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의 대형 교회 방문, 주의해야 할 공직선거법

 

◆ 이용필 / 특별히 지난주는 눈과 귀를 의심해야 했던 한 주였습니다. 헌정 질서를 유린해 파면당한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들러리로 세운 채 관저에서 화려하게 퇴거를 했고 사저에서 만난 주민들에게는 다 이기고 돌아왔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황당무계한 말을 꺼냈습니다.

또 대형 교회 목사들은 반성이나 책임 의식 없는 내란 우두머리를 향한 질책 대신 뜬금없는 공산주의 사회주의 탓을 하고 고난 운운하는 설교를 했지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전 대통령과 진실을 외면하는 대형 교회 목사들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의 눈과 귀가 피로하다 못해 아플 지경입니다. 주간 처치독 시작하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저에서 퇴거를 한 모습을 봤잖아요. 우리가 지난주에 저는 이 모습을 보면서 참담함 이 충격을 금치 못했는데 저는 마치 대선에서 승리한 사람 같았어요. 파면을 당해서 관저에서 쫓겨난 상황이잖아요. 근데 화려하게 퇴거를 했잖아요. 지지자들 앞에다 불러 놓고 뭐 대학생들도 불러 놓고 포옹도 하고, 지지자들은 윤석열 윤석열 외치고 있고 어게인 윤석열 막 이러던데요. 우리 편집장도 그 장면을 봤을 텐데 좀 어떤 기분이 들던가요?

◇ 최승현 / 참 뭐 어이가 없다. 어이가 없고. 보니까 이제 한남동로터리 내려오는, 남산터널에서 내려오는 데를 차로를 다 막아 놓고. 거기 이제 북한남삼거리라고 하는 관저 밑에 쪽 이태원 가는 그쪽 길도 다 막아 놓고 한참을 그렇게 기다리니까 제가 거기 있는 운전자였으면 정말 짜증이 났을 것 같아요.

◆ 이용필 / 저는 내려서 항의했습니다. 저라면. 5차선 다 막아 놓고 옆에 차선은 다 차들이 줄줄이 퇴근 시간이었잖아요. 아 이게 진짜 뭐 하는 건지.

◇ 최승현 / 가는 날까지 저렇게 많은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걸 보면서 그것도 뭐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는 잘했다는 식으로. 굉장히 좀 기가 막혔습니다.

◆ 이용필 / 그렇게 한 번 생각을 해 볼까요? 어떤 큰 교회 목사가 있었어요. 그런데 재정 문제든 뭐 이런 걸로 해서 교회에서 출교를 당했는데 지지자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교회 앞에서 와서 막 웃으면서 막 목사가 그렇게 약간 생각을 하면 정말 어이가 없는 것 같아요.

◇ 최승현 / 그렇죠. 만약에 이제 목사님들이 그랬다고 생각하면 교회를 그렇게 파탄을 내 놓고 성도들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도대체 이 책임은 누가 지고 이렇게 할 거냐 얘기들이 당연히 나올 텐데 이 정치의 종교화가 참 무서운 것 같기도 하고.

◆ 이용필 / 그렇게 교회를 두 동강 내고 나왔는데 다 이기고 돌아왔다 목사가 그렇게 얘기했다 해 보세요.

◇ 최승현 / 근데 실제로 좀 그런 교회들 있지 않나요? 분쟁이 나 가지고 갈라져서 막 따로 개척하고 그랬는데 우리가 이겼다 하면서 계속 지지하는 교인들을 모아서 좀 많이 보시고.

◆ 이용필 / 많이 봤고 이기고 돌아왔다는 그 멘트가 어디서 많이 들어 봤다 생각을 했거든요. 누구겠어요? 전광훈 목사. 우리가 이겼습니다. 매일 이겼다고 하잖아요. 졌는데도 이겼다고 그래요. 그런데 이거 윤석열 전 대통령도 사저에서 만난 그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에게 그랬다잖아요. 다 이기고 돌아왔다. 3년 5년이나 (똑같다).

◇ 최승현 / 실제로 소셜미디어에서 봤는데 전한길 씨가 요한복음에 다 이루었다 이 얘기를 이기고 돌아왔다랑 연결해서 말하는 영상을 제가 살짝 보고 왔습니다.

"약간 예수님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수님께서도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런 말씀하시다가 결국은 정치적으로 십자가에 못 박혔지 않습니까? 예수님은 희생당했지만 다 이루었다 이런 말씀하셨거든요. 죽었지만 부활해 가지고 인류를 구원한 것처럼 윤석현 대통령께서도 당신께서는 파면당해서 임기는 끝났지만 하지만 그로 인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냈고 보수 우파들의 결집을 만들어 냈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 최승현 /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면서 하신 말인데 다 이루었다 이거를 마치 이제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유를 하는 듯한.

