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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평 2019년 8월호] "한국교회를 향한 속 깊고 뜨거운 호소"
<신학의 역사>·<아무도 원하지 않는 선물>·<과거의 의미>·<놀라움과 경외의 나날들>·<다니엘처럼>·<사랑을 담아, 헨리>
  • 뉴스앤조이 (newsnjoy@newsnjoy.or.kr)
  • 승인 2019.08.05 17:39

'별의별평'은 <뉴스앤조이> 독서 캠페인 '탐구생활'(탐독하고 구도하는 그리스도인의 독서 생활) 콘텐츠입니다. 기독교 출판계 안팎에서 활동하고 있는 필진으로 평가단을 꾸려, 출간한 지 얼마 안 된 기독교 서적 4~6권을 선정해 별점을 매기고 짧게 평가합니다.

2019년 8월 선정 도서는 <신학의 역사>(도서출판100), <아무도 원하지 않는 선물>(비아토르), <과거의 의미>(비아), <놀라움과 경외의 나날들>(한국기독교연구소), <다니엘처럼>(대장간), <사랑을 담아, 헨리>(IVP)입니다.

'별의별평'은 매월 초 업데이트됩니다. [6월호 바로 가기(클릭), 7월호 바로 가기(클릭)] - 편집자 주

별의별평 8월 선정 도서. <신학의 역사>(도서출판100), <아무도 원하지 않는 선물>(비아토르), <과거의 의미>(비아), <놀라움과 경외의 나날들>(한국기독교연구소), <다니엘처럼>(대장간), <사랑을 담아, 헨리>(IVP).

1. 로저 올슨·애덤 잉글리쉬,
<신학의 역사>(도서출판100)

<신학의 역사 - 하룻밤에 정리하는> / 로저 올슨, 애덤 잉글리쉬 지음 / 김지호 옮김 / 도서출판100 펴냄 / 192쪽 / 9800원

- 임혜진 옐로브릭 대표

신학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번쯤 정리는 해야 하는데 싶었다면(바로 접니다) 강력 추천. 푸근하고 낙관적인 해설자가 등장하는 웰 메이드 교양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보는 것 같다. 위트 있는 표지 디자인과 본문 편집의 성의 있는 디테일도 좋았다.

별점: ★★★★★★★★☆☆(8/10)

- 강도영 빅퍼즐문화연구소 소장

2000년 신학사를 하룻밤에 정리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한 것이 최대 강점. 분량 때문에 특정 시기 강조가 불가피했고 근대 이후 신학사가 너무 간략해 아쉽다. '포켓 신학의 역사'라는 원제처럼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가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읽기 딱 좋지만, 작년까지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디자인과 유사한 건 조금 더 신경 써 주시길.

별점: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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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폴 브랜드·필립 얀시,
<아무도 원하지 않는 선물>(비아토르)

<아무도 원하지 않는 선물 - 고통의 의미와 가치를 해부한 이 시대의 고전> / 폴 브랜드, 필립 얀시 지음 / 최종훈 옮김 / 비아토르 펴냄 / 592쪽 / 2만 3000원

- 박용희 용서점 대표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당시 충격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한센병, 흔히 나병이라 부르던 환자들이 받는 고통의 근원이 '고통에 대한 무감각' 때문이었다니! 시간이 한참 지나 고통의 복판을 지나며 다시 책을 만났다. 고통에 관한 고전이라는 수식이 아깝지 않았다. 다시, 잘 나왔다!

별점: ★★★★★★★★☆☆(8/10)

- 박혜은 서울책보고 북매니저

고통을 수용하는 소박한 인도 문화와 고통을 제거하는 데 재빠른 풍요로운 서구 문화를 두루 경험한 이가 무통으로 몸의 경고 체계를 잃은 한센병 환자 속에서 평생 분투한 외과의라면? 그는 고통이 불청객이 아닌 몸과 영혼을 건강히 지켜 주는 눈부신 선물이라는 의학적 지혜를 전하며, 고통을 정복한 현대 서구 문화가 놓치고 있는 삶의 핵심을 날카롭게 해부하는 문명의 외과의가 된다.

별점: ★★★★★★★★★(9.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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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로완 윌리엄스,
<과거의 의미>(비아)

<과거의 의미 - 역사적 교회에 관한 신학적 탐구> / 로완 윌리엄스 지음 / 양세규 옮김 / 비아 펴냄 / 240쪽 / 1만 5000원

- 정다운 번역가

모든 낯선 것을 만나는 법은 결국 같다. 낯선 사람이든 낯선 시간이든 마찬가지다. 거장의 연주를 따라 과거와 다시 만나는 경험. 낯선 것을 익숙한 틀에 욱여넣는 폭력을 반성하게 해 주는, 그렇게 낯선 것을 낯설게 대하는 법을 알려 주는 고마운 책.

별점: ★★★★★★★★★★(10/10)

- 최경환 과학과신학의대화 기획실장

로완의 호흡과 리듬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우리가 접해 보지 못한 스타일의 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만 인내를 갖고 읽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빨려 든다. 푸코가 근대를 '문제화'하듯 로완은 초대교회와 종교개혁의 역사를 '문제화'한다. 이 얇은 책으로 2000년 그리스도교 역사를 어떻게 연주했는지 궁금하다면 꼭 읽어 보시라!

별점: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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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커스 보그,
<놀라움과 경외의 나날들>(한국기독교연구소)

<놀라움과 경외의 나날들 - 21세기에 어떻게 기독교인이 될 것인가?> / 마커스 보그 지음 / 김기석, 정준화 옮김 / 한국기독교연구소 펴냄 / 303쪽 / 1만 4000원

- 강도영 빅퍼즐문화연구소 소장

평소에 마커스 보그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겠다. 그간 한국교회에 기독교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관점을 끊임없이 선사했던 그의 '리얼'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모든 기독교인이 순순히 받아들이지는 않을 테지만 모태신앙이나 교회가 너무 익숙한 구성원이 많은 교회일수록 책 모임을 하면 좋을 것 같다.

