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대새교회가 12월 15일 교회 홈페이지에 또다시 성명을 냈다. 이번에는 "삼일교회와 전병욱 목사를 반대하는 이들의 주장은 허무한 게 많다"며, 노회도 전병욱 목사의 주장을 인정해 전 목사 쪽으로 돌아섰다고 주장했다. 이는 과거 재판 기록을 공개해 살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재판 기록들을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홍대새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홍대새교회가 15일 홈페이지에 전병욱 목사에 대한 평양노회 재판 기록과 앞으로 진행될 재판 기록까지 모두 공개하자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야말로 이번 기회에 공정하고도 투명한 재판 과정을 통해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간절히 원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재판 기록을 통해 삼일교회의 주장이 허구이고 악의적인 거짓말임을 밝혀낼 수 있다는 뜻이다.

홍대새교회는 11월 22일 있었던 '노회 가입 감사 예배'에서 김진하 평양노회장이 무슨 이유로 "홍대새교회와 전병욱 목사는 평양노회가 지킨다" 발언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 또 "삼일교회 측의 의중이 반영돼 선출된 재판국원들이 왜 처음의 입장에서 선회하게 되었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이번 (가입 감사 예배 때) 있었던 노회 임원의 발언 또한 그러한 뜻을 담고 있다"고 했다. 노회가 전병욱 목사에게서 혐의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돌아섰다는 얘기다.

반대로 전 목사에게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보도하거나 성명을 낸 단체들이야말로 최소한의 객관성과 중립성마저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대새교회는 <뉴스앤조이>를 가리켜 "사실관계에 대해 제대로 된 파악도 하지 않고 그저 선정적인 이미지 몇 개로 사건을 호도한다"고 했다. 지난 12월 6일 "홍대새교회를 비호하는 평양노회의 처사는 참으로 한심하고도 졸렬한 작태다. 노회는 무분별한 비호 행위를 중단하고 전병욱 목사를 면직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낸 교회개혁실천연대에 대해서는 "재판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자기 입맛에 맞는 결론을 정해두고, 그 결론에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변하는 꼴"이라고 했다.

홍대새교회는 전병욱 목사의 잘못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냉정한 검증과 파악은 안중에도 없고, (그 결과로) 무책임한 카더라와 소문의 확대재생산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정확하지 않은 이야기들로 전병욱 목사를 낙인찍었다는 것이다. 그러는 동안 전 목사의 반론권은 보장되지 못했다고 했다. 이 때문에 재판 기록을 공개해 진실을 '공정하게' 드러내자고 제안했다.

홍대새교회의 이번 성명은 지난 7월 '삼일교회의 나원주, 이광영 두 장로는 거짓말을 멈춰라' 이후로 여덟 번째다. 홍대새교회 교인 명의로 세 개의 성명을 냈고, 삼일교회 '치유와공의를위한태스크포스팀' 성명에 대한 반박문을 게시하는 등 적극적인 반박을 펼쳤다. 전병욱 목사도 지난달 MBC '시사매거진2580'에 출연해 "13억 원의 전별금을 적으면 적었지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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