◆ 이용필 / 아무튼 다 이기고 돌아왔다는데 뭘 이기고 돌아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메시지가 빠졌잖아요. 죄송하다.

◇ 최승현 / 그거 되게 중요하잖아요. 도의적으로라도 "죄송합니다" 이 얘기를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이번에는 이제 그런 말조차 없었다는 게 되게 뻔뻔하다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이용필 / 뻔한 거는 사실 대형 교회 목사들도 마찬가지잖아요.

◇ 최승현 / 옛날에 전광훈 코로나 걸렸을 때.

◆ 이용필 / 북한이 있다고 그랬잖아요. 

◇ 최승현 / 죄송하다고 했잖아요.

◆ 이용필 / 그렇죠.

◇ 최승현 / 하지만 북한이 배후에 있다 이런 얘기는 했지만 근데 이런 도의적인 죄송하다는 말조차도 이제 들어보기 힘든 시대가 된 것 같아서

◆ 이용필 / 오정현 목사 그 참나리길. 네 죄송하다고 얘기했나요? 도로 점용한 거.

◇ 최승현 / 그건 이제 세상 법 위에 영적 제사법.(웃음) 지난주 유튜브 보시면 아시겠지만 세상 법 위에 영적 제사법이 있기 때문에 영적 제사법으로는 사과할 일이 아닌 거죠.

◆ 이용필 / 알겠습니다. 참 하도 어이가 없어서 저희가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서 한번 다뤄 봤습니다. 문제를 저질렀으면 사과를 해야죠.

◇ 최승현 / 그럼요. 진정성 있게.

◆ 이용필 / 그런데 다 이기고 돌아왔다고 하니까 저도 만약에 뭐 제가 <뉴스앤조이> 대표지만 우리 <뉴스앤조이>에 큰 피해를 끼쳤는데 제가 집에 가서 다 이기고 돌아왔다 그런 꼴 아니겠어요?

◇ 최승현 / 그런 소리하면 안 되죠.

◆ 이용필 / 네 그러니깐요. 알겠습니다. 예. 본격적인 조기 대선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을 좀 보니까 재밌어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이 교회 표심을 구하기 위해서 열심히 분주한 모습이에요. 왜 이렇게 교회에 집착할까. 특히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왜 그런다고 보세요?

◇ 최승현 / 일단은 제가 생각을 좀 해 봤습니다. 어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양재 온누리교회를 갔고요.

◆ 이용필 / 김문수 전 장관이 온누리교회를 갔다고요. 양재 온누리교회를. 컬러가 너무 다른데.

◇ 최승현 / 어디로 가야 하는데요. (웃음)

◆ 이용필 / 전광훈 목사 가야죠.

◇ 최승현 / 거기랑은 이제 요새는 본 적도 없고 뭐 관계를 아예 안 한다고.

◆ 이용필 / 다 이루었나요? 거기서는

◇ 최승현 / 거기서는 뭐 볼 거 못 볼 거 다 본 것 같습니다.

◆ 이용필 / 근데 보통 온누리교회 하면 좀 그래도 요즘은 좀 그래도 극우화되긴 했지만 뭔가 깔끔한 이미지.

◇ 최승현 / 온누리교회라는 이미지 자체가 밖으로 보여지는 이미지에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회거든요. 굉장히 그걸 옛날부터 신경 쓰는 교회이고 그런 정치적인 개입이나 논란을 일으킬 만한 일은 웬만하면 안 하려고 하는 분위기가 좀 있었는데 의외의 교회에 갔다 저도 그런 생각이 좀 들어요.

◆ 이용필 / 그러면 불러서 간 건가요? 아니면 본인이 그냥 가겠다고 해서 간 건가요?

◇ 최승현 / 뭐 불러서 가지는 않지 않았을까요? 보통 목사님들한테 가도 되냐고 이렇게 물어보고 가지 먼저 좀 아 우리 교회 와서 예배 한번 드리라고 하는 교회는 몇몇 교회 빼고는 거의 없는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 이용필 / 그러니까 주요 정치인 가운데 온누리교회를 먼저 가는 케이스는 제가 저도 본 적이 없는데 특이한 행보네요.

◇ 최승현 / 특이하죠.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분이 나경원 의원.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두 탕을 뛰었다고 자기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사랑의교회 가서 오정현 목사를 만나고 그다음에 명성교회에 가서 김하나 목사를 만났다고 그러더라고요.

◆ 이용필 / 아니 서초구를 갔다가 또 이렇게 강동구까지 간 거예요.

◇ 최승현 / 보통 한교총 대표회장도 그렇게는 교회 안 다니잖아요.

◆ 이용필 / 그렇죠 하루에 두 탕 못 뛰죠.

◇ 최승현 / 그러니까요. 부활절 연합 예배나 돼야 뭐 이렇게 두 번 갈까 말까 한데. 

