비판을 했더라고요. 저도 그냥 우연히 봤는데 UCLA 옥성득 교수. 한국 근현대사 전문가시죠? 이분은 자기 페이스북에 "일본은 몽둥이 역할이 아니라 칼과 총으로 수많은 한국인을 학살했다"라고 또 바로잡아 줬거든요. 그런 논리라면 정말 문제가 있다. 일단 팩트적으로도 문제가 있고 관점적으로 문제가 있다 이렇게 했는데 이런 얘기를 했어요 옥 교수께서. "일제가 회초리를 한두 대 때렸다면 혹시 일제 시기를 다르게 볼 수 있겠지만 3·1운동 때 잡은 학생들과 교인들을 회초리 30~40대를 때려 반쯤 죽였다. 만일 김양재 목사의 조상 중에 그런 태형을 맞고 십자가 틀을 메고 거리를 행진한 평양신학교 신학생이 있었다면 과연 그런 설교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이게 회초리 30~40대 맞으면 사람 죽습니다. 근데 이걸 가지고 몽둥이라고, 아주 그냥 별일 아닌 것처럼 표현한 것도 상당한 문제가 있지 않나.

◇ 최승현 / 화성에 제암리라는 동네가 있어요. 어렸을 때 저희 부모님이 거기를 데려가셨어요. 감리교회거든요. 역사 유적이 돼 있는데 3·1운동 이후에 일제가 마을 사람들을 교회 안에다가 다 집어넣어 놓고 거기다 불을 질렀다는 거예요. 뛰쳐나오는 사람들을 총으로 쏴서 죽이고. 그래서 수십 명이 거기서 학살을 당했다는 얘기를 어렸을 때 교회 지나가다가 역사 공부하듯이 알게 됐는데, 이번에 김양재 목사님 설교를 보고 생각이 나더라고요. 지금 말씀하신 게 이게 회초리 수준인가. 이런 만행이 일제 강점기 동안 한두 건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그냥 구속사라고 그냥 자의적으로 해석을 하면서 갖다 놓을 수 있는 건가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이용필 / 이런 식의 논리, 그러니까 가령 일본의 압제를 통해서 대한민국을 예수 믿는 나라로 만들었다. 그렇게 따지면 북한. 한국전쟁도 그렇게.

◇ 최승현 / 댓글에 엄청난 바리에이션들이 다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한테 고마워해야 된다. 북한이 남침을 해서 우리나라를 이렇게 만들어 줬으니까 그렇게 해야 된다. 아니면 강도가 자기 목숨을 뺏으려고 했는데 그것 때문에 살아났으니까 고마워해야 한다. 별의별 바리에이션들이 많이 있었는데, 사탄한테도 감사해야 된다 이런 얘기도 있었습니다. 마귀 덕분에 우리가 예수를 믿으니까.

◆ 이용필 / (웃음) 이거 어디까지 가야 되는 거예요? 저기 이토 히로부미. 히틀러도 나오고.

◇ 최승현 / 히틀러도 나올 수 있죠 충분히. 구속사적 경륜의 해석에 따르면. 근데 웃어서 넘길 게 아니라 정말 진지하게 좀 생각을 해 보자면, 이거는 정말 식민사관이고 식민지 근대화론에 아주 찌든 발언이라는 걸 좀 명확하게 알고 싶어서 아까 옥성득 교수님도 그런 얘기를 해 주셨지만 홍승표 목사님이라고 한국교회사 전공하시고 지금 감리교회에서 목회하시는 분인데 이런 얘기를 또 해 주셨어요.

"일제의 침략 덕분에 예수를 믿게 된 게 아니라 예수를 믿은 신앙 선배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일제의 독재 정권에 맞서 싸울 수 있었고 3·1운동을 통해서 비로소 기독교의 복음이 3·1 정신으로 새롭게 부활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본말이 전도됐는데 그걸 마치 일본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됐다 각성됐다 이렇게 되는 건 말이 안 맞다. 실제로 사실관계도 일제 강점기 훨씬 이전에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왔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지금 해석을 할 수 없다는 얘기죠.

