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믿는가 - 믿음의 길을 묻는 당신에게> / 김영봉 지음 / 복있는사람 펴냄 / 332쪽 / 1만 4000원

강도영 빅퍼즐문화연구소 소장

훌륭한 저자에 좋은 책이 나온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내가 아직 신앙의 길에 들어서지 않은 사람이라면 반세기 전 출간된 <순전한 기독교>식 기독교 변증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을 것 같다. 단 그간 저자와 인격적 관계를 쌓아 온 독자라면, 그의 삶이 느껴지는 더할 나위 없이 따뜻한 기독교 변증 입문서가 될 것이다.

한 줄 평: 왜 믿는지 설득이 잘 안 된다.

별점: ★★★☆☆(3/5)

최경환 과학과신학의대화 기획실장

김영봉 목사님이 오랜 시간 목회를 하면서 '이제야' 새 신자를 위한 기독교 입문서를 쓴 이유가 있다. 기독교 신앙의 ABC를 가르치거나 새 신자를 위한 교재를 쓰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문체가 가볍고 경쾌하면서도 내용은 단단해야 한다. 이 책이 그렇다. 그런데 살짝 아쉽다. 미국에서 유행하는 기독교 변증서를 한국판으로 읽는 느낌이랄까? 신앙을 변증하기보다 신앙의 신비를 더 부각했더라면 어땠을까. 우리에겐 좀 더 현실적이고 좀 더 사람 냄새 나는 기독교 입문서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성서를 통해 기독교 핵심 교리를 풀어 나가는 능력만큼은 어떤 신학자보다 탁월하다.

한 줄 평: 팀 켈러와 리 스트로벨 사이에서 한국적 기독교 변증을 시도했지만, 글쎄~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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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평'은 <뉴스앤조이> 독서 캠페인 '탐구생활'(탐독하고 구도하는 그리스도인의 독서 생활) 콘텐츠입니다. 기독교 출판계 안팎에서 활동하고 있는 필진으로 평가단을 꾸려, 출간한 지 얼마 안 된 기독교 서적을 선정해 별점을 매기고 짧게 평가합니다.

2020년 1월-A 선정 도서는 <플래너리 오코너의 기도 일기>(IVP), <일요일의 역사>(비아토르), <나는 왜 믿는가>(복있는사람)입니다. 

'별의별평'은 매월 2번, 격주 간격으로 업데이트됩니다. 이곳을 클릭하시면 별의별평 1월-A호 전체 도서에 대한 평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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