◆ 이용필 / 광폭 행보인데요.

◇ 최승현 / 예 그래서 나경원 의원이 교회와의 인연을 또 엄청 강조하면서 저고위 부위원장으로 있을 때 한교총이랑 저출생 대책 협력 이런 걸 했다. 뭐 이런 인연도 강조하고.

◆ 이용필 / 보니까는 페이스북에 또 이런 글을 썼네요. 한국교회를 상당히 상찬을 했어요. 한국교회는 자유 대한민국을 만드는 과정을 선도해 왔고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해 왔다. 다음 문장이 좀 재밌는데 국가의 기틀과 체제가 흔들리는 지금 다시 한번 성도들의 역할이 필요하다. 국가의 기틀과 체제가 흔들리는 지금 이걸 누가 흔들었어요? 지금.

◇ 최승현 / 윤석열.

◆ 이용필 / 그리고 국민의힘 아니에요. 나라가 어려우니까 다시 한번 이제 기독교인들이 한번 나서 달라 그 메시지인데.

◇ 최승현 / 대놓고 선동하는 지금 메시지죠 이게.

◆ 이용필 / 도와 달라는 거 아니에요? 본인이 이제 대선 출마했으니까 나를 뽑아 달라 나를 지지해 달라 이런 거죠. 그리고 좀 특이한 경우이긴 한데 김하나 목사를 만났어요.

◇ 최승현 / 그러니까 그것도 좀 특이하죠. 왜냐하면 보통 김삼환 목사를 만날 텐데.

◆ 이용필 / 출타 중이셨나요?

◇ 최승현 / 그럴 수도 있고 근데 사실 명성교회는 지금 정치인들이 자주 가는 교회가 되다 보니까 지난주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참석을 했고 민주당 의원들도 명성교회는 많이 찾는데 보통 그래도 가면 김삼환 목사를 만나잖아요. 

◆ 이용필 / 그렇죠. 아무래도 영향력이 있으니까.

◇ 최승현 / 김하나 목사를 만난 게 어떤 의미가 또 있다. 그리고 이제 김하나 목사도 앞으로 이렇게 좀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로 세대교체를 교회 내에서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좀 들었고.

◆ 이용필 / 배턴 터치를 한 걸 수도 있겠네요. 그 얘기 좀 해 주시죠. 말 나온 김에. 김하나 목사가 설교 아버지 목사에게 그만해라 했다. 그거 뭐 좀 모르시는 독자들도 있을 것 같으니까.

◇ 최승현 / 그게 저희가 설교 모니터링을 하다가 우연치 않게 그 얘기를 들었는데 김삼환 목사님 설교할 때 마지막 부분에 그런 얘기를 했어요. 김하나 목사 집에 갔는데 아버지 이제 성도들 몇 명 이렇게 해서 드릴 테니까 옆에 있는 예루살렘 성전 가서 따로 아버지가 주관하시는 예배를 하셔라 그런 얘기를 한 거예요. 그래서 김삼환 목사님이 거절을 했대요. 아니라고.

"베들레헴 성전을 드릴 테니까 그래서 아버지가 인도한 예배를 드리세요. 그래서 내가 나는 끝났어요. 나는 이 교회 양이야. 아들 설교가 나하고 비교가 안 돼. 내가 아들 비서도 못해. 늙은 비서가 비서 하겠어 부목사 하겠어."

◆ 이용필 / 사석에서 나눈 얘기를 공적인 강대상에서 그 얘기를 한 거 아니에요.

◇ 최승현 / 사실 그렇게 초대형 교회에서 그런 목사님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렇게 가벼울까라는 생각을 하면 또 그렇지는 않거든요. 의미가 있을 수 있고 김하나 목사님은 진심으로 얘기했는데 아버지가 농담으로 받아들였을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이제 자기 목회를 하고 싶어 하는 그런 이제 마음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들어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그때 이제 교회에 물어봤더니 깜짝 놀라면서 그분이 대신 사과를 하더라고요. 뭐 굉장히 쓸데없는 얘기가 나오게 해서 미안하다 뭐 그러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 이용필 / 그렇죠. 보기에 따라서 외부에서 봤을 때는 뭔가 트러블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거든요.

◇ 최승현 / 네 그런데 부자 관계는 아주 좋다고 합니다.

◆ 이용필 / 그렇죠 예. 명성교회 부자 관계는 좋겠죠. 교단은 둘로 쪼개져 가지고 몇 년을 싸웠어요. 이 문제 때문에

◇ 최승현 / 근데 교단까지 그렇게 해서 쪼개졌는데 부자 관계까지 멀어지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 이용필 / 김삼환 목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다 이기고 돌아왔다고.

