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너의 기도 - 20세기 신학의 큰 별, 칼 라너의 하나님과의 대화> / 칼 라너 지음 / 손성현 옮김 / 복있는사람 펴냄 / 248쪽 / 1만 3000원

정다운 번역가

라너의 기도는 단호한 확신에 찬 선포이기보다, 가없는 물음에 가깝다. 친히 '근본적인 질문'이 되신 분, 그리하여 끝내 우리로서는 '파악 불가능한' 영원한 대답이 되신 그분을 향한 끝없는 질문과 몸부림이 기도마다 스며 있다. 하나의 물음과 이어지는 더 깊은 물음, 그렇게 질문의 심연으로 흘러들어 끝내 그분을 향한 찬미에 다다르는 모든 과정이 경이롭고 또 아름답다.

한 줄 평: 시작도 과정도 결말도 아름다운, 신학적 기도의 정점.

별점: ★★★★(4.5/5)

강도영 빅퍼즐문화연구소 소장

한국처럼 바쁜 일상이 자랑인 곳이 또 있을까. 모든 게 너무 빨라 잔잔한 묵상을 통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나오는 기도가 어려울 때, '기도하는 신학자' 칼 라너의 기도를 만났다. 세상을 끌어안고 이해를 도모하는 기도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듯 보이는 사건들과 사람들의 고통·절망·분노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일은 시간을 내어 주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몇 번 더 천천히 곱씹으며 읽어 봐야겠다.

한 줄 평: 텍스트를 통해 기도의 본질을 꿰뚫는다.

별점: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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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평'은 <뉴스앤조이> 독서 캠페인 '탐구생활'(탐독하고 구도하는 그리스도인의 독서 생활) 콘텐츠입니다. 기독교 출판계 안팎에서 활동하고 있는 필진으로 평가단을 꾸려, 출간한 지 얼마 안 된 기독교 서적을 선정해 별점을 매기고 짧게 평가합니다.

2020년 2월-A 선정 도서는 <칼 라너의 기도>(복있는사람),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NICS), <성자와 혁명가>(새물결플러스)입니다.

'별의별평'은 매월 2번, 격주 간격으로 업데이트됩니다. 이곳을 클릭하시면 별의별평 2월-A호 전체 도서에 대한 평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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