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양심, 하나님 - 존 프레임, 성경적 자연신학을 말하다> / 존 프레임 지음 / 손현선 옮김 / 좋은씨앗 펴냄 / 168쪽 / 1만 원
<자연, 양심, 하나님 - 존 프레임, 성경적 자연신학을 말하다> / 존 프레임 지음 / 손현선 옮김 / 좋은씨앗 펴냄 / 168쪽 / 1만 원

[뉴스앤조이-강동석 기자] "성경 밖의 계시를 통해 하나님에 대해 배우려는 시도"로 정의되는 '자연신학' 입문서. '주권신학 4부작'으로 잘 알려진 개혁주의 조직신학자이자 기독교 철학자 존 프레임(John M. Frame, 1939~)이 썼다. "근래 들어 그 위신이 현저히 추락"한 자연신학을 코넬리우스 반틸(Cornelius Van Til, 1895~1987)이 주창한 전제주의적 변증학(기독교 믿음을 이성적 사고를 위한 대전제로 삼는 변증학 방법론 – 기자 주) 관점에서 풀어 낸다. 책은 크게 1부 '창조 세계의 증거'와 2부 '인간 본성의 증거'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에서는 △위대성 △유일성 △지혜 △선하심 △임재 등 자연이 계시하는 하나님의 속성과 인간 실존 문제를 다루고, 2부에서는 △화인 맞은 양심 △고발하는 양심 △깨어난 양심 △선한 양심 등 자연법과 성경 등에서 드러나는 양심과 도덕성 문제를 다룬다.

"우주의 위대성과 우리 자신의 가냘픔을 감안한다면, 우리 중 누구라도 어떤 성취를 이룬다는 게, 아니, 그저 생존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여겨지지 않는가? 만물의 위대함에 대한 경탄이 종교의 근원이다. 그렇기에 유사 이래로 인간이 종교적이었다는 사실은 그리 놀랄 만한 일이 못 된다.

 

그러나 예배는 단지 경탄이 아닌 감사함이다. 세상의 광대함을 감안할 때 사람들이 생존 및 생계를 유지하고 성취를 이룬 것에 대한 공로를 자기 홀로 차지한다는 게 과연 말이 되는가? 우리 삶의 좋은 것들은 (물론 고난도 그렇지만) 이 위대성에서 비롯된다." (1장 '위대성', 44쪽)

"성경 스스로 우리에게 말하는 바는 하나님이 그분의 실존하심을 우리에게 확증시키고자 자연과 양심을 제공하셨다는 것이다. (이를 '자연신학'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렇게 이해하면, 우리에게 하나님의 존재와 계명과 예수 그리스도 안의 구원의 약속을 확인시키기 위해 성경, 자연, 양심은 서로 협력함을 알 수 있다. 내가 다른 책에서 사용한 용어를 동원하자면,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를 규범적 관점에서 제시한다. 즉, 우리가 마땅히 믿어야 하고 행해야 할 바를 알려 준다. 자연은 상황적 관점, 즉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듣고 그 계명을 적용해야 하는 환경을 제시한다. 그리고 양심은 실존적 관점의 계시로서 우리의 가장 내밀한 주관성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에필로그, 147~1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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