◆ 이용필 / 그렇죠. 김양재 목사의 논리대로 가면 정말 위험한 게 뭐냐 하면 독립운동가들은 뻘짓한 케이스가 돼 버리거든요.

◇ 최승현 / 그렇죠. 약간 소모품같이 하나님의 경륜에서 그냥 땔감처럼 쓰인 것처럼 이렇게 폄하될 소지가 있죠.

◆ 이용필 / 예. 정말 논란이 있는 발언이었고 다만 저희가 김양재 목사와 관련된 뉴스를 다루다 보면 저희 댓글 중에 김양재 목사를 특정해서 여성 비하하는 그런 댓글들이 종종 달리는데 좀 자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비판할 건 비판하되 비하하거나 폄하하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똑같이 놀면 안 되잖아요. 극우처럼 놀면 안 되죠.

◇ 최승현 / 그렇죠. 이게 공적으로 비판하는 것과 또 김양재 목사가 여성이라든지 그런 이유를 가지고 성적인 댓글을 단다든지 이런 거는 안 되는데, 물론 김양재 목사님이 굉장히 큰 실언을 하신 건 맞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욕을 막 달면 안 된다고 저희는 생각을 하는데. 좀 우려가 되는 지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 이용필 / 참고로 욕해도 안 봅니다. 저희만 봅니다. 저희. 그러니까 욕설 비하 발언 이런 것들은 삼가 부탁드립니다.

◇ 최승현 / 대형 교회 목사라서 우리가 비판을 하는 거지 여성이라서 비판을 하는 건 아니잖아요.

◆ 이용필 / 대형 교회 목사지만 대형교회 목사로서 부적절한 발언을 하기 때문에 저희가 다루는 거죠. (그렇죠) 아무 말 안 하면 안 다루죠.

◇ 최승현 / 그럼요. 잘하면 또 잘했다고 또 해야 되고.

◆ 이용필 / 그럴 거예요? 잘하면 잘했다고 할 거예요?

◇ 최승현 / 잘하면 잘했다고 해야죠. (웃음)

◆ 이용필 / 또 <뉴스앤조이>가 또 친 대형 교회 중심으로 간다. (웃음)

◇ 최승현 / 잘하면 잘했다고 해야지 어떡해. (웃음)

◆ 이용필 / 그런데 이 김양재 목사의 이런 소위 식민지 근대화론 발언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요.

◇ 최승현 / 그러니까 옛날에도 그런 얘기를 하셨어요. 한일 청구권 협정을 해서 배상금을 우리나라가 박정희 정권 때 받아서 그 돈 가지고 포항제철 만들고 이런 거 했잖아요. 그런데 그것 때문에 우리나라가 잘살게 됐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나라로서는 당연히 배상금을 받아야 되는 거고, 그것 때문에 일본한테 고마워할 필요가 없는 거고, 우리의 권리인데.

그리고 한일 청구권 협정이라는 것도 굉장히 불평등하게 받아온 거잖아요. 그 이후에 강제징용이나 위안부 피해를 당하신 분들의 개별적인 청구권을 인정하지 않고 그랬던 것 때문에 문제가 많은데 마치 우리나라가 일본이 돈을 빌려줘서 잘살게 된 것처럼 얘기를 하셔서 그게 문제가 좀 많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차별금지법 얘기도 굉장히 많이 하시고 동성애 얘기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많이 하시는데 어쨌든 이런 역사관이 문제가 있다는 걸 드러낸 게 한두 번이 아니셔서.

