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비유 해석 입문 - 배경, 해석사, 해석 원리와 실제> / 로버트 스타인 지음 / 오광만 옮김 / 이레서원 펴냄 / 280쪽 / 1만 7500원

[뉴스앤조이-강동석 기자] '예수님의 비유' 해석 입문서로 잘 알려진 <예수님의 비유 어떻게 읽을 것인가>(따뜻한세상) 개정판. 공관복음 연구 분야의 권위자 로버트 스타인 교수(남침례신학대학원 명예)가 썼다. △비유란 무엇인가? △비유는 어디에서 기원했는가? △과거에는 비유를 어떻게 해석했는가? △최근에는 비유를 어떻게 해석했는가? 등 10장으로 구성됐다. 예수님의 비유에 관한 기초 정보(배경, 해석사, 해석 원리)를 제공한다. 비유를 해석하는 원리도 간략하게 정리했으며, 실제 해석 사례도 담았다.

"비유는 '천상의 의미를 지닌 지상의 이야기' 그 이상이라는 것이 분명하다. 구약 시대와/또는 신약 시대에 비유(마샬이든지 파라볼레든지)는 속담, 직유[simile, 이것이 확대 비유(similitudes)로 확대되든지 확대되지 않든지에 상관없이], 비웃음, 수수께끼 또는 은유, 그리고 다양한 유형의 이야기식 비유와 알레고리를 의미할 수 있다. 그래서 비유가 무엇인지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비유라는 용어가 묘사하는 다양한 문채文彩(figures) 때문에 비유를 정의하려는 시도는 절망적일 뿐이라고 주장한 학자들도 더러 있다." (1장 '비유란 무엇인가?', 28~29쪽)

"우리가 언급해야 할, 예수님이 비유로 가르치신 세 번째이자 마지막 이유는 청중을 무장해제시키고자 하셨다는 것이다. 이따금씩 예수님은 비유를 이용해서 청중의 마음속에 있는 적대감과 강퍅함을 뚫고 들어가려 하셨다. 사무엘하 12:1-4에 있는 나단 선지자의 유명한 비유는 이에 대한 구약의 완벽한 예다. 나단은 다윗 왕이 죄를 지었다는 사실과 그 죄에 대해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다는 사실을 어떤 방법으로 다윗에게 알렸는가? 나단이 다윗에게 그의 간음 행위를 직접 말했다면, 다윗은 마음이 강퍅해져서 자신과 하나님 말씀 사이에 장벽을 쳤을 것이다. 그런 까닭에 나단은 능수능란하게 비유를 사용했고, 다윗은 그 비유에 참여하게 되면서 자신이 저지른 불의와 행악에 몸서리쳤다." (2장 '예수님은 왜 비유로 가르치셨는가?', 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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