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소강석 총회장)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이대위·이억희 위원장)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해 "말과 신학에 이단성이 있는 이단 옹호자"라고 보고했다. 이대위는 9월 21일 새에덴교회에서 열린 105회 총회에 △전광훈 목사 예의 주시 및 엄중 경고 △전광훈 목사 관련 모든 집회에 교류·참여 자제를 보고했다.

이대위는 전 목사가 지난해 10월 22일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발언한 내용에 문제가 있고, 이에 대한 전 목사의 사과도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예장합동을 포함한 8개 교단 이대위가 결성한 '8개교단이단대책협의회'가 전 목사에게 "비성경적 발언을 중단하고, 한국교회가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전 목사로부터 신앙적으로 악영향을 받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고도 밝혔다.

예장합동 이대위는 전광훈 목사뿐 아니라, 그가 대표회장으로 있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도 이단 옹호 기관으로서 참여와 교류를 자제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이대위는 "한기총은 2019년 이단 변승우를 이단에서 해제해 주고 그가 담임하는 교회를 한기총에 가입해 줬다. 심지어 한기총은 이전에도 이광선 목사가 대표회장이었을 때부터 이단들을 한기총에 가입시켰다. 장재형을 이단 해제하고, 다락방과 평강제일교회, 인터콥 등 주요 교단에서 이단성이 있다고 판정한 자들과, 사기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는 신현옥(시온세계선교교회) 등을 한기총에 가입시켰다"고 했다.

예장합동은 이날 모든 위원회 보고를 생략하고, 총회 임원회가 서면으로 보고받아 처리하기로 결의했다. 소강석 총회장은 오후 회무 진행 과정에서 "<국민일보>가 '예장합동, 전광훈 목사는 이단 옹호자, 이단성 있다'는 기사를 썼는데 아직 아무것도 결정한 것은 없다. 임원회에서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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