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극우 비율의 의미와 교단 총회 미리보기
◆ 이용필 /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발표한 개신교인 극우 성향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개신교인 중 극우 성향 비율은 21.8%로 나타났습니다. 즉 개신교인 10명 중 2명이 극우라는 건데요. 교계 일각에서는 이 조사 결과를 두고 개신교가 극우라는 사회적 인식이 과장됐다며 전국 성인의 극우 성향 수치인 21%와 거의 같다며 큰 문제가 아닌 것처럼 치부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지난 탄핵 정국에서 전광훈, 손현보 목사를 중심으로 한 극우 집단의 폐해를 전 국민이 지켜본 바 있습니다. 극우 세력의 중심에는 개신교 극우 집단이 있었던 만큼 이 조사 결과를 더욱 무겁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전국 성인의 극우 비율과 비슷하니 개신교는 극우가 아니다라거나 국민 평균 수준이라고 올려치며 안도할 때가 아닙니다. 어쩌다가 개신교의 극우 수치가 이렇게 높게 나왔는지 돌아보고 무얼 개선해 나가야 할지 들여다봐야 하지 않을까요? 주간 처치독 시작하겠습니다.
◆ 이용필 / 자, 제가 인트로에서 기사연에서 조사한 결과를 언급을 했는데요. 무려 21.8%가 극우라는 조사가 나왔어요. 이 수치가 저는 약간 좀 충격이었거든요. 근데 더 충격적이었던 것 일부 언론에서 '국민 평균과 비슷하다', '과장됐다' 이 보도를 보고 저는 좀 뜨악했는데 우리 편집장 좀 어땠어요.
◇ 최승현 / 저는 사실 이 매년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발표하는 인식 조사를 굉장히 관심 있게 취재를 해 왔고.
◆ 이용필 / 데이터 전문이잖아요.
◇ 최승현 / 뭐 전문까지는 아니고 관심 있는.
◆ 이용필 / 데이터에 관심이 있잖아요.
◇ 최승현 / 데이터 관심 기자인데. (웃음) 이제 9~10월쯤 되면 이거 항상 기사연에서 이 리포트를 발표를 하거든요. 근데 이게 되게 의미가 깊어요. 일단은 한 2000명 넘는 개신교인을 대상으로 해서 어쨌든 많으면 많을수록 조금 더 정확해지고 오차 범위가 줄어드니까 그렇기도 하고 1년간 우리 사회를 크게 뒤바꾸거나 뭐 들썩들썩했던 이슈에 대한 개신교인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걸 되게 기다렸는데 올해 이제 극우에 대한 분석을 했단 말이에요. 근데 이제 대표가 말씀하신 것처럼 교계 언론들에서는 '극우 별로 없다. 한국교회 뭐 다 극우 세력인 것처럼 하더니 실제로는 뭐 사회랑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식으로 이제 논조를 담아서 보도를 하고 있는데 저희는 조금 더 세밀하게 보려고 기사를 천천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극우라는 걸 어떻게 선정을 했느냐. 연세대학교에서 만든 여러 가지 지표가 있대요. 11개의 설문에서 7개 이상을 그렇다라고 응답하면 극우다 이렇게 했다는 거예요. 예전에 저희 대선 끝나고 서부지법 폭동을 옹호하느냐를 가지고 이제 극우를 한번 분류를 하는 방법이 있었잖아요. 이번에는 극과 우를 같이 봤다고 해요. 그래서 극단주의적인 사상을 갖고 있느냐 뭐 폭력도 용인되는지부터 해서 우파, 자유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성장과 이런 것들을 분배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런 이제 가치들이 결합된 사람들.
