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으로 담아내는 복음 - 바울과 하나님의 선교> / 마이클 J. 고먼 지음 / 홍승민 옮김 / 새물결플러스 펴냄 / 560쪽 / 2만 5000원

[뉴스앤조이-장명성 기자] <삶으로 담아내는 십자가>(새물결플러스) 저자 마이클 J. 고먼(Michael J. Gorman) 교수(미국 세인트메리대학원대학교 신약학)가 쓴 책. 바울서신을 실천적·선교적 관점에서 주석서 형식으로 자세히 뜯어 살핀다. 저자는 '믿음으로만 의롭게 된다'는 공식으로 간단히 축소된 바울의 '칭의'가 "정의·평화와 같은 하나님의 속성 및 인간의 실천적 덕목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표현한다. △바울과 하나님의 선교 △선교적으로 바울 읽기 △믿음, 사랑, 소망의 복음 구현하기: 데살로니가전서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구현하고 전하기: 빌립보서 △평화의 복음 구현하기(I): 개요 △평화의 복음 구현하기(II): 에베소서 △하나님의 정의 구현하기: 고린도전후서 △하나님의 정의/의와 영광의 복음 구현하기: 로마서에 나타난 선교적 테오시스 총 8장으로 구성됐다.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은 이 세상으로부터 격리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개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혹은 모나 후커(Morna Hooker)가 말했듯이 바울에게 있어 거룩함 혹은 하나님을 닮음(Godlikeness)은 다른 이들과의 구분의 의미는 사라지고, 신자들이 하나님과 이웃을 모두 사랑한다는 의미의 '삼각관계'(triangular)가 되었다. (중략) 그리스도께 참여한다는 것은 해방과 화해를 가져다주는 하나님의 선교를 신실하게 구현함으로써 그 선교로부터 오는 혜택을 누릴 뿐만 아니라 그 선교에 대한 신실한 증인이 되는 - 그리고 이로써 그 사역을 확대해 나가는 - 것이다." (1장 '바울과 하나님의 선교', 73~74쪽)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복음을 구현했으며, 지속적으로 그러한 삶을 구현해 나가고 있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사랑, 그리고 만인 구원을 위해 예수 안에 체현된(embodied) 종말론적 약속의 좋은 소식은 이제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ekklēsia 안에서, 그리고 '만인'을 위해 성령의 능력에 의해 구현되고 있다(embodied). 신실함과 사랑과 소망의 공동체인 ekklēsia는 공적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구별-성화-되었다. 그러나 ekklēsia는 오직 하나님의 거룩함에 참여하고, 이로써 신실하심과 사랑과 구원이라는 하나님 자신의 생명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인간의 신실함과 사랑과 소망을 불러일으키는 하나님의 선교적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비로소 거룩한 백성이 될 수 있다." (3장 '믿음, 사랑, 소망의 복음 구현하기: 데살로니가전서', 1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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