비판을 의식하시는 것 같기는 해요. 설교 때 또 내가 이런 얘기 하면 저 사람 친일파네 어쩌네 저쩌네 이렇게 얘기를 할 거라고. 그러니까 비판을 이미 알고는 계시는데 근데 그렇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근본주의적으로 해석을 하는 거다. 그러니까 자기는 이걸 역사를 아주 통전적으로 보는데 자기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문자주의, 근본주의적으로 보는 것처럼 그러면서 말미잘 해석이라는 얘기를 하셨는데.

"그런데 이렇게 얘기하면 말미잘들은 또 저 친일파 아니야 이게 말미잘 해석이라고 그래요. 그러니까 문자적인 거 이거밖에 몰라."

◇ 최승현 / 말미잘, 저희 어렸을 때 바보 천치 해삼 말미잘 이런 유행어가 있었거든요. 근데 그게 뇌리에 한 이십몇 년 만에 다시 나온 거예요. 아 말미잘이라는 게 있었지. 말미잘 해석이라고 이름을 붙여 주셨습니다.

◆ 이용필 / 통전적으로 보시는 게 아니라 경주마처럼 그냥 앞만 보고 딱 이 단일 쪽으로 보시는 것 같은데 너무 앞만 보고 가시는데 친일적으로 앞으로.

◇ 최승현 / 하여튼 그렇습니다. 코멘트가 좀 어렵네요.

◆ 이용필 / 예, 다음 뉴스로 넘어가실까요? 아 저 이 기사 보고 씁쓸했습니다. 웃프기도 하고. 침신대 이사장 재입학 그러니까 이사장이 신학대학교에 재입학했다는 거죠?

◇ 최승현 / 네. 그렇습니다.

◆ 이용필 / 학부인가요 대학원인가요?

◇ 최승현 / 학부죠. 25학번.

◆ 이용필 / (웃음) 25학번. 제가 참고로 04학번입니다. 25학번이 올 줄은 몰랐는데 그러면 이사장이시니까 나이가 있으실 거 아니에요.

◇ 최승현 / 1969년생이라고.

◆ 이용필 / 69년생. 69년생이 25학번으로 들어오셨다는 거네요. 그럼 수능을 쳤겠네요.

◇ 최승현 / 아, 아니요. 이게 사실관계가 어떻게 되냐면 이분이 목사님이신데 예전에 피아노를 전공하셨대요. 대학에서. 그리고 신대원을 오셔서 목사 안수를 받고 지금 담임 목회를 충남 예산에서 하고 계십니다. 침례교 분이시니까 학교 이사로 들어오신 거예요. 들어와서 이사장이 되셔서 이사장으로 계셨는데 학교에 피아노과가 이번 정시에 5명을 뽑았는데 한 명도 지원을 안 한 거예요. 5명 뽑는데 경쟁률이 빵.

그래서 정원을 채우기 위해서 추가 모집을 하는데 이사장님이 학교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라는 걸 듣고 내가 학교를 돕기 위해서 그럼 다시 공부를 하겠다 이렇게 해서 입학을 하셨다고 합니다.

◆ 이용필 / 뉴스거리가 될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지금 보도를 한 거 아니에요? 듣는 사람들 입장에서 입학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 최승현 / 실제로 많은 분들이 학교를 위해서 헌신하시고 희생하시는 거다 저런 걸 나쁘게 볼 필요가 있느냐 이런 의견도 주셨는데 저희가 가진 문제의식이 좀 있습니다. 일단은 이사장이 다른 학교도 아니고 자기 학교에 와서 수업을 듣는다고 하면 이 수업을 가르치는 교수들 입장에서는 얼마나 부담이 되겠어요. 그리고 그 사람의 생사여탈권을 어떻게 보면 또 쥐고 있는 사람이잖아요. 예를 들어서 시간 강사라고 하면 다시 재계약을 할지 말지, 조교수라고 하면 승진을 할지 말지, 정교수라 하면 보직을 줄지 말지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될 수 있고. 또 옛날에 학생 학부모들이 수능 깔아 주기처럼 해서 밑에 허위로 지원을 해서 등급을 막 이렇게 올리고 자녀들 그런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런 것처럼 성적에 대한 문제가 또 발생을 할 수도 있는 거고요. 

