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2022년 <뉴스앤조이>가 진행한 기획 프로젝트 '거룩한 범죄자들' 후속 취재를 3월부터 시작합니다. <뉴스앤조이>는 작년 4월부터 11월까지, 지난 10년간 성범죄로 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목회자 259명을 전수조사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올해 3월부터 시작하는 후속 취재에서는 보도 이후 교단의 대응을 살펴보려 합니다. <뉴스앤조이> 보도로 인지하게 된 성범죄 목회자를 교단이 규정에 따라 치리하는지 확인하고, 추가 범죄는 없었는지 찾아볼 예정입니다. 특별히 교단이 목회자 성폭력 문제를 의도적으로 은폐하거나 외면한 사례는 없는지도 살펴볼 것입니다.

지난해 <뉴스앤조이>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교인들은 성범죄 목회자를 영구 제명해야 하고(85.4%), 징계 없이 목회자를 사임시키면 안 되고(86.4%), 사건의 처리 과정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81.4%)고 응답했습니다. 주요 장로교단 노회들은 3월부터 봄 정기회를 엽니다. 노회는 목회자를 치리할 수 있는 재판국을 구성할 수 있고, 9월 열리는 총회에 법 개정을 요구하는 헌의안을 올릴 수 있습니다. 교단들이 유죄판결을 받은 목회자를 책임 있게 치리하고, 다시는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하기를 기대합니다.

<뉴스앤조이>는 올해에도 한국교회가 교회 성폭력 문제에 있어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지켜보고 제언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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