◇ 최승현 / 꽂히셨네.(웃음)

◆ 이용필 / 네. 제가 상당히 충격을 많이 받았나 보네요. 계속 이 말이 나오는 거 보니까

◇ 최승현 / 하여간 지금 각 당에서 대선 레이스가 시작이 되면서 특히 이제 교회를 찾아서 목사님들에게 지지를 받으려는 그런 이제 움직임들이 많이 있고 아무래도 대형 교회의 지지 기반이 국민의힘 쪽과 더 밀접하다 보니까 국민의힘 후보들이 교회를 더 찾으려고 하는 것 같고 유정복 인천시장도 지지난주에 이제 김장환 목사를 방문을 했다고 자기 페이스북에도 올렸고 그런 걸 보면 이제 어떻게든 가서 좋은 말씀 듣는다는 것처럼 할 수도 있지만 가서 이제 눈도장 찍고 지지를 호소하고 그런 것 같기도 해요.

◆ 이용필 / 저도 한번 찾아봤는데 그 유정복 시장이 김장환 목사랑 가까운 것 같아요. 보니까 2022년도에 인천시장 선거 때도 김장환 목사가 지원 사격을 했더라고요. 그때 극동방송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전 부통령이 왔었는데 그때 이제 유정복 시장 후보였죠. 그때 와서 한미 동맹 강화 외치면서 또 김장환 목사가 이 유정복 후보한테 아 대한민국 국민과 정치를 위해 늘 옳은 길을 걸어왔듯이 계획하는 일들에 기도하고 응원을 드리겠다 또 이렇게 지지를 했거든요.

◇ 최승현 / 사실 유정복 시장은 천주교 신자인데.

◆ 이용필 / 에큐메니컬하게 또 우리 김장환 목사는 다 아우르시잖아요. 나경원 의원도 가톨릭 아니에요? 

◇ 최승현 / 그렇죠.

◆ 이용필 / 근데 또 이런 거 보면 또 가톨릭 의원들이 또 보수 개신교하고도 상당히 가깝게 지내는 것도 좀 신기하죠.

◇ 최승현 / 그래서 사실 매번 국회의원 이제 당선되면 <국민일보> 같은 곳에서 종교를 조사해 가지고 기독 국회의원 몇 명 해 가지고 이제 교회 이름까지 다 써 주는데 그러면 좀 재미있습니다. 그런 게.

◆ 이용필 / 정치인들이 목사들을 찾아다니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또 때로는 안수기도도 받잖아요.

◇ 최승현 / 아 그렇죠 저는 이제 세 가지로 좀 구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번째 그냥 가서 교계 지도자를 만나는 거. 그런데 사실 보면 명동성당 가서 미사드리거나 조계사 가서 법회 참석하거나 이런 거는 거의 무슨 기념일 같은 거 아니면 안 하잖아요. 그러니까 가면 대주교 그냥 예방하러 가서 만난다든가 조계사 스님 만나러 간다든가 이렇게 하는데 정치인들은 주일날 예배를 꼭 이렇게 와요.

그러니까 평일날 가서 그냥 뭐 오정현 목사 만나든 김삼환 목사 만나든 하면 되잖아요. (그렇죠) 근데 꼭 예배 시간에 와요. 그러니까 이게 첫 번째 그냥 한교총 같은 데 가 가지고 평일날 가서 인사 차 환담 차 뭐 이런 거 선거 앞두고도 가고 문체부 장관 같은 이제 주무 관청의 부서장이 바뀌면 장관이 취임 기념으로 가고 아니면 뭐 시민사회수석 바뀌었다고 그러면 또 가고 이런 거는 뭐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제 예배 시간에 간다 그것 자체가 이제 정치 행위고 제가 거기에 앉아 있는 사람이면 예배를 드려야 되는데 말씀에 집중이 잘 안될 것 같아요. 앞에 와 갖고 저 양반이 지금 뭐 하고 있나 신경 쓰일 것 같아요. 이제 안수기도까지 받고 아예 이제 뭐 적통으로 인정을 받는다든지 이런 거는 더 좀 도를 지나친 게 아닌가 그거는 정말 좀 잘못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제 자기가 다니는 교회 교인이면 뭐 할 수 있는데 굳이 그거 사진 찍는 것 자체가 이제 정치적 행위잖아요. 예전에 이제 조용기 목사님 살아계실 때 남경필 정몽준.

◆ 이용필 / 정몽준 하면 또 2002 한일 월드컵이 생각이 납니다.

◇ 최승현 / 너무 올라가시는데. (웃음)

◆ 이용필 / 그런가요? 그거 왔었죠 조용기 목사 살아계실 때 2014년이죠. 6월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몽준 당시 서울시장 후보하고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여의도순복음교회 방문을 했죠. 광고 시간에 조 목사가 하나님이 우리나라에 복 주시려고 좋은 인물들을 많이 보내 주셨다 감사하다고 이렇게 소개를 했고요. 따로 예배가 끝나고 접견실로 이동해서 각각 안수기도를 해 줬습니다. 그러니까 선거에서 승리하게 될 줄 믿는다.