근데 그게 이십 몇 퍼센트가 나왔는데 제가 주목했던 건 스스로의 정치 성향을 진보라고 하신 분들이 한 500명 정도 되셨어요. 2300명 중에. 그중에 10%가 극우에 해당했어요.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소위 말하는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극단주의적인 사상을 되게 옹호한다든지 만약에 강력한 지도자가 나와서 이 사회를 개혁해야 된다면 약간 비상적인 조치를 취해도 무방하다 약간 이런 거에 동의하시는 분들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검찰 개혁 이런 거 당연히 해야 되는데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통령이 그런 걸 위해서 비상계엄을 해도 지지할 분들이 좀 있어 보인다는 결과가 나오는. 그래서 사실 이게 극우라고 했을 때 우리가 태극기 흔드는 이런 분들만 생각하는 건 아니고 어느 성향이건 간에 지금 우리 사회가 이렇게 극단적인 생각을 수용하는 분들이 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는, 특히 기독교인들 중에서 조금 우려할 만한 지점이 있다.
◆ 이용필 / 그렇죠. 진영을 떠나서 극단적인 사고를 지닌 사람들이 있다는 거죠. 좌든 우든.
◇ 최승현 / 네. 그런 게 조금 저희에게는 심각했고요. 두 번째로는 저희가 이제 오늘 교단 총회 얘기도 하겠지만 그 이십 몇 퍼센트가 한국교회를 지금 대표하는 것처럼 보이고 있잖아요. 그게 문제라는 거예요. 2대 8의 법칙 이런 얘기도 우리가 많이 하는데 실제로 절대 다수의 교인들은 태극기 집회를 용인하지 않죠.
또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고 내란 이런 것도 그렇고 그래서 대선 결과도 기독교인의 정치 성향과 대선 투표 결과가 그렇게 차이 나지 않았잖아요. 김문수가 엄청 나오거나 뭐 이런 게 아니고 오히려 불교가 더 보수적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이십 몇 퍼센트라서 5명 중에 한 명밖에 안 되네가 아니라 그 이십 몇 퍼센트가 한국교회의 총회장, 대표회장, 장로연합회장 이런 거 하면서 총대도 하고 노회장도 하고 이런 거 하면서 무슨 무슨 지역 기독교 대표, 연합회 회장 이런 거 하면서 교회를 대표하는 것처럼 보이는 그런 구조를 타파해야지, 그냥 숫자 낮으니까 우리 괜찮다? 좀 보도가 핀트가 잘못됐다.
◆ 이용필 / 이게 전형적인 숫자의 함정이거든요. 이번 방송이 되는 이 주간에 총회가 열린단 말이죠. 합동, 통합, 기장, 고신 등. 근데 이 총회 현장을 가면 총대들 1500명 중에 2~3명만 앞에 나와서 바람을 잡으면 통과 안 될 것도 통과가 된단 말이죠. 그만큼 이 특정 소수가 이 과대표되거나 이러면 없던 문제도 일으킬 수가 있다.
◇ 최승현 / 그러니까 통합 1500명, 합동 1600명인데 그 총대들만 대상으로 이 설문조사하면 극우 비율 더 나올 걸요? 한 70% 나올걸요.
◆ 이용필 / 근데 뭐 한국 교인들은 대부분 저런 정치적으로 중립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보는데 총회 현장에서 극단적인 주장이 나왔을 때 반대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 최승현 / 저희가 3주 연속 얘기했잖아요. 중국 공산당 대회. 끌려 나간다니까요. 진짜로. 그러니까 토론을 하자고 하자고 얘기하는데 토론이 안 되는 분위기고 그러니까 이게 지금 20% 나왔다고 얘기하기 전에 이 20%가 한국교회의 권력을 다 쥐고 총회라는 기구에서 한국교회 대표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얘기를 하니까 이런 거를 우리가 이제 개선하려고 노력을 해야지 너무 지금 괴리가 있잖아요.
차별금지법 같은 것도 극우 진영에서도 30%가 찬성해요. 자기가 극우라고 분류가 된 사람 중에서도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한다가 30%예요.
◆ 이용필 / 무조건 반대할 줄 알았는데 그러니까 30%나.