그러니까 저는 만약에 다른 학교를 가셨다 그러면 모르겠어요. 그런데 자기 학교에 오셔서 학교를 도와주기 위한 일념으로 오셨다고 하니까 정말 공부가 첫 번째 목적인가 이런 걸 봤을 때 저는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 이용필 / 그렇네요. 이게 가르치는 사람도 부담이 될 거고. 본인은 편할 수는 있죠. 학교를 위해서 들어온… 그냥 다른 방식으로 기부금을 끌어온다든가 그런 게 이사장의 역할이잖아요.

◇ 최승현 / 그리고 학령 인구가 계속 줄고 수능 인구도 계속 줄고 학생들이 줄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데서는 어떻게든 학생들을 채우려는 게 아니라 정원 감축, 자구책 마련, 구조 조정 이런 것도 경영진으로서 해야 될 일인데 사실 침신대가 오랜 기간 지금 싸우고 있어요. 이사회가 나눠서.

◆ 이용필 / 지금도 싸우고 있는.

◇ 최승현 / 예. 지금도 싸우고 있고.

◆ 이용필 / 한 몇 년 됐죠 싸운 지?

◇ 최승현 / 아, 그게 연원을 따져 올라가면 2008년까지 가야 되는데, 침신대가 분쟁이 너무 오래되니까 결국에 교육부에서 문재인 정부 때 임시이사를 파송을 했어요. 목사들끼리 싸워 가지고 맨날 네 편 네 편 나눠서. 정족수가 안 되는 거예요. 정족수가. 그러니까 무슨 결의를 못 해요. 맨날 교수들 다 임용 만료되고 막 이런 상황이니까 그러면 우리가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을 보내서 학교를 정상화시키겠다 그래서 임시이사가 왔어요. 침례교와 관련된 분들도 하나도 없이, 그냥 변호사 아니면 전 교육부 공무원 이런 사람들이 와서 그런데 그때 학교가 정상화가 됐거든요.

왜냐하면 이 이사님들은 학교나 교단이랑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분들이잖아요. 그래 가지고 학교가 너무 잘 돌아갔어요. 학교가 잘 돌아가는 거 보니까 '아 그래 그러면 다시 목사님들로 교단 파송해서 해도 되겠다' 하고 임시이사를 끝냈거든요. 그랬는데 그때부터 또다시 싸우기 시작하는 거예요.

◆ 이용필 / 그러니까 목사들이 이사회에 다시 들어오자마자 파벌이 나뉘어 가지고 이렇게 또 싸우고 있다는 거죠.

◇ 최승현 / 심지어 전 이사장님은 자기 이사장 재선을 앞두고 이사들한테 60~70만 원짜리 샤넬 화장품 이런 거 여성 이사들한테는 샤넬 화장품, 또 남성 이사들한테는 한우 세트 이런 걸 보내 가지고 김영란법에 걸려서 과태료 800만 원을 내시고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싸우고 지금 학교가 이런 상황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과연 해결할 수 있나 이거를 좀 고민을 해야 되는데 저렇게 자구책이라고 이사장님이 학교에 입학하시는 게 과연 해결책이 될 수 있나. 저희는 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이용필 / 가령 제가 대표잖아요. 편집국으로 내가 다시 내려가겠다. 수습기자부터 하겠다. 날 가르쳐 달라. 회사를 위해서 그렇게 하겠다. 받아 주실 거예요?

◇ 최승현 / 뭐… 하… 회사가 어렵다면 그렇게 해야 되지 않을까요? (웃음)

◆ 이용필 / (웃음) 없던 걸로. (없던 걸로) 그러면 이분은 그 25학번으로.