◇ 최승현 / 그 사진을 <뉴스앤조이>가 찍어서 그때.

◆ 이용필 / 단독 보도했죠. 

◇ 최승현 / 특종이 됐죠.

◆ 이용필 / 그렇죠. 많은 표가 이들에게 모이게 될 줄 믿는다 이렇게 했는데 그때 당시에 사진을 찍었던 또 에피소드가 있는데 전 기자예요. 전 기자 장 모 기자라고 있는데 이제 여의도순복음교회 가면 예배당 입구에서 컷 당하거든요. 그리고 또 접견실의 입구에서도 컷당하는데 기자들 못 오게 그런데 이제 그 친구 말로는 그냥 따라갔대요. 근데 이제 교회에서 안 막은 이유가 뭐냐 하면 캠프 관계인 자연이다 그 그만큼 동화돼서 들어갔다는 거죠. 그래서 당시 사진도 찍고 보도를 했었는데 중요한 거는 이거죠. 안수기도를 받았음에도 한 명은 낙선하고 한 명은 붙었다.

근데 뭐 좀 우스갯소리 하지만 이번에 손현보 목사 보세요. 손현보 목사가 그 정승윤 부산시 교육감 후보자 안수기도 있잖아요. 여러 목사들은 같이 했는데 저는 이 정승윤 후보자가 누군지도 몰랐는데 찾아보니까 검사 출신이더라고요. 또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을 했고 이걸 했더라고요.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 하면서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종결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랬던 정 후보자가 손현보 목사한테 이제 안수기도 받고 그런데 진보 진영의 어떤 그 교육감들이 많은 비판을 했잖아요. 단단히 선을 넘었다. 이게 종교 정치 중립을 지켜야 되는데 아주 그냥 대놓고 정치적 중립성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을 했던.

◇ 최승현 / 근데 진짜 웃긴 게 그 정승윤 후보자가 불자연합회장.(웃음) 독실한 불교인.

◆ 이용필 / 그래서 그런가 안수기도 받을 때 약간 눈을 게슴츠레 뜰까 말까 하는 그 사진이 보이더라고요.

◇ 최승현 / 목사님들이 가 가지고 주르르 해 가지고 무슨 목사 안수식처럼 다 이렇게 손 얹고 이 기도를 하고 있는데 불자연합회장이라는 거예요. 아니 물론 할 수 있어요. 

◆ 이용필 / 아 그렇죠.

◇ 최승현 / 할 수 있는데 저는 그거를 남들에게 굳이 보여 주는 자리 앞에서 한다는 것 자체가 이거는 정말 기도가 목적이 아니다. 이거는 보여 주는 게 목적이다.

◆ 이용필 / 정치적 행위죠. 목사들의 경우는 자기가 이런 사람을 무릎을 꿇렸다 그리고 자기가 이렇게 기도를 해 주고 있는 자기 아랫사람 (그렇죠.) 이런 걸 주는 메시지 효과를 보여 줄 수 있거든요.

◇ 최승현 / 그러니까 그거를 교인 대 목사와의 관계에서 목사님들한테 우리가 안수기도 받을 수 있잖아요. 목사님들이 성도들 위해서 기도해 줄 수 있고 근데 이거는 이제 전혀 다른 차원이니까 그리고 부산 경남 지역에 계신 분들이 원래 이제 불교 세가 좀 강하시고 종교 비율이 좀 그렇잖아요. 근데 거기가 또 보수 성향의 기독교가 강한 곳인데.

◆ 이용필 / 세가 강하죠.

◇ 최승현 / 거기서 보통 타 종교랑 이렇게 연합하는 거 되게 좋아하지 않으시잖아요. 뭐 저기 절에 가면 지옥 간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들을 수 있는 성향상 그런 분들이 많이 계신 곳인데 되게 거리낌 없이 그렇게 안수기도해 주시는 거 보고 야 진짜 이 정치가 종교를 대통합한다. 저분들 한순간에 에큐메니컬로 만들더라고요.

◆ 이용필 / 그런데 또 안수기도하면 또 우리 윤석열 전 대통령 빼놓을 수가 없잖아요. 2021년 9월 15일에 조용기 목사 빈소에서 당시 국힘 대선 후보였죠. 윤석열 대선 후보가 안수기도를 받았는데 김장환, 이영훈, 김삼환, 오정현, 오정호, 김종준도 있었고 뒤에 제 사진을 보니까 우리 백석 설립자님 장종현 목사도 있었더라고요. 안수기도를 하는데 또 윤석열 당시 후보는 상당히 고개도 푹 숙이고 이게 제대로 봤다.

◇ 최승현 / 아니 어릴 때 교회 다녔다잖아요.

