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장명성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림형석 총회장) 총회 재판국의 명성교회 세습 재심 판결이 예정된 7월 16일, 총회 회관은 선고를 기다리는 이들로 붐볐다. 재판이 진행되는 장소 앞 좁은 복도에 카메라 십수 대와 취재진이 엉켜 섰다.

"명성교회 재심 판결이 오늘 나오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재판국장과 국원들은 대답을 얼버무렸다. 총회 재판국장 강흥구 목사(샘물교회)는 "오늘 결정을 내리기로 했는데, 논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며 애매한 반응을 보였다.

회의 시작 후 9시간여 지난 저녁, 재판국장은 "논의가 더 필요하다. 8월에 판결하겠다"며 선고를 연기했다. 세습 반대 단체 회원과 신학생들은 재판을 마치고 퇴장하는 재판국원들을 막아서며 반발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재심 재판 현장을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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