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스탄트의 기도> / 마르틴 루터 지음 / 최주훈 엮고 옮김 / 비아 펴냄 / 216쪽 / 1만 4000원
<프로테스탄트의 기도> / 마르틴 루터 지음 / 최주훈 엮고 옮김 / 비아 펴냄 / 216쪽 / 1만 4000원

[뉴스앤조이-여운송 기자]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가 남긴 기도의 진액을 담은 책. 중앙루터교회 최주훈 목사가 루터의 기도를 선별·번역해 해설을 붙여 책으로 엮었다. 책 절반을 차지하는 1부 '기도란 무엇인가'에서는 루터가 친구 이발사 페터에게 주기도문·십계명·사도신경 해설을 통해 기도의 원리를 쉽게 풀어 전하는 편지 전문을 싣고, 대교리문답·탁상담화·서신에 등장하는 기도 관련 내용도 발췌했다. 2~4부는 각각 '일상의 기도', '예배와 기도', '오늘의 기도'를 담았다. "기도 없는 저항은 공허하며, 기도 없는 개혁은 거품"(13쪽)이라고 말하는 편역자는, 프로테스탄트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루터의 기도를 소개하며 독자를 참된 저항과 개혁의 길로 초대한다.

"그의 기도는 시간과 규율, 형식에서 자유롭다. 그러나 '거룩하신 주님 앞에 서 있는 단독자인 동시에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의식과 기도가 '말씀과 결합되어야 한다'는 원칙은 이전보다 더 확고해졌다. 이 특징이 종교개혁을 추진할 수 있었던 '프로테스탄트 원리'와 맞닿아 있다. 그리고 이 프로테스탄트의 정신은 '권위에 대한 믿음을, 믿음에 대한 권위로' 돌려놓는 종교개혁의 역사를 만들었다. 이러한 이유로 루터의 기도는 단순히 한 개인의 기도를 넘어 모든 프로테스탄트를 대표하는 기도라고 할 만하다." (편역자 서문, 17~18쪽)

"주님, 지금 저는 고통스러운 변비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변비 때문에 너무 힘들어 땀나도록 온 힘을 써야 했고, 똥을 참는 시간이 길수록 변비의 고통은 더 심해집니다. 어제는 사흘 만에 겨우 변을 볼 수 있었지만 밤새 고생하며 잠을 못 잤고, 지금도 여전히 불편합니다. 이 통증을 정말 참기 어렵습니다. 제발 저를 도우소서." (2부 '일상의 기도 - 변비', 158~1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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