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목사에게 보내는 편지> / 에릭 피터슨, 유진 피터슨 지음 / 홍종락 옮김 / 복있는사람 펴냄 / 224쪽 / 1만 2000원
<젊은 목사에게 보내는 편지> / 에릭 피터슨, 유진 피터슨 지음 / 홍종락 옮김 / 복있는사람 펴냄 / 224쪽 / 1만 2000원

[뉴스앤조이-여운송 기자] <메시지 성경>(복있는사람) 저자이자 '목회자들의 목회자'로 알려진 유진 피터슨(Eugene H. Peterson, 1932~2018)이 아들 목사 에릭 피터슨에게 10년간 보낸 목회 서신 37편을 엮은 책. 에릭이 목사 안수를 받은 지 7년이 지나고 콜버트장로교회를 개척한 첫해에, 아버지 유진에게 '목회 소명을 성찰하는 서신'을 써 줄 것을 요청하면서 부자간 '디모데 서신' 교환이 시작됐다. "에릭에게"로 시작해 "사랑을 담아, 아빠가"로 끝나는 정성스러운 서신들에는, 유진 피터슨이 자신과 아들의 목회를 골똘히 생각하며 쓴 단상·염려·기쁨 등 솔직한 생각과 통찰이 녹아 있다. 에릭은 "이 편지들이 현자의 지속적인 지도가 필요한 다른 젊은 목사들과 그리 젊지 않은 목사들에게도 영속적 지혜를 전해 줄 것이라 믿는다"(15쪽)고 썼다.

"나는 목사의 리더십이 학자들의 표현대로 '절대적으로 독특한 것'임을 새롭게 확신하게 되었단다. 목사의 리더십은 회사나 학교나 기업에서 이루어지는 리더십과는 전혀 다른 범주에 속한다. (중략) 우리의 기본적 정체성은 리더(이끄는 자)가 아니라 팔로워(따르는 자)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끌라는 말씀 대신 따르라는 초대장을 주신다. 팔로워십이 리더십보다 앞서도 보다 포괄적이다." ('두 번째 편지', 25쪽)

"나의 이런 상황은 패러 처치 운동에 대한 나의 열정이 사그라든 이유도 설명해 준다. 그들은 너무 많은 것을 배제한다.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시류를 따르는 데 느린 사람들, 반골 기질이 있는 사람들을 버리고 간다. 물론 그들은 많은 유익을 끼친다. 하지만 열정적이고 집중적이고 바쁜 그들이 상당히 업신여기는 보통의 회중을 배제하면 전략적 요충지를 공격할 많은 '특수부대' 무리만 남게 된다. 그러면 동네 사람들의 대다수에 해당하는 상처 입은 사람, 저는 사람, 아이들, 저성과자들은 누가 상대해야 할까?

 

바로 목사들이 상대해야 한다. 세상의 방식 또는 그들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으로가 아니라,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존엄한 영혼으로 그들을 대해야 한다." ('열여섯 번째 편지', 107~1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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