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장명성 기자] 명성교회 부자 세습 논란을 종식하기 위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김태영 총회장) 104회 총회의 노력은 눈물겨웠다. 온 사회가 주목한다는 사실을 의식한 듯,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수습전권위·채영남 위원장)에 일임해 처리하도록 했다. 수습전권위 수습안을 토론 없이 표결에 부치기로 결정했다.

총회 마지막 날인 9월 26일, 수습전권위 채영남 목사가 "명성교회 문제를 해결해서 원수들이 더는 우리를 공격하지 못하게 하자"며 공개한 수습안은 1204명 중 920명(76.4%)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 결정은 명성교회가 2021년부터 김하나 목사를 청빙할 수 있게 만들었다. 교회법과 사회 법으로 문제 제기하지 말자는 단서 조항도 달았다.

기독법률가회·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등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해 온 단체들은 '사실상 세습 허용'이라며, 총회의 결정을 비판했다. 수습안이 통과된 총회 현장을 영상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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