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교회 - 탈교회 시대, 교회를 말하다> / 김동춘 외 지음 / 336쪽 / 2만 2000원
<탈교회 - 탈교회 시대, 교회를 말하다> / 김동춘 외 지음 / 336쪽 / 2만 2000원

[뉴스앤조이-박요셉 간사] 개인에게는 하나의 사건인 '탈교회'는 오늘날까지 누적되면서 이제는 보편 현상으로 자리를 잡았다. 신학자·철학자·종교학자·목회자·평신도 등이 공저로 참여한 이 책은 탈교회 현상을 다루는 다양한 관점을 소개한다. 저자들은 탈교회 현상을 종교사회학적으로 관찰·분석하고(1장), 새로운 기독교 공동체 모델이자 대안적 신앙 형태로 평가하며(2장), 교회사에서 비슷한 사례를 찾아 탈교회 현상의 정당성을 제시한다(3장). 전통적 교회론에서 비판하는 탈교회의 문제점(4장)도 함께 다루면서, 탈교회 현상을 복합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돕는다.

"개인화된 종교는 종교적 의미 해석을 더 이상 교회의 권위에 독점적으로 의존하지 않으며, 개인의 종교 해석과 교회의 종교 해석이 충돌할 때 더 이상 신자들은 교회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교회로 이동하거나, 혹은 자신의 입장, 자신의 수요에 맞는 교회가 없을 때에는 교회 자체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2장 '탈교회 현상에 대한 종교사회학적 분석', 55-56쪽)

"사실 오늘날 교회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이미 '과잉 개인주의'(미로슬라브 볼프)라 할 수 있는 '합집합 공동체'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교회 역시 보편 교회의 본질과 공교회성을 포기하고 '개교회주의'로 치달으면서 메가 처치 현상을 만들어 냈으니, 성도들에게 어떤 본을 보일 수 있겠는가. 교회의 외부적 분열과 내부의 성도의 분열은 이제 막을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중략) 본회퍼는 교회란, 친밀감(에피쿠로스학파)이나, 원자적 개인들의 집합(데모크리토스), 그 이상이라고 말한다. 교회는 개인의 집합이나 관계망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인 것이다." (6장 '평신도 교회', 139쪽) 

"탈교회 사람들은 기존의 제도 교단을 벗어나 있기에 이런 한계들로부터 비교적 벗어나 있지만, 여전히 각자도생하는 개신교의 습속을 벗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탈교회 운동이 신자 개개인의 개인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면 교회의 공교회성과 보편성은 어떻게 성취할 것인가? 사실상 공교회성에 대한 모라토리엄을 선언해야 하지는 않을까?" (12장 '개신교는 가톨릭교회일 수 없는가', 3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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