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역사와 만나다 - 인류가 역사 속에서 이해하고 표현한 예수의 모습들> / 야로슬라프 펠리칸 지음 / 민경찬, 손승우 옮김 / 비아 펴냄 / 544쪽 / 2만 4000원

송지훈 성서한국 사무국 팀장

장르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굳이 따지면 '역사적 신학 에세이'라 해야 할 것 같다. 나처럼 저자가 누구인지 모르더라도 걱정 마시라.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신뢰할 만한 저자 리스트에 올리게 될 것이다. 차근차근 1~20세기 각 시대 주요 인물, 미술, 문학 등을 두루 살피는 시선은 유려하고 섬세하다. 안내를 착실히 따라가면 시대를 태동하게 만든 예수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만난 예수는 익숙하면서 새롭다. 마지막 장 이후 시대에 대해 딱 한 장만 더 있으면 좋겠지만 더 이상 저자의 글로 읽을 수 없음이 아쉬울 뿐이다.

한 줄 평: 우아하고 품격 있는 역사적 예수'상' 탐구.

별점: ★★★★☆(4/5)

개봉동박목사

교회사·문화사·지성사·예술사 등 사라는 사는 다 갖다 붙여도 될 책인데,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굳이 사를 붙일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한, 한두 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책이다. 여러 예수 이미지를 모아 다시 예수를 구성한 표지 이미지가 사실 모든 걸 말해 주는데(특히 4번째 줄 오른쪽에서 5번째 이미지를 보라!), 인류가 다양하게 그려 온 예수 이미지를 모은 방대한 모자이크화 같은 책이다. 유일한 단점은 정보량이 너무 많아 읽기 벅차다는 점. 하지만 찬찬히 책장을 넘기다 보면 금세 빠져들 것이다.

한 줄 평: 방대하지만 한 점 한 점 뜯어봐야 할 모자이크 예수화.

별점: ★★★★★(5/5)

구매 링크 바로 가기: http://j.mp/2v8BDcM

'별의별평'은 <뉴스앤조이> 독서 캠페인 '탐구생활'(탐독하고 구도하는 그리스도인의 독서 생활) 콘텐츠입니다. 기독교 출판계 안팎에서 활동하고 있는 필진으로 평가단을 꾸려, 출간한 지 얼마 안 된 기독교 서적을 선정해 별점을 매기고 짧게 평가합니다.

2020년 1월-B 선정 도서는 <예수, 역사와 만나다>(비아), <일과 성령>(IVP), <도시의 하나님나라>(비아토르)입니다.

'별의별평'은 매월 2번, 격주 간격으로 업데이트됩니다. 이곳을 클릭하시면 별의별평 1월-B호 전체 도서에 대한 평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