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때처럼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들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말아 달라." - 4.16연대

[뉴스앤조이-현선 기자] 실종 48일째.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은 5월 17일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 청와대 길목까지 행진하며, 실종자 수색과 국민의 관심을 호소했다. 행진 후 청와대 내 컨트롤타워 즉각 설치, 조속한 수색 재개 요구 및 개조 노후 선박의 운항 금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4.16연대가 함께했다. 안순화 4.16연대 공동대표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노숙 생활했던 게 생각난다. 새 정부가 약속했듯이 이분들의 가슴 아픔을 잘 헤아려 주시고 구조와 수색 작업에 최선을 다해 달라. 세월호와 스텔라데이지호는 다를 것이 없다. 초기 구조 대응 과정에 문제가 많아 선원들의 생사 여부를 알 수 없다. 새 정부는 이윤보다 생명이 우선인, 제대로 된 구조와 안전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 문 대통령은 가족들의 애끓는 외침을 외면하지 마시고 선원들이 가족 품에 잘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삼등기관사 문원준 씨 아버지 문국원 씨는 "억장이 무너지고… 뭘 먹지도 못하고… 몸과 정신이 힘들다. 하루 속히 정부가 나서서 도와 달라. 애가 끓고 창자가 끊어질 것 같은 심정인 가족들 품에 우리 가족이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 달라.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하는 일이다. 제발 저희 아들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 달라. 제발 부탁드린다. 제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사진. 뉴스앤조이 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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