◇ 최승현 / 그러니까요. 근데 이제 그런 질문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이제 예상되는 반발이 뭐냐면 차별금지법 질문을 애매하게 했을 것이다 이런 거예요. 귀하께서는 차별을 금지해야 된다는 법안에 대해서 어떻게 그게 생각하십니까? 그러면 그거 반대하면 약간 쓰레기 같잖아요. 그러니까 근데 그렇게 할 것이라고 하는데 제가 정확하게 질문을 보니까 귀하는 '성적 지향이 포함된 이런 이슈에 대해서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찬성하십니까?' 정확하게 물어봤단 말이에요. 성적 지향이라는 게 있어요. 그러면 삼십 몇 퍼센트 자기가 극우로 분류된 사람 중에서도 그렇게 찬성을 하고 일반적으로 봤을 때도 사십 몇 퍼센트가 찬성을 합니다. 전체 한국교회 교인으로 봤을 때. 근데 지금 총회 가보세요. 거기서 동성애 찬성한다고 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바로 장성택 된단 말이에요.그러면 1500명 중에 거기에서 과연 30%가 될까요?
◆ 이용필 / 안 되죠. 안 되잖아요.
◇ 최승현 / 무기명으로 투표해도 그렇게 안 되는.
◆ 이용필 / 안 나오죠.
◇ 최승현 / 그래서 교계 언론들은 이걸 자축하거나 안도할 게 아니라 그다음 후속으로 이게 왜 이렇게 기울어져 있는가, 왜 전체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는가 이런 얘기를 좀 해야 될 것 같고.
◆ 이용필 / 나머지 80%는 뭐 하고 있는가 78%는 뭐 하고 있는가에 대한 분석이 돼야죠. 왜 그들의 목소리를 묻히고 있나.
◇ 최승현 / 그렇죠. 그래서 오늘 이제 저희가 얘기하려고 하는 주제가 총대들의 다양성 여성 목회자들 또 여성 교인들을 대표하는 이런 것들인데 이런 게 되지 않고서는 그냥 그 표현이 죄송합니다만 60대 할아버지들만 모여 가지고 그냥 그 중세 성균관 하듯이 이런 느낌으로 가 가지고는 안 된다.
◆ 이용필 / 영 식스티.
◇ 최승현 / 영 식스티도 아닙니다. 올드 세븐티.
◆ 이용필 / 올드 세븐티. 근데 저희가 계속 3주 연속 교단 총회를 다루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오늘 계속 주제들이 뭔가 좀 계속 한쪽으로 쏠리는 그런 맛이 있네요. 네 알겠습니다. 자 오늘은 2025 주요 교단 총회 주요 이슈들을 가지고 한번 얘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 멀리 돌아왔습니다. 다룬다고 다룬다고 해 놓고 드디어 이제 시작하는데.
◇ 최승현 / 우리 저 손현보 목사님 구속 사태가 있어서 좀 늦어졌네요.
◆ 이용필 / 근황 어떤가요? 요즘 그거 한번 살짝 짚고 가죠. 손현보 목사 근황 어떻습니까?
◇ 최승현 / 지금 손현보 목사 구속 이후 첫 주일날 국민의힘 지도부가 세계로교회를 찾아서 예배를 드렸어요. 장동혁 대표를 비롯해서 최고위원들도 좀 가고 그랬는데 장동혁 대표는 지역구가 보령·서천인데 예전에 뭐 "계엄은 하나님의 뜻이다" 뭐 이런 얘기를 해 가지고 또 난리 피우기도 했고 뭐 알아본 바로는 성결교회 집사님인가 그래요. 그날 이제 고신 김철봉 전 총회장이 설교를 했다고 그러고 뭐 나오는 발언들을 보면 아주 가관입니다. 거의 뭐 주기철, 바울, 실라.
◆ 이용필 / 우리가 예상한 대로 그렇게 됐네요.
◇ 최승현 / 그래서 성 손현보 바울로 뭐 이런 느낌이에요 지금.
"바울 사도의 로마 옥중기를 보면은 힘든 옥중에서 풀려나도록 여러분들 성도들 좀 기도해 주시오. 그런 구절이 단 한 구절도 없습니다. 오히려 바울 사도는 로마 옥중에서 기뻐하고 기뻐하고 있다. 그러므로 너희들도 주 안에서 기뻐하고 기뻐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손현보 목사님을 위하여 울거나 동정심을 보낼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담대하게 우리가 분투할 때에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줄로 믿습니다." (김철봉 예장고신 전 총회장)
◆ 이용필 / 자 그러면 손현보 목사 없는 예배가 이루어진 거네요. 담임목사 없는.
