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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책] 교회 개혁을 위한 '석의' 안내서
안용수 <석의, 원래 의미를 찾아서>(책평화)
  • 강동석 기자 (kads2009@newsnjoy.or.kr)
  • 승인 2019.08.23 09:29

<석의, 원래 의미를 찾아서 - 석의해석학의 이해> / 안용수 지음 / 책평화 펴냄 / 456쪽 / 1만 8000원

[뉴스앤조이-강동석 기자] 성서 '석의'釋義 안내서. 영국 애버딘대학 킹스칼리지 신학교에서 성서석의학을 전공하고, 케임브리지대학원에서 '의미론적 문헌해석학'을 연구한 안용수 목사가 썼다. 저자는 하나님 말씀을 빙자해 강단에서 설파되는 잘못된 성서 해석을 타파하고, 교회를 개혁하기 위해 모든 교인이 석의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공을 살려 올바른 성서 이해를 위한 기본 토대를 제시한다. △석의의 역사적 발자취 △석의 해석법의 예비적 이해 △석의 해석법 16단계 △필독 석의 자료 등 9장으로 구성했다. 부록으로 '석의 해석법과 강해 요점 작성 도표', '토론을 위한 질문'을 수록됐다. 2018년 11월 출간했다. 손봉호·이만열 교수가 추천사에 썼듯이, 시의적절한 길잡이이자 참고서다.

"필자는 설교자들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여전히 '이유식'을 공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니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자립 신앙인이 될 수가 없다. 그 이유식도 '군자'나 '제사장주의(사제주의)', 혹은 '설교 독점권'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석의에 근거한 '이유식'도 아니다. 설교 전에 '사전 결재'가 없고, 설교 후 '사후 검사'가 없다며, 자기 마음대로 무책임한 주관적인 개인 의견을 신언이라고 포장하며 내쏟은 이유식일 때가 적지 않다. 주일마다 설교 본문은 늘 다른데 설교 내용은 동일한 이유식이니 그 결과가 어떠하겠는가. 설교를 듣기만 하는 방청인을 양성한 게 아닐까. 그리스도인들도 이제는 '괴상한 은혜'인 이유식을 받아먹기만 하려는 데서 자립해야 한다. 잘못 세뇌당하거나 속임을 당할 수 있어서다." (1장 "'석의 여행길' 안내서", 25~26쪽)

"원뜻을 확인하지 않으면 필연적으로 후자의 경우처럼, 엉뚱한 해석을 당연히 한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낙타와 바늘귀 비유에 관해서도 그러하다(마 19:23-26; 막 10:23-27; 눅 18:24). 번역부터가 불명확하다. 원어는 '바늘 눈(the eye of needle)'이다. 중세 때부터 바늘귀를 예루살렘의 작은 문이라며 알레고리아 방식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예수 당시에는 그런 문이 없었다. 비유의 핵심이 주로 결론 부분에 있듯이, 이 비유의 핵심은 하나님의 통치권 안으로 들어가는 것과 관련하여 '불가능성'에 관한 비유였다. 즉 부가 사람을 지배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다스리실 공간이 없어서 불가능하다는 비유였다. 오로지 하나님의 절대적인 기적과 같은 은혜로만 통치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진리를 강조하셨다. 낙타이든 사람이든 바늘귀로는 통과할 수 없다. 통과와는 무관하다. 인간의 마음을 잘 아시는 예수께서 부를 '절대 의존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경고였다." (3장 '석의가 왜 필요한가?', 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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