◇ 최승현 / 저희가 입장도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이 다시 한번 나를 가르쳐 달라'고 이렇게 지도 교수님께 얘기를 했다고 그래요. 근데 피아노 치는 거 진짜 쉽지 않거든요. 그리고 학부로 다시 들어가셔서 이렇게 하시려면 학점도 다 들어야 되잖아요. 근데 15학점을 이번에 신청하셨다고 하더라고요.

15학점을 들으시려면 충남 예산에서 대전까지, 제가 그 교회에서 학교까지도 내비를 찍어 보니까 한 80km, 1시간 반 정도 걸려요. 기숙사 생활하실 것도 아닌데, 목사님도 새벽 기도도 하시고 수요 예배도 하시고 주일예배도 하셔야 되는데 오신다는 거예요. 그렇게 해 가지고 들으신대요. 수업 열심히 들으신다고 좀 지켜봐 달라고 그런 얘기를 하시고. 신입생 장학금도 받으시고 총장님에 따르면 국가 장학금도 다 신청하셨다고 그러고.

이은미 목사님도 학교를 살리기 위한 그런 충정도 있고 다시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그런 건 알겠으나 신입생이 감소하고 지방에서부터 소멸돼 가는 이런 것들을 극복하지 못하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 실제로 한일장신대학교 통합 측, 전주에 있는 한일장신대학교도 지난달에 경찰에 압수 수색 받았다고 그래요. 

◆ 이용필 / 무슨 일인가요?

◇ 최승현 / 신입생을 허위로 입학을 시켜 가지고 그게 아마 정황이 있었는 모양이에요. 그렇게 수도권 이남에 있는 대학들이 학생들 모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서 지금 이런 일들이 앞으로 또 계속 일어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 이용필 / 저희가 좀 깊게 다뤄야 될 사안이기는 하거든요. 지방 신학대. 소멸돼 가는, 인구가 소멸돼 가면서 지방 신학대들은 크게 지금 위기를 겪고 있잖아요. 당장 예장통합 측만 해도 신학대가 7개예요. 여기 신입생들 지금 못 채우고 난리가 났거든요. 지방대는.

◇ 최승현 / 그렇죠. 지금 수도권도 서울 바깥으로 벗어나도 힘든데 침신 같은 경우에 피아노과도 있고 무슨 다른 종합대학(학과)으로 메꾼다고 쳐도, 그거 없이 신학과만 운영하는 학교들은 지금 굉장히 미래가 암울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 이용필 / 교단 차원에서 일단은 통폐합 빨리 해야 되고 그리고 구조 조정해서 그래야 좀 교육의 질도 올라갈 거 아니에요. 한참 부흥할 때 여기저기 세워 놔서 지금 문제가 돼 가고 있는데 해결해야죠. 언젠가 한번 짚고 갈 텐데 이 부분도 좀 제대로 취재해서 한번 짚어 주시고.

◇ 최승현 / 예. 저희가 신학대학교들의 문제를 오랜 기간 또 취재를 해 왔기 때문에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고 꼭 좋은 취재 기획으로 한번 내놓겠다는 말씀드립니다.

◆ 이용필 / 이사장이 혼자 이렇게 입학하시지 말고 이사들을 전원 데리고 입학했으면 좀.

◇ 최승현 / 또 이사들 모르게 자기 혼자 하셨다 그래요. 그걸 의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과연 이은미 이사장만 입학했겠느냐 또 다른 사람들 해 가지고 정원을 채우지 않았겠느냐 의심은 하시는데 그거야 확인된 거 없으니까 말하기는 좀 조심스럽고요.

◆ 이용필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침신대 25학번에 입학한 우리 이사장님 이야기였고요. 다음 소식 넘어가겠습니다. 아 정말 이번 소식 전해드려야 되는데 제가 "아"부터 나옵니다. 아 왜 이러나. 장신대 전 교수죠. 소기천 교수의 막말이 아주 그냥 뜨겁게 논란이 됐습니다. "이재명 암살 빈다" 이게 뭡니까? 이게. 이재명을 그러니까 암살하게끔 빈다는 거 아니에요? 암살당하게끔. 이게 무슨 소리예요? 