◇ 최승현 / 네 그래서 아주 뭐 거의 지하 교회 보는 느낌이에요. 우리 목사님이 공산당 정부에 끌려갔는데 이제 중국 삼자 교회 이런 느낌이에요. 진짜로 막 박해받으면서 예배하는 그런 느낌으로.
◆ 이용필 / 장동혁 대표는 와서 뭐라고 했나요?
◇ 최승현 / 기자들과 만나서 그 2025년 대한민국에서 종교 탄압을 막는 게 자기 소명이 됐다. 그렇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 했다 이런 얘기를 또 했고.
"내가 묶이고 내가 갇히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더 유익하다고 말씀하셨던 손현보 목사님의 그 선한 뜻을 하나님께서는 대한민국을 다시 깨우는 데 사용하실 것입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이용필 / 손현보 목사를 자꾸 종교 탄압이다, 구속된 게. 그런 프레임을 지금 가져가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그게 아니다. 손현보 목사에 대한 압수 수색이나 이런 거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때부터 진행이 된 거다. 지금 그러니까 이재명 정부가 탄압을 하고 있다고 이렇게 프레임을 자꾸 가져가는데 그게 아니라 한덕수 때부터 시작됐다.
◇ 최승현 / 그리고 손현보 목사가 지금 초범이 아니에요. 예전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초범이 아니에요.
◆ 이용필 / 그러니깐요. 괜히 법원이 영장을 발부할 리가 없거든요. 뭔가 여러 이유들이 있었기 때문에 했을 거다.
◇ 최승현 / 그리고 그 고신에서는 그렇게 격앙되게 하지만 지금 뭐 시원하다, 시끄러워서 죽는 줄 알았다, 교회 망신시키는 거 그만 보고 싶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 이용필 / 지난 방송 때 구속 적부심 청구 안 할 거다 이렇게 했잖아요. 아직도 안 하고 있나요?
◇ 최승현 / 안 하고 있습니다.
◆ 이용필 / 진짜로 이제는 갔다 온 사람이 되기 위한 그 과정을 위해.
◇ 최승현 / 3일 갔다 오면 민망하잖아요. 갑신정변도 아니고 이게.
◆ 이용필 / 지난 방송 때 우리가 심하보 목사가 다음 차례 나다 그랬잖아요. 근데 아직 소식이 없더라고요.
◇ 최승현 / 심하보 목사님은 조금 더 열심히 하셔야 자기 차례가 올 것 같습니다.
◆ 이용필 / 다시 광화문으로 나가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최승현 / 저 정도 하셔 가지고는 안 될 것 같아요. 지금 보니까.
◆ 이용필 / 자 이제 본격적으로 2025 주요 교단 총회 이슈를 한번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 최승현 / 이제서야. (웃음)
◆ 이용필 / 합동 총회 이슈가 뭔가요?
◇ 최승현 / 합동은 여러 가지 이슈가 있는데 이제 좀 주목해 볼 만한 것은 헌법 개정인데요. 여성 강도사를 도입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집니다. 이제 여성 안수가 안 되는 교단들이 있다는 건 이제 우리 구독자분들이 많이 아시죠? 대표적으로 합동과 고신 그다음에 합신 뭐 이런 교단들인데 그중에는 이제 합동이 제일 크잖아요. 오래전부터 총신대 여동문회를 중심으로 해서 여성 안수를 허락해 달라라는 운동이 있었어요. 근데 표현도 허락이라고 꼭 해요. 그니까 남성 총대들의 심기를 보시면서 이렇게 얘기를 하셔서 그런데 여성 안수 도입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셨는데 그게 109회 총회 때 통과가 됐습니다. 여성에게도 강도권을 주기로. 이제 강도사라는 직분이 있는 교단도 있고 없는 교단도 있는데.
◆ 이용필 / 대부분은 없죠.
