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뉴스앤조이>는 지난해 12월 10일 "염안섭 원장이 에이즈 환자 '7만 번' 볼 때 생긴 일들"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한국교회 반동성애 운동에 앞장서는 강사 중 한 명인 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이 본격적으로 반동성애 운동에 뛰어들기 전, 병원에서 발생한 일을 중심으로 기술했다.

<뉴스앤조이>는 염안섭 원장에게 반론을 듣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염 원장은 과거 정정 보도를 게시한 구<한국일보> 주소를 보내왔다. <뉴스앤조이>는 이 내용을 담아 보도했다. 보도 이후 염 원장은 또다시 반론 보도를 요청해 왔다.

염안섭 원장은 <뉴스앤조이> 기사 내용 중 수동연세요양병원에서 사망한 에이즈 환자와 관련해 "당시 김무명 청년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이미 죽는다는 말을 듣고 수동연세요양병원으로 옮겨 왔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 사후에 '우리 아들을 잘 돌봐 줘서 고맙다'고 수동연세요양병원에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김무명 씨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수동연세요양병원으로 온 것은 지병 때문이라고 했다. 염 원장은 "세브란스병원의 교수가 '환자가 사망한 것은 갑작스러운 사망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전원이 되었고, 환자의 사망이 수동연세요양병원의 과실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는 내용의 소견서를 작성해 주었다"고 밝혔다.

2013년, HIV/AIDS 인권 단체들이 수동연세요양병원의 인권침해 폭로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한 이유는 참석자들을 압박하기 위함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염 원장은 "김무명 씨 어머니가 작성해 준 편지를 주최 측에 전달하기 위해서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수동연세요양병원에서 2011년 발생한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간병인 진술서의 진위를 의심했다. 염안섭 원장은 "에이즈 단체가 작성해 주었다는 진술서는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간병인이 쓴 것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들이 다수 있으며, 그를 직접 만나 '자위행위했다고 하라'고 말한 적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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