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회는 긴급동의안을 받고 정치부로 넘기기로 결의했다. 박무용 총회장은 "(전병욱 목사 건은) 법적인 문제보다도 도덕성의 문제"라고 했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3신] 박무용 총회장, "법적인 문제보다도 도덕성의 문제"

총회 셋째 날 오후 회무 중, 총회 서기 이승희 목사가 접수된 긴급동의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다뤄 달라고 했다. 전병욱 목사의 치리를 촉구하는 긴급동의안은 "노회 재판이 무산됐으니 총회 재판국에서 위탁 판결을 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전 총회 서기 권재호 목사가 나와 발언했다. 권 목사는 권징조례를 들며, 전 목사와 관련한 안건은 노회 재판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총회 재판국에 보낼 수 없다고 말했다. 자신이 서기 재임 시 교단법을 이유로 수차례 고소장을 반려했다고 했다.

법을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잠깐 있었으나, 박무용 총회장은 "(전병욱 목사 건은) 법적인 문제보다도 도덕성의 문제"라고 말했다. 전 목사 치리 촉구 긴급동의안은 일단 정치부로 이첩됐다.

▲ 총회 서기 이승희 목사가 전병욱 목사 치리를 요구하는 긴급동의안을 접수했다. 이 안건은 정치부 심의를 거쳐 금요일 오전 논의될 예정이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2신] 총회 서기, 긴급동의안 접수

전병욱 목사의 치리를 촉구하는 긴급동의안이 제출됐다. 총회 서기 이승희 목사는 총대 120여 명의 서명을 받은 긴급동의안을 건네받았다. 이제 이 안건은 정치부 논의 후 오는 18일 금요일 오전 회무 때 다뤄질 예정이다.

[1신] "전병욱 목사를 치리해야 한다"…긴급동의안에 총대 120여 명 서명

▲ 전병욱 목사 긴급동의안이 총회 셋째 날 제출될 예정이다. 동의안에는 총대 120여 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총회 셋째 날 9월 16일 오전, 여신도를 성추행한 전병욱 목사를 치리해 달라는 '긴급동의안'이 총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긴급동의안이란 예장합동 교단법에 정한 것으로, 당회-노회를 거치지 않더라도 총회 회무가 시작된 후 48시간 내에 총대 1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안건을 제기하는 것을 말한다.

'전병욱 목사 여자 성도 성추행 사건이 평양노회 재판국 해산으로 총회 재판국에 위탁 판결의 건'이라는 제목의 긴급동의안은 이미 총대 120여 명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은 옛 평양노회 재판국이 전병욱 목사를 치리할 의사가 없어 재판이 무산됐으니, 상회인 총회에서 이 문제를 다뤄 달라는 것이다.

긴급동의안이 총회에 상정된다고 해서 전병욱 목사가 바로 치리되는 것은 아니다. 만약 총회가 이 안건을 다룰 경우, △총회 재판국을 설치해 전병욱 목사를 치리하는 방안 △노회에 재판을 지시하는 방안 △총회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발의자는 원래 셋째 날 오후 12시께 긴급동의안을 제출하려 했으나, 총회 서기가 이미 오전 회무가 끝났다는 이유로 접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2시 회의가 시작될 때 다시 서기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 삼일교회와 홍대새교회 교인들의 모습. 삼일교회 교인은 피켓을 들고 있고, 홍대새교회 교인들은 어깨띠를 두르고 유인물을 나눠 주고 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한편, 장외에서는 전병욱 목사 건을 두고 삼일교회와 홍대새교회 교인들의 피케팅이 3일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홍대새교회는 부교역자들까지 등장해 월요일에 비해 수가 많이 늘었다. 유인물만 나눠 주던 첫날과 달리, 어깨띠를 부착하고 피켓을 드는 등 총대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서고 있다. 교회 차원에서 내려온 것이냐, 비용은 교회에서 지출하느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 홍대새교회 교인은 "모두 자발적으로 내려온 사람들이다. 우리 교회 교인이 2,500명이다. 선교하는 마음으로 후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홍대새교회 교인들에 대한 총대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한 총대는 홍대새교회 교인에게 "전병욱 목사를 면직해야지, 그럼 송태근 목사를 면직해야 되는 거냐"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다른 한 총대는 "전병욱 목사 문제는 총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말하고 회의장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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