◆ 이용필 / 결국엔 대통령이 당선이 됐으나 네 파면이 됐죠. 그래서 참 저는 그래서 안수기도에 있어서는 한번 생각을 해 볼 지점이 있다고 보는데 정치인들 입장에서는 그런 행위를 하고 다니는 게 표심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대형 교회 목사들의 어떤 퍼포먼스는 이제 안 먹힌다.

◇ 최승현 / 아니 무슨 뭐 목사님들이 엘리야도 아니고 머리에 손 대면은 무슨 효험이 이렇게. 이런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냥 정말 이 마음을 다해서 해주는 행위가 안수기도인 건데 거기에서 뭐 역사가 일어난다고 믿는 것들이 이제 교인들의 신앙인 거고. 그런데 전혀 그런 마음이 하나도 없으니까.

◆ 이용필 / 그게 요즘 또 개신교가 비호감도가 상당히 높잖아요. 뭐 여러 종교 중에 단연 1위인데 그걸 염두에 둬요. 정치인들은 그렇게 가서 안수기도 받고 이런 퍼포먼스 한다고 해서 지지율이 올라가거나 표에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 최승현 / 이제 앞으로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 계속 또 교회 찾을 텐데 그리고 이제 돌아오는 주간이 부활절이잖아요. 부활절에도 분명히 또 교회에 올 거란 말이죠. 저는 이제 일어나서 소개시키고 이런 거 그냥 목사님들이 자기 과시를 위해서 하는 거예요. 우리 교회 이런 분들이 오셨습니다 하면서 근데 사실 이게 국민의힘만의 문제는 또 아니고. 

◆ 이용필 / 그럼요.

◇ 최승현 / 민주당에서도 얼마나 많이 하고. 예를 들어서 이제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님 계신 곳 지방선거 때 용인시장 백군기 시장. 4성 장군 출신이시죠 아마 민주당 후보로 나오셨던 그 국회의원 하시고 뭐 너무 자주 오시고. 그다음에 이재명 지금 대표도 경기도지사 할 때 가시고. 박지원 국정원장 왔다고 얼마나 뭐 설교 때 막 국정원장 취임하고 나서 첫 공식 행사로 우리 교회 오셨다고 그때 막 난리가 났었잖아요. 막 엄청 신나서.

◆ 이용필 / 예전에는 MB 퇴임하고도 불렀잖아요. 안 간 사람 없어요.

◇ 최승현 / 그러니까요. 안 간 사람이 없어요. 김동연 지사도 자주 갔고 김진표.

◆ 이용필 / 김진표.

◇ 최승현 / 김진표 전 국회의장님 정계 은퇴하셨는데. 소강석 목사랑 거의 뭐.

◆ 이용필 / 베프. 뗄래야 뗄 수 없는 베프고.

◇ 최승현 / 그러니까 소강석 목사님이 군산 출신이시고 광주에서 신학교를 나오셔서 민주당 정체성 이런 게 조금 있으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요?

◆ 이용필 / 그렇게 오해를 받죠.

◇ 최승현 / 5·18 이런 거 맨날 얘기하시고 하니까.

◆ 이용필 / 보수 쪽에서는 소강석은 저 호남 사람이라서 민주당 지지자다 이렇게 하는데 우리 소 목사님이 '아 그게 아니고 그게' 이러시잖아요. 또 개혁 보수. 개혁 보수다. 나는 성경 파다.

◇ 최승현 / 네. 단적인 예로 새에덴교회를 들었지만 사실 총선이든 지선이든 뭐든 간에 안 가는 교회가 없어요. 정당 안 가립니다. 그거는 근데 저희는 뭐 윤석열이 교회를 가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이 교회를 갔으니까 문제가 아니라 그냥 교회를 안 갔으면 좋겠어요. 좀 아니면 조용히 가서 예배만 드리고 오든가.

근데 사실 그렇게 몇천 명 모여서 있는데 가서 한 번 인사하고 주목받는 자리가 그렇게 많지가 않대요. 그러니까 간다는 거예요. (그렇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뭐 신촌 같은 데서 거리에 사람 모아 놓고 한 5000명 모아 놓고 가서 한번 인사하고 이게 안 되잖아요. 다 지나가는 사람이고 이게 모이지가 않는데.

근데 교회에 가보면 다 앉아 있지, 일어나서 인사하면 다 박수 쳐 주지. 그러니까 그것 때문에라도 안 갈 수는 없다는 얘기를 하는데 굉장히 보수적인 신앙인들 관점에서 보면 그게 예배를 훼방하는 행위가 아닌가 저는 당연히 좀 그런 생각을 좀 하셔야 된다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이용필 / 저는 좀 나아가서 그러니까 교회만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도 없긴 한데 예전만큼 담임목사가 이제 그렇게 한다고 해서 교인들이 순응하느냐 또 그런 건 아니에요. 교인들은 교인들마다 또 각자만의 어떤 정치적인 색깔이 있기 때문에 생각이 또 다르기도 하고 이제 그런다고 해서 먹히지 않는다. 정치인들이 이제 그런 생각을 가지고 가야 된다고 저는 보거든요. 퍼포먼스하고 막 이런 거는 이제는 좀 접어야 되지 않나.

