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수호결사대가 <뉴스앤조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뉴스앤조이>가 졸지에 '기독교 파괴 언론'이 됐다. <한겨레>와 함께 한국 기독교를 탄압하고 있다는, 사실과 무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최근 결성된 한국교회수호결사대(한수대)가 기자회견에서 한 주장이다.

한수대는 10월 23일 서울 중구 필동 <뉴스앤조이> 사무실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요셉 목사(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를 포함해 9명이 모여 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뉴스앤조이는 기독교 언론인가 반기독교 언론인가?', '뉴스앤조이 살찌우는 후원 교회들! 재정 후원 중단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기자회견 전 기자를 만난 주요셉 목사는 "원흉 <한겨레>가 한국교회를 공격하고 있는데 <뉴스앤조이>가 이에 동조해 총질에 칼질까지 하고 있다. 기독교 언론이 건전한 비판을 넘어 반기독교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정체성을 드러내야 한다"고 했다.

한수대는 <뉴스앤조이>가 최근 연이어 보도해 온 '한겨레가짜뉴스피해자모임' 주장 분석을 인정하지 않았다. 한수대는 성명에서 "<뉴스앤조이>는 자신들이 주장한 가짜 뉴스를 정당화하려 혈안이 돼 있다. 자신의 의견에 반대되는 모든 의견을 가짜 뉴스로 몰아가려는 프레임 씌우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조폭'에 비유하며 <뉴스앤조이>를 비난하기도 했다. 한수대는 "<뉴스앤조이>는 조폭처럼 언론의 권력을 사용하면서 한국교회에 기생하지 말고, 기독 매체라는 이름을 떼고 활동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했다.

주요셉 목사는 에스더기도운동본부(에스더·이용희 대표)를 구하기 위해 이런 일을 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악한 세력들이 한국교회를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파괴하려 한다면서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동성애, 가짜 난민, 차별금지법, 혐오금지법 반대에 힘쓰겠다고 했다.

기자회견은 한수대가 <뉴스앤조이>에 성명을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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