별점: ★★★★★★★★★☆(9/10)

- 박용희 용서점 대표

"마커스 보그가 누구에요?"라고 묻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마커스 보그를 만날 수 있다. 이미 마커스 보그를 잘 알고, 그의 저작을 탐독했던 독자라면…? 중간중간 멈춰서 하늘을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나에겐? 내가 아는 신학자 중 가장 놀라운 두 명 중 한 명이라고 말해 두겠다.

별점: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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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김근주,
<다니엘처럼>(대장간)

<다니엘처럼 - 낯선 땅에서 하나님과 함께> / 김근주 지음 / 대장간 펴냄 / 384쪽 / 1만 8000원

- 최경환 과학과신학의대화 기획실장

꼼꼼한 성서 주해, 탁월한 신학적 상상력, 예리한 현실 비판이 삼위일체가 되어 설교집의 품격을 올려 주었다. 국내 베스트셀러를 장악하는 대부분의 감성적 설교집 대신 김근주의 설교집을 집어라. 바라기는 김근주 연구위원이 구약 전권을 이렇게 설교해 주면 좋겠다. 좋은 설교를 많이 들어야 좋은 설교자가 될 수 있다.

별점: ★★★★★★★★★☆(9/10)

- 임혜진 옐로브릭 대표

현실을 살아가기 위해 환상이 필요하다면, 이번 여름엔 다니엘서를 읽어 보면 어떨까. 압도하는 제국들 틈바구니에서 치이는 상황에 주어진 묵시이기에 시종일관 끄덕끄덕. 도표로 정리할 수 있을 만큼 논리적이고 꼼꼼한 강해서이면서도 한국교회를 향한 속 깊고 뜨거운 호소가 먹먹하다.

별점: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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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헨리 나우웬,
<사랑을 담아, 헨리>(IVP)

<사랑을 담아, 헨리 - 상처 입은 치유자가 쓴 영혼의 편지들> / 헨리 나우웬 지음 / 가브리엘 언쇼 엮음 / 홍종락 옮김 / 460쪽 / 2만 1000원

- 박혜은 서울책보고 북매니저

불의와 폭력부터 관계 해체, 상실의 슬픔, 전쟁까지 헨리가 동시대 인간 동료와 나눈 편지 내용은 고스란히 세계 안쪽에서 벌어진 악과의 투쟁 기록이다. 그 자신 외로움 속에서도 그리스도 안에 살고자 평생 씨름한 영혼의 투쟁 기록이기도. 영적 활력을 되찾아 창조적 삶을 살고 싶다면 헨리의 편지 수도원에 들러 보시길. "개혁과 갱신은 언제나 묵상 기도로의 회복을 뜻"하므로.

별점: ★★★★★★★★★☆(9/10)

- 정다운 번역가

언제나처럼 따스하고 사려 깊은 위로. 때로는 엄격한 직면. 늘 나를 놀라게 하는 열린 마음과 사랑이 편지마다 가득. 읽는 내내 깊은 긍정과 평화가 마음을 채운다.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타인을 향해 나를 열고 싶게, 소중한 이들에게 사랑을 담은 긴 편지를 쓰고 싶게 하는 책.

별점: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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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단 인터뷰

- 책은 주로 어디서 어떻게 구매하나?

임혜진 / 온라인 서점 세 곳을 골고루 이용하고, (어리석은 줄 알면서도) 재고 상황에 따라 가장 빨리 배달해 줄 수 있는 데서 주문한다. '바로드림' 서비스 때문에 교보문고 이용 비중이 약간 더 클 듯.

박용희 / 종이 책은 용서점에서, 모임에서 읽는 책을 공동 구매하고, 전자책은 리디북스의 '리디 셀렉트' 구독을 이용한다.

정다운 / 글쎄. 가리지 않는다. 버스 터미널 가판대 같은 곳에서도 (드물지만) 보물 같은 책을 발견할 줄 아는 눈이 '진짜'라고 믿는 편이라. 자주 찾는 서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의외의 곳에서 의외의 책을 만나는 경험을 즐긴다.

강도영 / YES24나 알라딘을 주로 이용하지만, '미스터버티고' 같은 로컬 책방을 이용하려고 애쓰고 있음.

최경환 / 책과 관련한 일을 하다 보니, 주로 사는 책보다는 받는 책이 많다. 꼭 사고 싶은 책은 가끔 비싼 돈을 주고라도 구매하는 편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정보를 접하고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한다. 전공은 신학이지만, 철학이나 사회학 분야 신간이나 인문학 고전을 주로 사들인다. 사실 구매할 책을 미리 정해 놔서 마케팅에 쉽게 휘둘리지는 않는다.

박혜은 / 신간은 거의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 온라인 서점별 '이달의 굿즈'를 탐색한 후, 내가 원하는 굿즈를 받을 수 있는 가격에 맞춰 책값과 분야를 서점별로 적절히 배분해 장바구니에 담는다. 가령, A서점에서 문학 2만 원 이상 구매 시 책 속 문장이 새겨진 텀블러를 준다면 문학 신간은 A서점 장바구니에 모두 담는 식. 그런 후에 쿠폰과 적립금을 최대한 모아 구매. (시간과 정성 필수!) 헌책방에서 일하는 만큼, 2~3년 지난 구간이나 당시 사 놓지 못했던 책을 우연히 만나거나 "어머, 이건 사야 해"라는 확신이 드는 희귀본이나 초판본은 보이는 대로 사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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