◇ 최승현 / 목사님들이 이제 자꾸 와서 이렇게 하니까 아까 이제 안수기도 얘기하셨지만 '정치인들이 눈치 보는 목사가 됐구나' 이런 자의식 이런 것 때문에 자꾸 그러시는데 (그렇죠) 그만하셔야 된다 생각이 듭니다.

◆ 이용필 / 지금 대선이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지난 대선에서 대선 주자들이 어디 어디 종교를 갔나 한번 리서치를 한 적이 있죠.

◇ 최승현 / 네. 다 한 건 아니고 저희가 2021년 9월부터 경선 레이스가 시작할 때부터 2021년 말까지만 딱 3개월 정도를 해 봤는데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경선할 때부터 한교총 가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사랑의교회 가고 명성교회 가고 그렇게 대형 교회를 다니고 그 이후에도 진짜 교회를 많이 갔어요.

◆ 이용필 / 그렇죠. 부활절 때도 명성교회 가고.

◇ 최승현 / 어렸을 때 다녔다는 그 영암교회라고 여기 성북구에 있는 거기도 갔고 정동제일교회도 오고 심지어 탄핵 때 성탄절 예배를 목사님 불러서 출장 식으로 이렇게. 

◆ 이용필 / 출장 예배.

◇ 최승현 / 그리고 이제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에 열린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갔고, 그러니까 계속 가요. 수시로 이걸 뭐 줄줄이 언급하는 게 좀 너무 다 벅찰 정도로 너무 자주 갑니다.

◆ 이용필 / 그러니까 정치인이 갈 수는 있잖아요. 교회는 갈 수는 있고 다만 뭘 해서는 안 되죠? 선거법에 위반이 안 되려면?

◇ 최승현 / 일단 목사님들이 선거 기간이 시작되면 마이크를 주면 안 됩니다. 마이크 주면 안 되고 공직선거법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러니까 이제 그걸 이제 홍보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순 참석 사실, 인사 이런 거는 할 수 있습니다.

◆ 이용필 / 인사하는 자리에 일어나서 목례 정도.

◇ 최승현 / 우리 교회 오늘 누가 오셨습니다 이 정도면 가능. 예. 근데 뭐 누구를 뽑아 달라거나 목사님이 이렇게 얘기를 하거나 아니면 앞에 나와서 교인들한테 인사를 하십시오 이런 거는 이제 안 되는 거죠. 그런 분들도 있어요. 우리 교회 교인이니까 이번에 좀 잘되도록 해줘야 된다. 이거는 이제 100% 문제가 되는 행위죠. (헌금하는 거 되나요?) 헌금 안 됩니다. 그게 이제 공직선거법 위반 판례가 있는데 자기 교회면.

◆ 이용필 / 자기 교회면 되고.

◇ 최승현 / 근데 그게 아니면 기부 행위로 본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건 이제 공직선거법 위반 이렇게 돼서 그걸로 실제로 문제가 되는 분들이 좀 있고 단순히 선물을 주는 게 왜 안 되냐 이런 게 있는데 얼마 전에 나왔던 이제 판례 중에 하나가 인천에 있는 무슨 교회가 있는데 그 교회에 후보가 나왔어요. 용산 행정관 출신이야 윤석열 대통령 달력이랑 뭐 이런 걸 들고 와서 목사님이 줬다는 거예요. 목사님 너무 이게 기분이 좋잖아 이 희귀템 한정판 이런 걸 받았는데 교인들한테 자랑을 한 거예요. 오늘 이제 우리 교회에 누가 후보가 왔다 갔는데 이거 주고 갔다 걸렸습니다.

◆ 이용필 / 아니 자랑할 게 없어서 그런 걸 자랑하나요?

◇ 최승현 / 그래서 이제 정치하시는 분들 얘기 들어보면 헌금하는 거 굉장히 좀 민감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고 너무 공직선거법이 깐깐하대요. 그러니까 선거 기간만 되면 예를 들어서 뭐 경로당에 믹스 커피 들고 가는 것도 다 잡는다는 거예요. 고무신에 막걸리 이런 느낌처럼. 그래서 매수 행위라고 생각을 해서 교회에 헌금하는 것도 안 된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있습니다. 그 요새 이제 감리교 내에서 성소수자 축복한 목사들을 쫓아내는 데 제일 앞장서고 계신 목사님이시기도 한데 김찬호.

◆ 이용필 / 김찬호 감독.