◇ 최승현 / 이재명 대표가 지난주에 광화문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려고 했다가, 암살 제보를 받았다는 거예요. 자기를 암살하려고 지금 계획하고 있다더라. 그래서 자기는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는 안 가고 신변 보호 강화를 요청했다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그랬더니 소기천 전 교수님께서 "암살 계획 성공을 빈다" 이런 얘기를 하신 거예요.

소기천 교수님의 주장은 그래요. "이재명 씨가 자작극 하는 거다. 이거. 무슨 암살이냐 암살은." 그러니까 "자기(이재명)가 먼저 암살이라는 얘기를 꺼내서 약간 자기는 조크 하듯이 한 거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하신 겁니다.

◆ 이용필 / 실제로 이재명 대표는 피습을 당하기도 했었잖아요.

◇ 최승현 / 예. 여기 칼 한 번 찔리셔서 큰일 날 뻔한 적이 있었죠.

◆ 이용필 / 네. 근데 더군다나 소기천 전 교수는 목사잖아요. 어찌 됐든 목사 신분인데 목사 입에서 암살을 빈다는 말이 나왔다는 게 이거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되는 거죠.

◇ 최승현 / 이 소기천 교수님은 원래부터 학교에서도 좀 유명하셨다고 그래요.

◆ 이용필 / 강성이죠. 강성. 극우죠 극우. 장신대에 참고로 한 삼대장이 있었는데 그중에 한 분이세요. 우리 또 한 분이 또 누구냐? 우리 전광훈과 함께하는 김철홍 교수.

◇ 최승현 / 네. 박근혜 탄핵 정국 때도 많이 나오지 않으셨나요?

◆ 이용필 / 그럼요. 단골 인사였죠. 무대에 항상 올라가고 문재인 정부 때도 그때도 항상 이 전광훈과 함께하면서 문재인 타도에 앞장섰죠. 근데 이 김철홍, 소기천 교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친명성. 명성교회 세습을 찬성하는, 옹호하는. 그런 또 행보를 보여 왔죠.

◇ 최승현 / 이게 세트로 꼭 이렇게 가야 되나요?

◆ 이용필 / 이게 세트처럼 굴러가요. 의도치 않게 친명성 그리고 극우. 

◇ 최승현 / 동성애.

◆ 이용필 / 동성애 반대도 하고, 페미니즘 반대. 동성애 반대.

◇ 최승현 / 굉장한 조합이네요.

◆ 이용필 / 이러다 보니 이게 굉장히 뜨겁게 논란이 됐어요. 심지어 노르웨이에 계신 우리 박노자 교수께서도 이게 한 사람의 정신 나간 기독교 지식인만의 문제도 아니다. 얼마나 황당했으면 노르웨이에서까지 이렇게 타전을 보내왔습니다.

◇ 최승현 / 박노자 교수님 아주 깜짝 놀라셨겠네요.

◆ 이용필 / 이게 사실 한국에서 파시즘의 모습 그대로다. 자유주의 정치 지도자 암살, 중국인 인종 청소, 박정희 만세. 이게 1920~1930년대 이태리나 독일 파쇼들의 모습을 다시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본인의 페이스북에 또 적어 놨거든요.

◇ 최승현 / 그러셨군요.

◆ 이용필 / 지금 이 소기천 전 교수의 발언을 두고 어떤 목사님께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상대를 비판하되 미워하지 말자" 그러니까 목사라면 누구나 이렇게 설파할 줄 알았는데 빈말이라도. 지금 많은 목사들이 대놓고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 자신들을 목자로 상대방을 늑대로 상정하고 자유 대한민국이라는 양을 지키기 위해 늑대를 물리칠 것을 선동하고 있다.

