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트롤> / 유진 피터슨 글, 윌 테리 그림 / 지인이와 아빠 옮김 / IVP 펴냄 / 34쪽 / 1만 2000원
<크리스마스 트롤> / 유진 피터슨 글, 윌 테리 그림 / 지인이와 아빠 옮김 / IVP 펴냄 / 34쪽 / 1만 2000원

[뉴스앤조이-강동석 기자] '목사들의 목사' 유진 피터슨(Eugene H. Peterson, 1932~2018)이 쓴 크리스마스 동화책. 15년 전 번역·출간된 <유진 피터슨의 아주 특별한 선물>(IVP) 개정판이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선물을 미리 풀어 보고 싶었지만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아 집을 나온 남매가 숲속에서 트롤을 만나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크리스마스 선물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사물과 캐릭터의 생김새를 잘 부각한 일러스트가 눈길을 끈다. 부록으로 '크리스마스 스티커'가 수록돼 있다.

"준이는 무섭고 또 무서웠어요. 자신은 물론이고 민이 때문이었지요. 지금쯤 트롤이 민이를 동굴 속에 가둬 놓고, 민이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코에는 고리를 하나 꽂아 놓았을까? 구름이는 트롤이 집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그런 짓을 한다고 했어요. (중략) 준이는 너무 무서워서 돌아갈 수가 없었지요. 긴긴 시간이 흐른 것 같았을 때, 민이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어둠 속에서 희미하고 달콤하게 준이를 부르는 소리였어요. '오빠… 오빠… 괜찮아. 트롤은 흉측하게 생겼지만 아주 착해.'" (15~16쪽)

"저녁 늦게 엄마가 예수님 노래를 불러 주셨어요. 아빠는 다시 한번 가장 좋은 선물은 크리스마스트리 밑에 포장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 하나님이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해 주실 것을 기대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준이와 민이는 서로를 쳐다보았고, 아빠 말씀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알았어요. 둘은 이미 놀라운 경험을 했으니까요!" (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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