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설교 야고보서> / 정근두 지음 / 죠이북스 펴냄 / 600쪽 / 2만 8000원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강해 설교자 정근두 목사(울산교회)의 설교 마흔네 편을 모아 정리한 책. 야고보서 말씀을 세밀하게 해설하고,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기독교를 기독교로 부르지 않는 시대에 그리스도인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보여 준다. 저자는 "말로는 경건하고 선하다고 하면서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신앙인의 삶에는 반드시 실천적 경건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진정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면 그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나님과 재물을 같은 주인으로 삼아서 섬겨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주인은 하나님이든지 돈이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 절대 속지 마십시오. 교회만 나오면 천국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은혜를 받은 사람은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6장 '새로운 신분', 102쪽)

"교회는 지역과 국적을 초월해서, 전라도와 경상도 사람을 초월해서, 일본 사람과 한국 사람을 초월해서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이 진리가 흐려지면 교회는 지역주의나 국수주의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 진리가 흐려지면 교회는 동향인들의 사교장이 되고 맙니다.(중략) 야고보는 이 편지를 받는 사람들과 육신적인 형제가 아니었습니다. 동향인도 아니었고 같은 민족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새로운 사명을 위해 흩어져 있는 나그네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같은 신앙의 형제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고 호소합니다." (9장 '축복의 원천', 145쪽)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그분의 영광을 위해서 살지 않고, 자기 자신과 자기 식구들밖에 모르고, 육신의 쾌락을 추구하기 위해서만 산다면 하나님의 은혜를 배신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모든 좋은 것으로 주실 때는 나보다 가지지 못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도록 주셨는데 이것을 자기 욕망대로만 쓰고 있으면 죄를 짓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30장 '세상이냐 하나님이냐', 4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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