◇ 최승현 / 그분이 10년 전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았어요. 강화에 계신 분인데 강화에 있는 자기 교회 교인이 나왔다고 소개를 한 거예요. 그때 민주당 후보였어요. 그분이 신동근 전 국회의원. 근데 그때 민주당으로 나왔거든요. 근데 나왔다고 소개를 하고 뭔가 이제 말을 잘못하셨나 그래서 벌금형이 나왔습니다. 근데 최근에 김찬호 감독님이 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또 재판을 받고 있다는 거예요.

◆ 이용필 / 또.

◇ 최승현 / 그런데 이번에는 국민의힘이야. 강화에서 국회의원 선거 기간에 사람들 모아 놓고 뭔가를 했대요. 그래서 작년 10월에 기소가 돼서 지금 재판을 받고 계십니다. 그러니까 이 목사님은 옛날에는 민주당 이번에는 국힘.

근데 이제 공직선거법은 뭐 여든 야든 가리지 않고 누구를 지지하는 행위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문제가 될 수 있다 그 얘기를 꼭 드리고 싶습니다.

◆ 이용필 / 교회 안에서는 주의해야죠. 예. 감독이 됐든 누가 됐든 간에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죠. 예. 항상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여야가 됐든 뭐 진보 보수가 됐든 그런 행위를 해서는 안 되죠. 정말 주의해야 되고 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조기 대선이 이제 본격화될 텐데 또 <뉴스앤조이>도 또 할 일을 또 열심히 해야죠.

◇ 최승현 / 네 당장 이제 이번 부활절 연합 예배도 가 봐야 될 것 같고요. 부활절 연합 예배가 보통 하면 세 곳에서 하잖아요. 한교총이 주관하는 거, 그다음에 교회협이 주관하는 거, 복음주의랑 에큐메니컬 단체들이 연합해서 하는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 예배' 이렇게 하는데. 보통 민주당 후보들은 한교총하고 교회협은 가시고, 국힘은 한교총만 가시고 그리고 이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연합 예배는 거의 아무도.

◆ 이용필 / 아무도 안 가고.

◇ 최승현 / 이런 게 사실 현실이기도 하죠. 근데 누가 어떻게 종교와 정치를 결합해서 하고 또 이런 대선 기간에 어떻게 또 국민들을 선동하고 이렇게 하는지 또 얘기를 좀 나눠 보려고 하고. 오늘부터 고난주간인데 손현보 목사가 고난주간 특새 이런 거 안 하고 5일간 호남을 돌면서 선거 정치 행보를 하겠다고 해서 지금 또 논란이 되고 있어요. 오늘 여수 내일 순천 그다음에 어디 뭐 이런 식으로 돈다고 그래서 저희가 이런 것들 계속 잘 체크하겠습니다.

◆ 이용필 / 열심이세요. 그런데 저 지금 부활절 연합 예배에 참석하는 정치인들 얘기를 들으면서 생각난 게 있는데 부활절 그러니까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예배야말로 정치인들이 많이 와야 되는 거 아니에요. 정말 고난받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예배잖아요. 거기에 와서 정치인들이 이야기도 경청하고 어떤 정치 행위를 펼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같이 나누면 참 좋을 텐데 큰 교회 가지 말고 그런 데 가십시다.

◇ 최승현 / 이번에는 전세 사기 피해자들과 함께하는 예배라는 주제로 열리는데 사실 되게 필요한 얘기고 전세 사기 특별법 이런 것도 많이 하고 하지만 실제로 이제 교계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중에도 그 당사자들이 좀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신경 써야 될 만한 문제인데 그런 데는 오지 않고 정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면 오세요. 세월호 참사 1주기 이럴 때 그럴 때는 막 오잖아요. 광화문에 막 맨 앞자리에 앉아 있고 막 그러는데 조금만 관심이 떨어지면 여지없이 안 오고 정말 필요한 현장에 와서 얘기를 듣지 않으려고 하고 이런 게 좀 안타깝습니다.

◆ 이용필 / 꼭 필요한 자리에 정치인들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큰 교회 안 가셔도 됩니다. 표 안 됩니다. 괜히 가셔서 공직선거법으로 고초 받으시지 마시고 결국엔 다 이겼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 최승현 / 다 이루었다.

◆ 이용필 / 좀 그러네. 다 이기고 왔으니까 3년이든 5년이든 알겠습니다. 예. 주간 처치독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11주기였습니다. <뉴스앤조이>는 하늘의 별이 된 304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사회적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며 나아가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사회가 참혹함을 넘어 생명과 안전, 진실과 기억, 연대의 가치를 일깨우기를 소망해 봅니다. 무언가를 잊지 않고 기억한다는 것은 정의이자 저항이기도 합니다. 이 땅에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기억해 가리라 믿으면서 주간 처치독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용필, 최승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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