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4] 교회와사회위원회 "생각 다르면 일방적 정죄하는 중"…"굉장히 애매하고 광범위"
[뉴스앤조이-이용필 대표] '신앙과 양심의자유'와 '진리 탐구의 자유' 침해에 대한 실태 조사 및 대응 방안을 연구해 달라는 헌의안이 기각됐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이종화 총회장)는 110회 총회 둘째 날인 9월 24일 오후 사회부 보고 시간, 교회와사회위원회(교사위)가 헌의안 이 안건을 부결시켰다.
교사위는 제안 사유에서 "현재 한국 사회는 일부 극우 기독교 세력의 반사회적 정치 활동으로 인해 심각한 분열 갈등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현상은 시대적 예언자의 역할을 감당해 온 우리 교단과 그 신학적 중심인 한신대학교 안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단 안에 이러한 논쟁이 발생했을 때 공동으로 대처하고 방안을 모색하는 측면에서 헌의했다. 기장의 정신은 학문과 신앙의자유를 추구하고, 율법주의를 배격한다. 기장 정신을 유지하고자 제안드린다"고 했다.
발언권을 요청한 전남노회 심해석 목사는 "신앙·양심의자유 기준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진리 탐구 자유의 기준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다. (헌의안이) 굉장히 애매하고 엄청 광범위하다. 이런 것에 돈 들이는 것은 아깝다고 생각한다"면서 반대 의견을 던졌다.
이종화 총회장은 반대 의견을 들은 뒤 곧바로 투표에 부쳤다. 이 안건은 찬성 129표, 반대 224표로 부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