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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책] 복음서 사건들 시간순으로 재구성한 소설
박영주 <벤 아담>(생각비행)
  • 김은석 (warmer99@newsnjoy.or.kr)
  • 승인 2019.10.11 00:30

<벤 아담 - 실제 예수 사건들을 순서대로 재배열하고 조명한> / 박영주 지음 / 생각비행 펴냄 / 336쪽 / 1만 4000원

[뉴스앤조이-김은석 사역기획국장] 남태평양 섬 피지에서 20여 년간 선교 활동을 해 온 저자가 현지인들에게 성경을 생생하게 풀어 쓴 이야기책을 선물하고자 소설화한 복음서 이야기. 각색한 복음서 사건들이 시간순으로 재배열돼 현장감 있게 펼쳐진다. 히브리어 '벤 아담'은 다니엘과 에스겔 선지자가 메시아를 지칭한 '인자'를 일컫는 말이다. 저자는 존(요한)·베드로·나다나엘 등 예수를 따른 제자들 시선과 예수의 기적을 보고 몰려든 민중의 시선, 로마 압제하 기득권 세력인 유대 종교 지도자들 시선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면서 왜 예수가 '벤 아담'인지, 그의 하나님나라 선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독자에게 안내한다. 저자 박영주 선교사는 피지 현지인 대상 선교 훈련 기관 SPMTC(South Pacific Missionary Training Center)를 섬기고 있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파송 선교사로 오세아니아권역장을 맡고 있다.

"고원지대로 이루어진 나사렛의 아침은 화창했다. 안식일이었다. 언덕 위 회당 안에는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듯했다. 예수가 나사렛으로 돌아온 뒤 동네는 여러 가지 수군거림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8개월 만에 유명해져서 돌아온 그가 무슨 말을 할까 궁금해했고, 지도자들은 이제 그에 대한 입장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머리가 복잡한 듯했다. 그가 앞에 나가 성경을 펴고 읽었다. 이사야 선지자의 글이었다. (중략) 회당 안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날 대부분의 청중은 그 구절이 메시아를 지칭하는 말씀인 것을 알고 있었다. 한 장로가 벌떡 일어났다.

'그대는 지금 자신이 기름부음을 받은 메시아라고 말하는 것인가?'" (3장 '마리아의 회상', 116쪽)

"나는 예수의 메시지가 역사 속에 숨 쉬고 있으며, 그의 십자가의 절규가 아직도 메아리로 이 세상에 맴돌고 있다고 믿는다. 마음을 활짝 열고 진리의 비밀한 음성이 무엇인지 듣고자 하는 자를 오늘도 하나님은 찾으신다고 확신한다.

다니엘과 에스겔 선지자는 하늘 구름을 타고 오시는 메시아를 히브리말로 '벤 아담', 곧 사람의 아들 인자로 불렀다. 예수님은 자신을 그 '인자'라 지칭하며 '예언된 메시아'라는 그 의미를 취했다.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한 것이다.

나는 온몸과 죽음으로 간절히 말하고 싶어 했던 예수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은 한 구도자였다. 오늘도 나는 예수님의 제자들 속에서, 한 바리새파 청년과 종교 지도자들 속에서 자신을 발견한다." (작가의 말, 3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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