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하나님나라 - 전혀 새로운 공동체의 탄생> / 김형국 지음 / 비아토르 펴냄 / 370쪽 / 1만 7000원

최경환 과학과신학의대화 사무국장

성경학자로서 자존심을 지키면서 자신의 목회 철학대로 교회를 이끌어 보겠다는 목회자의 꼬장꼬장함이 곳곳에 배어 있다. '도시' 키워드로 데살로니가전서를 집요하게 해석한 집념과 집중력도 대단하다. 도시에서 지치고 실패한 사람들을 어떻게 돕고 구제해야 하는지 말씀을 통해 제시하니 강력하지 않을 수 없다. 성경신학·설교학·목회학의 절묘한 결합. 이제 우리도 이 정도 수준의 설교집을 읽을 수 있게 됐다. 감개무량하다.

한 줄 평: 한국에 토착화한 하나님나라 목회란 이런 것이다!

별점: ★★★★★(5/5)

정다운 번역가

고대 도시 '데살로니가'에 세워졌던 독특한 공동체에게 현대사회(고대 도시와 다르면서도 같은) 도시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바를 묻는 책. 제목을 보고 사실 염려가 됐다. 이런 시도는 자칫 과거와 텍스트를 현 상황에 끼워 맞추는 자의적인 해석으로 흐르기 쉽고 그러다 현 상황에 갇힌 논의로 빠지기도 쉬우니까. 하지만 다행히도 이 책은 염려를 불식하고 '설교'의 본령을 충실히 따른다. 한국교회를 아파하며 그와 호흡을 같이하는 치열한 분투가 반갑고 고맙다.

한 줄 평: 지금 이곳의 우리와 호흡을 같이하는 설교들. 우리에겐 이런 설교들-책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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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평'은 <뉴스앤조이> 독서 캠페인 '탐구생활'(탐독하고 구도하는 그리스도인의 독서 생활) 콘텐츠입니다. 기독교 출판계 안팎에서 활동하고 있는 필진으로 평가단을 꾸려, 출간한 지 얼마 안 된 기독교 서적을 선정해 별점을 매기고 짧게 평가합니다.

2020년 1월-B 선정 도서는 <예수, 역사와 만나다>(비아), <일과 성령>(IVP), <도시의 하나님나라>(비아토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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