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  / 평화 / 생명의 길> / 한국염 지음 / 동연 펴냄 / 424쪽 / 1만 8000원.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김충섭 총회장) 전국여교역자회(김성희 회장) 50년 역사를 담은 책이 발간됐다. <평등 / 평화 / 생명의 길>(동연)은 기장 여교역자회 태동 시절부터 창립 과정과 활동에 더해, 한국 사회 정의와 평화의 씨를 뿌려 온 여성 교역자들 삶을 기록했다. 에큐메니컬 기독 여성운동, 이주 여성 인권 운동에 헌신한 한국염 목사가 대표 집필을 맡았다.

<평등 / 평화 / 생명의 길>은 여성 목회자 개개인 목회 활동보다는 여교역자회가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사회운동에 더 초점을 맞췄다. 교계 여성들이 전개했던 다양한 교단 안팎의 여성운동을 기록으로 남겨, 후배들이 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갈 수 있게 했다.

기장에서 여성에게 안수를 허락한 때는 1974년 59회 총회였다. 이 과정도 자세히 설명했다. 이후 시기별로 회원들 활동을 기록했다. 1980년대에는 민주화 운동에, 2000년대 초에는 남북 교류에 힘을 쏟았다. 최근 수년간 성폭력 없는 교회를 만들기 위한 여성 교역자들이 기울여 온 노력도 함께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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