◇ 최승현 / 그래서 저희가 물어봤어요. 소기천 교수님한테 전화를 해서. 그랬더니 "목사는 욕하면 안 되냐, 예수님도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하셨다. 뭐가 문제냐" 이런 취지로.

◆ 이용필 / 이 말을 또 누가 했냐면 예전에 전광훈이 또 그런 얘기 했잖아요. 예수님도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했지 않냐.

◇ 최승현 / 독사가 좀 요새 고생을 많이 합니다.

◆ 이용필 / 왜 이러는 거예요? 진짜

◇ 최승현 / 독사가 누구 암살하지는 않잖아요.

◆ 이용필 / 네 그럼요.

◇ 최승현 / 자는데도 이렇게 들어와서 물고 가고 이러지는 않잖아요. 독사가.

◆ 이용필 / 예 그렇죠.

◇ 최승현 / 독사한테 미안한 상황이 아닌가.

◆ 이용필 / 목사 입에서 나와서는 안 될 말이기도 하고 제가 예전에 문재인 정부 때 전광훈이 주도하는 반대 집회에 갔는데 제가 좀 뜨악했던 장면이 하나 있거든요. 그때 전광훈이 변승우 손을 잡고 반정부 집회를 했는데 그때 변승우가 했던 말이 그거예요. "문재인을 사형시켜야 된다." 목사 입에서 사형 이야기 나오는 것도 참 씁쓸하더라고요.

◇ 최승현 / 근데 소기천 교수님은 사실 사형은 아주 단골 레퍼토리였다고 해요.

◆ 이용필 / 그래요? 사형에서 그러면 암살로?

◇ 최승현 / 이거는 어느 정치인을 떠나서 저번 대선 때 이재명 대표도 칼 맞았지만 트럼프도 죽을 뻔했잖아요. 이렇게 총알 스쳐가 가지고. 그런 것도 그렇고 이게 너무 이 증오와 혐오가 다른 사람들에게 물리적으로 위해를 가해도 된다는 식으로 가면, 사실 저쪽에서 하니까 우리도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얘기가 나오면서 계속 양쪽에 혐오가 커지고 증오가 커져서 폭력으로 발전하는 그런 것 같아서.

예전에 대통령 전용기 추락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해서 논란이 된 신부님도 계시잖아요. "윤석열 대통령 미국 갈 때 전용기 추락했으면 좋겠다." 저는 그런 얘기들이 너무 서로가 폭력을 부르고 그러는 것 같아서 안 하셔야 된다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이용필 / 적어도 목회자 입에서는 그런 얘기가 나와서는 안 됩니다. 누구의 암살을 빈다거나 죽었으면 좋겠다거나 사형시켜야 된다거나 사람을 품어야 될 목회자가 오히려 사람을 죽이는 말을 선동하고 폭력을 조장하고 이거는 기독교가 아니죠.

◇ 최승현 / 장신대도 입장을 좀 물어보려고 했는데, 웃긴 게 장신대 교수님들이나 장신대 관계자들이 그냥 얘기 자체를 안 하고 싶어 해요.

◆ 이용필 / 저라도 하기 싫겠는데요.

◇ 최승현 / 그냥 그 건에 관해서는 아예 그냥 얘기를 안 하고 싶어 하시는 그런 상황이 좀 있었어요.

◆ 이용필 / 아이고 구정물에 발 담그고 싶겠어요?

◇ 최승현 /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또 괜히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꼬투리 잡힌다 아마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계속 장신대 교수들 빨갱이라고 지금 욕하시거든요. 소기천 교수님이.

◆ 이용필 / 교수들을 향해서.

◇ 최승현 / 특히 김운용 총장을 향해서. 장신대에서 지난주에 탄핵 반대 집회를 했는데 교내 안에서 하는 거를 허용을 안 했어요. 그래서 결국에 학교 정문 바깥에서 했거든요. 근데 그거 가지고도 문제를 삼으신다든지.