◇ 최승현 / 통합은 없죠. 네 근데 합동은 있습니다. 목사 전 단계예요. 그래서 어떻게 되냐면 일단은 목사 후보생이 있습니다. 보통 이제 신학생을 얘기해요. 총신대학교나 뭐 신학교 다니는 신학생들은 목사 후보생 졸업하고 나면 강도사 고시라는 시험을 봅니다. 합동은 그게 목사 고시와 같은 거예요. 강도사 고시가 어렵거든요. 그 강도사 고시에 통과를 하면 강도사가 됩니다. 그리고 각 노회에서 목사 고시를 봐서 목사 고시에 합격을 하면 이제 목사 안수를 받아요. 노회별로 통합은 강도사 고시가 없고 바로 목사 고시를 보잖아요. 합동은 이 강도사까지만 주겠다는 거예요. 여성에게. 근데 이것도 총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보니 엄청나게 난리가 났었습니다.
치열하게 토론도 하고 기각도 당하고 멸시 천대 받으면서 109회 총회 때 그게 통과가 돼서 후속 조치로 이 헌법 개정안을 1년간 연구해 왔고 가지고 와라. 그래서 헌법을 개정해서 여성도 강도사가 될 수 있게 해 주자 해서 110회 총회에서 이 헌법 개정안이 보고가 됩니다. 강도사를 여성도 할 수 있게 하려고 하니까 특히 이제 장로들이 반발을 한대요. 목사가 되는 전 단계로 가는 거다. 여성 강도사가. 이거 해 주면 안 된다. 약간 이제 뭐랄까요? 트로이 목마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것처럼 된다. 이게 그런 반발 여론을 의식한 이 위원회가 어떻게 했냐, 목사의 자격을 원래는 만 29세 이상인 사람 이렇게 돼 있었거든요. 이거를 만 29세 이상인 남자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 이용필 / 사람에서 남자로 바꿔 버렸네요.
◇ 최승현 / 이렇게 해 버리면 여자는 목사가 안 되지 않냐 이런 논리인 거죠. 그래서 지금 난리가 났습니다.
◆ 이용필 / 그렇게 되면 강도권도 안 주겠다는 건가요?
◇ 최승현 / 강도권까지만 주겠다는 거죠.
◆ 이용필 / 강도권까지 주겠다.
◇ 최승현 / 사실 그건 목사가 되기 위한 중간 단계란 말이에요. 목사 전에. 근데 거기까지만 딱 천장을 쳐 주겠다는 거죠. 너네는 강도사만 할 수 있고 목사는 절대 못 돼. 이거를 이제 이번 헌법 개정안을 만든 거예요.
◆ 이용필 / 아니 근데 29세 이상 사람에서 남자로 바꿨다는 거예요. 이거는 진짜 전형적인 차별 아니에요? 아예 그냥 여성의 진출을 막겠다. 이 정도면 저기 안창호가 있는 국가인권위에 제소를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최승현 / 근데 종교의자유 어쩌고저쩌고 하겠죠? 종교 탄압 또 이렇게 얘기하고. 사실 지금까지 현행 합동 헌법에는 여성 안수가 안 된다는 구체적인 근거가 없어요. 헌법으로만 보면 할 수 있어요.
◆ 이용필 / 29세 이상 사람이니까.
◇ 최승현 / 네. 현행 헌법 규정을 읽어 드리겠습니다.
정치 제4장 제2조(목사의 자격) "목사가 될 자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학식이 풍부하며 행실이 선량하고 신앙이 진실하며 교수에 능한 자가 할지니 모든 행위가 복음에 적합하여 범사의 존절함과 성결함을 나타낼 것이오. 자기 가정을 잘 다스리며 외인에게도 칭찬을 받는 자로 연령은 만 29세 이상 자로 한다."
이게 조선예수교장로회 그 느낌이라서 말도 어려운데 어쨌든 여기에 지금 성별을 구분하는 규정이 아무것도 없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지금 여성도 하고 있고, 학식이 풍부한 것도 뭐 성별에 차이가 없고, 행실이 선량하고, 신앙이 진실하고 이런 게 지금 뭐 성별을 구분한 게 아무것도 없단 말이에요.
◆ 이용필 / 근엄한데요. 모두에게 열려 있는.
