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신학 – 한국 신학의 새로운 모색> / 허호익 지음 / 동연 펴냄 / 619쪽 / 2만 원
<천지인신학 – 한국 신학의 새로운 모색> / 허호익 지음 / 동연 펴냄 / 619쪽 / 2만 원

[뉴스앤조이-여운송 기자] 한국조직신학회 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한 허호익 교수(대전신대 은퇴)가 한국 문화 구성 원리 '천지인 조화론'을 토대로 연구한 토착화신학 작업의 결실. 저자는 이원론적 서구 신학 방법론의 한계를 지적하고, 하늘·땅·사람의 '삼중적 삼중 관계'를 해석학적 원리로 삼은 '천지인신학'을 대안으로 내세우며 정통적 신론(하나님의 형상론)·기독론·구원론·영성신학 등을 재해석한다. 총 9장으로 구성해 한국 신학의 한국적·성서적·신학적·목회적·통전적·대안적 정당성을 재고하고, 성서적 기초를 놓으면서, 조직신학 각론에서 서구 신학과 비교·대조의 대결을 벌이며 한국적 신학을 전개해 간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국교회가 문자주의·물량주의·세속주의에 편승하는 신학적 극단·빈곤·편협에서 벗어나 신학적 통전성과 신앙의 역동성·공공성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썼다(9쪽).

"하나님·땅·사람 이 셋 중 하나님을 어떻게 신앙하느냐에 따라 나무지 둘인 인간과 자연(또는 물질)에 대한 이해가 달라진다. 천지인신학은 하나님과의 영성적 수직 관계, 자연(또는 물질)과의 친화적(공유적) 순환 관계, 이웃과의 연대적 수평 관계의 조화를 지향한다. 그리고 이러한 '천지인의 삼중적 삼중 관계'를 개인적이고 영적인 차원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제도적으로도 실현하는 것을 지향한다." ('머리말', 7쪽)

"팔복은 천지인의 삼중적 삼중 관계를 드러내 보인다. 사람들에게 온유한 자(이웃과 바른 관계)가 땅을 차지하고(물질과 바른 관계), 하나님의 의에 대해 주리고 목마른 자(하나님과 바른 관계)가 배부를 것이요(물질과의 바른 관계), 사람들 사이에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자(이웃과 바른 관계)가 하나님의 아들(하나님과 바른 관계)이라 일컬음 받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해석 역시 친지인신학의 성서적 기초가 될 수 있다." (3장 '천지인신학의 성서적 기초', 2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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