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학원 김일원 이사장은 9월 25일 열린 기장 104회 총회에서 신학과 박 교수 사건과 관련해 해명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제자를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한신대학교 박 아무개 교수 이야기가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육순종 총회장) 104회 총회에서 언급됐다. 한신대 이사회(김일원 이사장)는 <뉴스앤조이> 보도를 통해 사건을 접하고, 올해 5월 박 교수를 파면한 바 있다. 그러나 두 달 뒤, 돌연 파면을 취소했다.

기장 총대들은 총회 셋째 날 9월 25일, 이사회에 해명을 요청했다. 김일원 이사장은 박 교수를 비호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앞으로 있을지 모를 법적 분쟁에서 좀 더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면할 당시 사유가 '교직원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이었다.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나중에 박 교수가 교육부 소청심사위원회에 소를 제기할 경우 우리가 불리할 수도 있다는 판단을 받았다. 현재 경찰은 박 교수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이를 근거로 징계를 진행하기 위해 파면을 취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원 이사장은 이미 징계위원회를 구성했고, 9월 30일 모여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고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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