◇ 최승현 / 예. 그런데 만 29세 이상 자로 한다를 이상 남자로 한다로 바꾸면 그 열려 있던 문을 아예 공식적으로 닫아 버리는 셈이 되는 거죠.
◆ 이용필 / 이거 치열하게 갈 것도 없이 그냥 바로 통과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이 기시감이 보이는데.
◇ 최승현 / 그래서 저희 이제 나수진 기자가 취재를 좀 했는데 이렇게 장치를 해 놓지 않으면 어렵게 1년간 만들어 온 여성 강도권 제도 도입이 무산될 것 같다. 왜냐하면 여기서 지금 이렇게 되면 트로이 목마처럼 해석을 해서 기각시켜 버린다는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되겠냐 이거 안 된다 그러니까 일단은 여기까지 해야 된다 이런 입장인 것 같습니다.
◆ 이용필 / 그 이상 못 올라오게끔 강도사에 머물게끔 여성은 이게 이러면 또 이런 말 나올 것 같아요. 합동이 합동 했다.
◇ 최승현 / 전형적인 합동적 사고예요. 이게 여성 강도권을 하려면 목사 자격을 틀어막아야 돼. 이래야 정치가 된다고 생각하는 게 합동적 사고입니다.
◆ 이용필 / 이거는 정치가 아니죠. 이거는 억압이죠. 이거 최초 누구 머리에서 나왔는지 거기까지 파악됐나요? 분명 제안한 사람 최초 그 위원회에 사람이 있었을 거 아니에요.
◇ 최승현 / 근데 제가 합동 총회를 오래 다녀 보니까 이게 전형적인 합동 목사님들의 마인드입니다. 심지어 이분들이 좋은 분들이에요. 착한 분들이에요. 합동에서. 그래도 우리가 여성 강도권이라는 걸 지켜야 되지 않겠냐 그래서 1년 내내 고민하고 연구하고 생각해 낸 안이 이 안입니다.
◆ 이용필 / 1년간 연구해서 고작 낸 게 이거예요.
◇ 최승현 / 왜냐하면 이거 안 하면 제 생각에 기각될 것 같아요. 그러면 여성 강도권 명문화가 더 오래 걸릴 것 같은. 반대하시는 분들이 특히 강경한 우리 전 총회장들-증경총회장이라고 하잖아요. 저도 이제 2년 전에 새로남교회에서 열린 108회 총회 때 가봤는데 증경총회장실이 있잖아요. 와 보면 뭐 경로당이 따로 없어요. 그냥 저기 70 넘은 전 총회장 장로부총회장들 모여 가지고 막 옛날 소시적 얘기하고 그러다가 누가 소리를 지르는 거예요 막 여성 강도권 통과시켜 줬다고 거기서 이제 반발을 하면 이 총회장들이 쩔쩔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안 된단 말이에요.
◆ 이용필 / 그러면 이게 이런 조건이면 다시 역으로 생각해 봐야죠. 분명 여성 신학생들도 있을 텐데 이게 통과가 되면 강도사까지밖에 못 되는데 누가 여기 합동에 머물려고 하겠어요.
◇ 최승현 / 그러니까요. 그러면 신학대학원 진학할 때 학적 카드에다가 뭐 장래 희망 이제 강도사라고 적어야 되는 거죠.
◆ 이용필 / 어쩌면 이렇게 이렇게 문을 걸어 잠그는 거는 참 잘해요.
◇ 최승현 / 그래서 단계가 목사 후보생, 강도사, 목사 이렇게 된다고 했잖아요. 근데 목사 후보생, 신학생들 다 포함한다고 했으니까 이것도 이름을 목회자 후보생으로 바꾸기로 합니다. 이번 개정안에. 왜냐하면 여성도 목사 후보생 되면은 약간 불길하다 이거예요. 목사가 될 수 있는 강도사는 남성이잖아요. 그래서 그 강도사는 남자 강도사 이렇게 이름을 붙여 주기로 합니다.
◆ 이용필 / 남강도사.
◇ 최승현 / 여강도사는 그러니까 이제 목사가 안 되는 사람인.
