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의 역사 - 신약부터 새 창조까지> / 후스토 곤잘레스 지음 / 이여진 옮김 / 비아토르 펴냄 / 314쪽 / 1만 5000원

개봉동박목사

몇 년 전 안식일의 저항적 성격에 대한 책을 흥미롭게 보다가 한 신학대 교수가 '주일성수' 운운하는 추천사를 쓴 걸 보고 황당했던 기억이 있다. 좀 다른 얘기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일요일'이 아니라 '주일'이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내 몸과 습관에 각인되어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랄 때도 있다. 안식일-주일-일요일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싶으면 그냥 건너뛰어도 되겠지만, 혹시라도 그게 궁금했던 사람은 한번 읽어 보면 조곤조곤 따져 보는 지적 자극이 쏠쏠한 책이다. 곤잘레스는 약간은 밋밋한 교과서를 쓰는 역사학자인줄로 알았는데, 이런 디테일한 주제를 다루니 오히려 매력이 있다.

한 줄 평: 안식일인가 주일인가 일요일인가 따지기 위해 이런 책까지 봐야…한다.

별점: ★★★☆☆(3/5)

임혜진 옐로브릭 대표

태양의 날, 한 주의 첫째 날이던 일요일이 기독교의 안식일이 되기까지의 대장정을 매끄럽게 정리한 책. 풍부한 사료를 '일요일'이라는 주제로 잘 꿰어 낸 대중적인 기독교 미시사의 좋은 모범이 될 듯하다. 오랜 시행착오와 논란을 거쳐 마침내 법정 휴일이 된 일요일은 또 다른 모험을 시작하고 있다는데, 이 책을 읽고 좋은 쉼에 대한 대화를 교회에서 해 보는 것도 좋겠다.

한 줄 평: 일요일은 어떻게 일요일이 되었을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별점: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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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평'은 <뉴스앤조이> 독서 캠페인 '탐구생활'(탐독하고 구도하는 그리스도인의 독서 생활) 콘텐츠입니다. 기독교 출판계 안팎에서 활동하고 있는 필진으로 평가단을 꾸려, 출간한 지 얼마 안 된 기독교 서적을 선정해 별점을 매기고 짧게 평가합니다.

2020년 1월-A 선정 도서는 <플래너리 오코너의 기도 일기>(IVP), <일요일의 역사>(비아토르), <나는 왜 믿는가>(복있는사람)입니다. 

'별의별평'은 매월 2번, 격주 간격으로 업데이트됩니다. 이곳을 클릭하시면 별의별평 1월-A호 전체 도서에 대한 평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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