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3] 강성영 총장도 인준

한신대학교 강성영 총장(왼쪽)과 김희헌 신대원장(오른쪽)이 총회에서 인준을 받았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한신대학교 강성영 총장(왼쪽)과 김희헌 신대원장(오른쪽)이 총회에서 인준을 받았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뉴스앤조이-이용필 대표]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장으로 선임된 김희헌 목사가 총회에서 인준을 받았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110회 총회 둘째 날인 9월 24일 오후 회무 시간, 신대원장 인준 안건을 통과했다. 향린교회 담임을 지낸 김 목사는 교단 내 반동성애 세력으로부터 '동성애 옹호자'라는 근거 없는 공격을 받아 왔고, 이 여파로 한신학원 이사회에서 한 차례 부결된 바 있다. 이사회는 재차 김 목사를 신대원장으로 선임했다.  

김희헌 목사는 인준 투표에 앞서 "신대원은 교단이 운영하는 목사후보생을 길러내는 유일한 기관이다. 신대원을 향한 관심만큼 우려와 기대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 과정을 겪으면서 깊이 느꼈다. 한신의 신학 전통과 기장의 목표와 선교 정책을 잘 따를 수 있는 방안을 숙고하게 됐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종화 총회장은 별도의 토론 없이 인준 투표를 하겠다고 하자, 일부 총대가 바로 표결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논의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이와 달리 이사회가 선임해서 올린 안건이니 바로 투표에 부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양측은 한동안 공방을 주고받은 끝에 투표에 들어갔다. 찬성 317표, 반대 142표로 김희헌 목사의 신대원장 인준 안건이 통과됐다. 

한신대학교 강성영 총장서리도 인준을 받아서 정식 총장이 됐다. 투표 결과 찬성 360표, 반대 107표. 연임을 하게 된 강 총장은 "기장의 모태가 되는 한신이 바로 서야, 기장도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러 교회에서 눈물과 기도로 마음 모아 주셔서 신학생 전액 장학금 모금도 잘 이뤄지고 있다.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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