◆ 이용필 / 간만에 합동이 또 이렇게 히트를 치네요.
◇ 최승현 / 근데 문제는 이런다고 해서 통과되는 게 아니고 노회의 이제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필요하죠. 수의라고 하는데 그래서 이번 총회가 끝나면 전국 노회에 이걸 보냅니다. 그러면 노회에서 OX 투표를 하는 거죠. 통과가 되면 내년 2026년 9월에 헌법 공포가 되고 그러면 이제 2027년 강도사 고시부터 여성들이 강도사가 될 수 있는 거죠. 목사 되기 참 힘들어요.
◆ 이용필 / 총신대 가시지 말고 뭐 장신대나 한신대 이런 데 가면 되잖아요. 감신대도 가도 되고.
◇ 최승현 / 그렇게 말하면 이제 총신 측에서 저희를 이제 업무 방해 이제 이런 걸로. (웃음)
◆ 이용필 / 아니 본인들이 이렇게 길을 막아 버렸는데 여성 신학생들 어디 가라는 거예요. 그러면 강도사까지만 하라고 그러면 누가 하겠어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어떤 직장에 들어가요 여성인데 올라갈 수 있는 대리밖에 안 돼요. 과장 부장도 못 가요. 그럼 그 회사 누가 들어가겠어요.
◇ 최승현 / 그러니까 사실 우리가 사회에서 유리 천장이라고 얘기하는 게 공식적으로는 갈 수 있는데 못 가니까 투명하다고 해서 유리 천장이라고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걸 올라가면 유리 천장을 깼다 이렇게 표현하는데 합동은 유리 천장이 아니라.
◆ 이용필 / 강화 유리
◇ 최승현 / 강화 유리는 보이기라도 하잖아요.
◆ 이용필 / 철판.
◇ 최승현 / 그렇죠. 사다리를 끊어 버리는 거죠. 아예 다른 교회들이랑 연합해서 집회하는 것 같은 거 하면은 뭐 거기 가서는 아무 말도 못 해요. 뭐 김양재 목사 와서 설교한다고 그러면 누가 뭐라 하나요.
◆ 이용필 / 강단 내어주죠. 그러니까 막 박수 치고.
◇ 최승현 / 그러면 자기 교단만 아니면 돼요.
◆ 이용필 / 영적 님비 현상.
◇ 최승현 / 그러니까요. 다 여성 목사들 불러 놓고 잘 나가면 뭐 어디 가서 줄도 서고 하면서 자기 교단에만 안 된다고 생각하는 심보가 저는 정말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총회 현장에서 여성 안수 허락해야 된다는 얘기는 사실 동성애 찬성과 거의 비슷하게 됩니다. 그래서 여성 안수 시작하면 동성애 허용으로 이어질 것이고 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요.
◆ 이용필 / 그렇게 얘기를 한다고요? 여성 안수하고 동성애고 뭐 어떤 관계가 있길래 그렇게까지.
◇ 최승현 / 자유주의 신학의 물결이 들어온다 이런 얘기죠.
◆ 이용필 / 아니 그러면 이미 여성 안수를 허용한 통합이나 감리교나 기장이나 뭐 이런 데는.
◇ 최승현 / 그러니까 교류하지 말아야지 왜 교류를 하냐고요.
◆ 이용필 / 그걸 왜 저한테 그렇게 따지세요? 감리교예요?
◇ 최승현 / 감리교죠.(웃음) 그리고 제가 여기 저 유튜브 보고 계시는 우리 손현보 목사님 지지자들 애국 진영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이 손현보 목사도 여성 안수 찬성했어요.
◆ 이용필 / 몇 년 전에?
◇ 최승현 / 고신에서 그 여성 안수가 통과될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거 제일 앞장서서 주장했던 사람 중에 하나가 손현보 목사예요.
◆ 이용필 / 잠깐만. 이 세계관 충돌 아니에요 이거?
