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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책] 본회퍼, 시편을 '예수의 기도서'로 보다
디트리히 본회퍼 <본회퍼의 시편 이해>(홍성사)
  • 김은석 (warmer99@newsnjoy.or.kr)
  • 승인 2019.10.25 09:21

<본회퍼의 시편 이해 - 기도의 책> / 본회퍼 지음 / 최진경 옮김 / 홍성사 펴냄 / 138쪽 / 1만 원

[뉴스앤조이-김은석 사역기획국장] 나치에 저항한 대표적 독일 목회자이자 천재 신학자인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1906~1945)가 1940년에 핑켄발데신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동포메른 지역 목사 후보생들의 기도 훈련을 위해 쓴 책이다. 1941년 저술 활동 금지령을 받기 전에 출간된 그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본회퍼는 시편을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서'라고 규정하며, 시편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법을 배울 수 있다고 본다. 시편의 주요 주제를 창조·율법·구속사·메시아·교회·생명·고난·죄·원수들·종말로 나누고, 이 모든 내용이 예수의 기도에 어떻게 담겼는지 이야기한다. 2007년 발행된 <본회퍼의 시편 이해> 개정판이다.

"예수는 십자가 위에서 22편 첫 부분을 직접 기도하심으로써 이 시편을 분명하게 자기의 기도로 삼으셨습니다. 히브리서 2장 12절은 시편 22편 22절을 그리스도가 한 말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22편의 8절과 18절은 예수의 십자가 수난에 대한 직접적인 예언입니다. 다윗이 한때 이 시편을 자신의 노래로 직접 부른 것은, 그가 하나님께 기름부음 받아 핍박받은 왕이자 훗날 자손 중에 그리스도를 태어나게 할 자로서 노래한 것입니다. 그는 자기 안에 그리스도를 품은 자로서 기도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기도를 받아들이셨을 때, 이 기도는 비로소 완전한 의미를 얻었습니다." ('메시아', 67쪽)

"시편의 화자 중 그 누구도 고난 가운데 재빨리 항복하고 하나님께 자신을 맡긴 경우가 없습니다. 항상 저항하고 두려워하며 의심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경건한 자들이 불행을 당하게 내버려 두고, 악한 자들이 잘되게 놔두는 하나님의 정의라니, 하나님의 선하시고 은혜로우신 뜻에 대한 확신이 뒤흔들립니다(시 44:24). 하나님의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가장 깊은 절망 속에서도 호소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고난당하는 자는 더 이상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기대하기 어렵고, 자기 연민에 빠져 모든 고난의 근원이자 목표이신 하나님을 잊어버리지도 않습니다. 그분의 언약을 상기시키고, 이전에 베푸신 복과 사람들 속에 드러났던 그 이름의 영광을 셀 수 없이 상기시키며 진노하시는 하나님께 항의합니다." ('고난', 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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