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동성애 세력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아 온 장신대 임성빈 총장이 인준을 받지 못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반동성애 세력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아 온 장신대 임성빈 총장이 인준을 받지 못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장로회신학대학교 임성빈 총장의 인준이 부결됐다. 지난 임기 4년 동안 장신대를 이끌어 온 임 총장은 재인준을 받기 위해 9월 21일 105회 총회에 참석했다. 임 총장은 "위기의 시대에 한국교회의 희망을 만들어 보겠다. 다음 세대 목회자들을 제대로 양육하겠다"고 밝혔지만, 인준을 받지 못했다.

총장 인준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했다. 임 총장은 1341표 중 637표를 얻는 데 그쳤다. 반대는 704표였다. 그동안 임 총장은 명성교회를 옹호해 온 반동성애 세력의 공격을 받아 왔다. 서울북노회(한봉희 노회장)는 이번 총회에 임 총장 인준을 부결해야 한다는 헌의안을 올리기까지 했다. 임 총장이 학내 안에서 벌어지는 동성애 인권 운동을 '방임'해 왔고, 그 결과 장신대가 동성애 인권 운동의 장으로 방치됐다고 주장했다.

임성빈 총장 인준이 부결되면서 장신대 이사회는 총장을 새로 선출해야 한다. 한편, 호남신학대학교 최흥진 총장과 한일장신대학교 채은하 총장은 인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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