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위한 레위기 -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 김근주 지음 / IVP 펴냄 / 648쪽 / 3만 2000원
<오늘을 위한 레위기 -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 김근주 지음 / IVP 펴냄 / 648쪽 / 3만 2000원

[뉴스앤조이-박요셉 간사] 매년 초, 성경 일독을 다짐하는 무수한 그리스도인을 시험에 들게 만드는 첫 '껄떡 고개' 레위기를 현대에 맞게 풀이했다. <특강 예레미야>·<특강 이사야>(IVP), <다니엘처럼>(대장간), <소예언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성서유니온) 등 구약 성서를 대중 친화적으로 소개해 온 김근주 교수(기독연구원느헤미야)가 2007년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와 2010년 기독연구원느헤미야에서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했다. 총 4부로 구성된 책의 1·4부는 각각 서론과 결론이고, 2·3부는 레위기 본문 해설이다. 2부는 여호와 앞으로 나아가는 제사(1-16장)를, 3부는 여호와 앞에서 살아가는 삶(17-26장)을 다룬다. 저자는 딱딱하고 지루해 보이는 제사 예식과 계율들이 궁극적으로 제시하고자 한 것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원하신 세상'이라고 말한다. 이를 다른 말로 바꾸면 '사랑의 실천'이다.

"레위기를 읽고 공부하며 묵상하는 일은 구약이 선포하고 증언하는 복음, 그 온전한 진리의 복음을 추구하는 신앙의 시작이고, 삶을 내팽개친 채 입술로만 구원을 노래하는 종교로 전락해 버린 오늘의 교회에 대한 강력한 반대이며, 여자와 남자, 가난한 자와 넉넉한 자가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삶을 향한 열망의 표현이다." ('머리말', 12쪽) 

"구약의 법은 오직 사랑을 통해 표현되는 믿음의 눈으로 다루어야 한다. 이 법을 통해 하나님이 인정하실 의를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영광스러운 거룩한 백성의 삶과 의로운 삶을 걸어가게 된다. 율법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 의롭게 만들지 못한다. 그러나 율법은 우리로 의로운 삶을 살게 한다. (중략) 이제 우리가 구약을 읽으면서 물어야 할 것은 '구약의 율법을 통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과 이웃에게 사랑을 표현할 것인가'다. 그런 점에서 명실상부하게도, 구약의 율법은 한마디로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그리고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로 요약할 수 있다." (18장 '구약의 법과 오늘 우리의 삶', 637~6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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