◆ 이용필 / 알겠습니다. 방금 탄핵 반대 집회, 신학대 이 얘기가 나왔는데 이 탄핵 반대 집회가 신학대에서 좀 곳곳에 열리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상황인가요?

◇ 최승현 / 지금 약간 캠퍼스 투어하듯이 막 돌고 있는데 지지난주에 총신대에서 했고 그다음에 백석대에서도 했고 백석대 대학원 아마 말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장신대에서 했고 이번 주 화요일 또 감신에서도 한다고 그러고 그렇습니다.

◆ 이용필 / 그거를 신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거예요, 아니면 외부 단체가 돌면서 하는 거예요?

◇ 최승현 / 일단은 극우 유튜버들 보면 학교가 난리가 났어요. 썸네일만 보면 학생들 들고 일어났다 해 가지고 무슨 모세의 기적처럼 막 일어난 것 같은데 가 보면 재학생 몇 명 없거든요. 그리고 유튜버가 더 많아요. 가면 한 50명 모였다고 그러면 한 40명은 외부인이에요. 재학생들 중에서도 학부 학생들 몇 명 있고 대학원생들 몇 명 있고 기특하다고 온 졸업한 목사들이 있고 그다음에 외부 유튜버들 중계하는 사람들 쫙 깔려 있고. 총신대에서 할 때는 정유라 씨가 왔어요. 학교 앞에.

◆ 이용필 / 관계가 있나요?

◇ 최승현 / 아니요, 관계없죠. 근데 와 가지고 지지한다고 그렇게 하고. 장신대에서 할 때도 재학생들도 물론 있었죠. 있었는데 외부에서 이렇게 지지 응원하러 온 사람들이 많고 소기천 교수도 지금 학교 구성원이 아니잖아요. 은퇴를 했는데. 그래서 자기는 연설을 한 게 아니고 와서 기도해 줬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시지만 아무튼 그렇게 해서 조금 커 보이는 효과가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 이용필 / 안 들고 일어났는데 들고 일어났다고 이렇게 또 많이 과장해서 또 알리려고 하는 거네요.

◇ 최승현 / 저희가 각 학교별로 물어보고 에브리타임이라든지 학내 분위기나 이런 걸 봐도 사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관심이 없다는 게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고 이런 얘기들을 해 주고 있습니다. 어떤 커뮤니티처럼 이쪽저쪽 나눠 가지고 싸우면 몰라도 사실 그것도 아니라는 거예요. 지금 개강해 가지고 각 신학교들은 또 영성 집회, 심령 수련회 이런 거 하잖아요. 그거 하느라 지금 바빠 죽겠는데 뭘 좀 학교 앞에 나와서 시위를 하고 그러냐 좀 관심 없다. 우리는 오히려 정치에 무관심한 상황인데 다 들고 일어난 것처럼 이렇게 호도하면 좀 문제가 있다 이런 반응이었죠.

◆ 이용필 / 결론은 안 들고 일어났다.

◇ 최승현 / 들고 늘어난 사람이 있기는 있다.

◆ 이용필 / 정확히는 안 들고 일어났다.

◇ 최승현 / 그렇다. (웃음)

◆ 이용필 / (웃음) 알겠습니다. 주간 처치독 마무리하겠습니다. 지난주 주간 처치독은 한국교회의 저출산 대응 역사와 대책의 실효성을 다뤘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을 맹목적으로 강요하기 이전에 왜 젊은 세대들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지,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 등을 교회가 돌아봐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또 이미 태어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했지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자해, 자살 시도자 중 10~20대가 전체 연령 중 46%에 이릅니다. 적을 상정해 놓고 미워하고 혐오할 게 아니라 주변에서 쓰러져 가는 이들을 보살피고 함께할 때입니다. 거룩한 공교회들이 발 벗고 나서기를 소망해 봅니다.

지금까지 주간 처치독 이용필, 최승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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