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앙 그 개념의 역사> / 알리스터 맥그래스 엮음 / 오현미 옮김 / CUP 펴냄 / 860쪽 / 4만 9000원
<기독교 신앙 그 개념의 역사> / 알리스터 맥그래스 엮음 / 오현미 옮김 / CUP 펴냄 / 860쪽 / 4만 9000원

[뉴스앤조이-김은석 사역기획국장] 알리스터 맥그래스(옥스퍼드대학교 교수)가 편집주간으로, 고 제임스 패커(전 캐나다 리젠트칼리지 교수)가 부편집주간으로 기획한 책이다. 쟁쟁한 복음주의 신학자 6명의 단행본을 하나로 합쳐 놓은 듯 내용이 방대하다. 알리스터 맥그래스가 쓴 '아주 간략하게 살펴본 기독교 신앙의 역사'가 서두를 연다. 존 스택하우스(캐나다 크랜덜대학교 교수)가 쓴 '믿음', 제럴드 브레이(미국 낙스신학교 교수)가 쓴 '하나님'이 인식론과 신론의 세계로 안내한다. 피터 워커(전 옥스퍼드대학교 교수)가 쓴 '예수', 그레이엄 톰린(세인트멜리투스칼리지 총장)이 쓴 '구원', 크리스토퍼 라이트(랭엄파트너십인터내셔널 국제디렉터)가 쓴 '교회'가 뒤따르며 기독론, 구원론, 교회론의 기본기를 잡아 준다. 마지막 6장 '기독교의 소망'에서 다시 알리스터 맥그래스가 등판해 종말론 이해를 돕는다. 중간중간 갈무리한 Key Note에서 신앙과 신학의 기초를 다지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책 말미에는 120쪽 넘게 할애해 기독교 사상을 대표하는 명문장들과 널리 쓰이는 기독교 용어들을 정리해 두었다.

"이 책은 기독교 신앙의 기본을 간단명료하게 소개하는 안내서다. 세계 최대의 신앙 공동체인 기독교가 무엇을 믿는지, 그 믿음이 어디에서 왔는지, 수세기 동안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 현대 교회와 세계에서 위치하는 곳이 어디쯤인지를 탐구한다. 이 책을 통해 그리스도인은 자기 믿음에 대해 깊이 있는 지식을 쌓고, 비그리스도인은 교리 문제에 관한 주요 논쟁 몇 가지를 포함한 기독교 신앙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중략)

그런데 그리스도인이 무엇을 믿는지를 공부해야 하는 까닭이 무엇일까? 책 한 권을 전부 할애해 이 믿음을 설명하고 탐구하는 까닭이 무엇일까? 여러 답변이 존재한다. 가장 중요한 답변은, 이 공부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 깊이 있는 인식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 결과, 성찰과 개인적 성숙의 여정이 시작된다." (편집주간 프롤로그, 16쪽) 

"기독교에서 믿음보다 더 핵심적인 단어는 없다. 얼마나 핵심적인지, 흔히 기독교 자체를 기독교 '신앙'(Christian faith)이라고 일컬을 정도다. 그렇지만 이 단어는 우리 시대에 널리 오해되어 왔다. 사실 하도 오해되어서, 지적 사고를 포기하고('믿음 대 이성') 불확실한 일을 할 때는 생각도 근거도 없이 운에 맡겨야 하는 것('믿음의 도약', leap of faith) 아닌가 하는 두려움 때문에 기독교를 받아들이기 주저하는 이가 많을 정도다. 그렇다면 믿음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예수 본인부터 이후 시대의 많은 이에 이르기까지 사려 깊고 이성적인 사람들이 우리에게 믿음을 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1장 '믿음' 49쪽)

"기독교의 구원이 무엇을 뜻하는지 물으면, 많은 이가 구원이란 '죽어서 천국 가는 것'이라는 취지로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의 구원 이해는 이보다 훨씬 풍성하고 충만하다. 일부 신학자는 성경을 가리켜 '구원 이야기'라고 한다. 기독교 신학에서 구원이 무슨 의미인지 그 빈칸을 채우려면, 성경 자체의 스토리를 추적해야 한다. 이는 성경에서 구원이 창조 세계의 회복, 즉 새 시대의 여명과 관계된다는 개념을 끌어내기 위해서다." (4장 '구원 _ 그레이엄 톰린' 3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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