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다니엘스 외 <열매에서 추수로 - 무슬림 가운데 드러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좋은씨앗)
[뉴스앤조이-박요셉 사역기획국장] 무슬림 선교에 새로운 방향과 접근 방법을 제시하는 책. 2017년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글로벌 무슬림 선교 컨설테이션의 결실로, 전 세계 40여 선교 단체에서 온 사역자들의 경험과 통찰을 담았다. 무슬림 선교 현주소를 점검하고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선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공동 집필한 진 다니엘스, 팸 알룬드, 짐 해니는 각각 다양한 선교 현장에서 무슬림 사역에 헌신해 온 인물들이다. 진 다니엘스는 '열매 맺는 실천 연구팀'을 이끄는 연구자이자 선교사로, 1997년부터 무슬림 사역에 참여해 왔다. 팸 알룬드는 중앙아시아에서 교회 개척과 성경 번역 활동을 해 왔으며, 짐 해니는 서아프리카 무슬림 공동체에서 18년간 사역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선교 동향을 연구해 왔다.
이 책은 무슬림 선교의 최신 동향과 변화하는 상황을 분석하고 25개국 이상의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역자들의 사례를 담았다. 무슬림 공동체에서 회심한 50여 명의 간증도 소개하면서, 무슬림 세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대응 방안도 함께 제공한다. 저자들이 강조하는 메시지는 공동체 속에서 열매 맺는 선교다. 무슬림 형제자매를 단순히 개종의 대상으로 여기지 말고, 신뢰와 공감을 바탕으로 이들과 동역하면서 하나님나라를 함께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날과 같이 극단적으로 양극화된 세상에서는 무슬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널리 퍼져 있다. 이러한 왜곡된 시각의 핵심에는 무슬림들이 하나의 획일적인 집단이라는 잘못된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신을 무슬림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만큼이나 무슬림으로 살아가는 방식과 의미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 이는 지역과 하위 문화에 따라 실천과 신앙, 그리고 가치가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섹션 2. 추수 밭 '12. 무슬림 가운데 공동체와 정체성의 개념', 211쪽)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자신의 부족이나 문화를 바꾸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 운동은 무슬림 배경을 가진 제자들의 정체성을 박탈하지 않는다. 오히려 MBB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가운데 성령님의 도움을 받아, 그들의 문화와 관습 중 어떤 부분을 수용하거나 거부해야 할지를 스스로 분별하도록 돕는다. 이 운동에 참여하는 난민들 중에 스스로를 무슬림이라고 부르는 신자는 없다. 그들은 예수님을 따르면서 기독교인이라고 불리는 것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이 부분에서는 자발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듯하다." (섹션 2 추수 밭 '13. 글로벌 사우스에서 난민의 제자화', 234-235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