◇ 최승현 / 제가 그때 막 통화하면서 들었는데 아니 이분이 이렇게 열려 있는 사고를 한다고? 다른 교단 다 여성들 목회하고 우리가 인재도 뺏기고 교회도 줄어들고 사람도 줄어드는 판에 지금 뭐 남자 여자 가려가면서 받아야 될 처지냐 왜 이걸 이렇게 막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이런 얘기를 손현보 목사가 했단 말이에요.
◆ 이용필 / 약간 일종의 어떤 정치적인 입장에서 그렇게 했군요.
◇ 최승현 / 뭐 속내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아무튼 그랬는데 막판에 공청회에서 고신대 교수 1명이 창세기 구절을 들고 와서 반대하는 바람에 그게 엎어졌다고 합니다.
◆ 이용필 / 지금의 손현보 목사가 만약 밀면 통과되겠는데요.
◇ 최승현 / 지금 되면 될 수도 있습니다. 구속 적부심 청구해서 이번 총회 때 나오셔서 여성 안수 긴급 동의안으로 올리시는 걸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게.
◆ 이용필 / 네 아무튼 나오게 되면 이 여성 안수에 대해서 한번 좀 뜨겁게 이슈화 시켜주시면 좋겠네요. 이재명 말고 이런 여성 안수 통과로 열심히 하면 얼마나 좋아요.
◇ 최승현 / 뭐 찾느라 고생했다 생각이 바뀌었다 이럴 수도 있으니까 봐야 됩니다. 근데 뭐 사실 통합도 근데 사정이 그렇게 별반 낫지는 않잖아요. 여성 목사 비율이 그렇게 높지도 않고 그렇다고 여성 목사나 여성 장로가 총회에 이렇게 많이 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잖아요. 매번 가서 그 여성 총대 비율 검증하시잖아요.
◆ 이용필 / 그렇죠. 몇 명 오셨는지 이렇게 또 세어 보고, 얼마 안 되세요. 이번에 이제 110회 총회 여성 총대들이 총 57명이거든요. 그러니까 1500명 중에 57명이어서 3.8% 역대 최고 수치예요. 그런데 네 총대가 그 목사 19명 장로 38명.
◇ 최승현 / 3.8%인데 역대 최고.
◆ 이용필 / 어디 뭐 세금 떼는 것도 아니고 아무튼 통합도 전향적으로 좀 생각을 해야 돼요.
◇ 최승현 / 3.8%면 수능 1등급이 한 4% 되지 않나요?
◆ 이용필 / 그런데 총대 측이 가장 이제 바라는 게 뭐냐면 5%의 문턱을 넘는 거거든요. 아직까지 그런데 3.8%에 머물러 있습니다. 여성 안수를 통과시켜 놓으면 뭐 하냐 보이지 않는 또 천장이 있기 때문에 총대로 들어오기도 어렵고 총대로 심지어 와서도 발언을 할 수가 없어요. 제가 10년간 출입을 하면서 여성 총대가 어떤 사안에 대해서 열띠게 발언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요. 단 한 번도.
통합도 갈 길이 멀다. 여성 안수를 통과시켜 놓으면 뭐 하냐 온통 60대 목회자들의 놀이터이고 심지어 이 여성위원회면 적어도 여성을 줘야 될 거 아니에요 위원장을. 그런데 남성 목사가 여성위원회 위원장 맡고 있고 이런 식으로 이것도 좀 문제라고 좀 생각을 하거든요.
◇ 최승현 / 원래 노회당 한 명씩 여성 파송 뭐 이런 거 아니었어요?
◆ 이용필 / 그거는 이제 의무가 아니다 이런 식으로 해서, 권고 사항이다라고 또 해석을 해 가지고 여성 총대들도 이제 오고 싶어도 못 오는 경우도 있고 또 작은 노회들이 있잖아요. 작은 노회들에서는 또 여성 장로나 목사를 또 데려오기가 오고 싶어도 없는 경우가 있어서 못 오기도 해서 아무튼 이걸 제도적으로 잘 장착을 시켜야 되는데 허울뿐인 이런 상태로 계속 가져가고.
◇ 최승현 / 아니 제 생각에는 67개에서 목사 1명 장로 1명 여성으로 보낸다고 그러면 2명이잖아요. 그럼 130명 될 것 같은데.
◆ 이용필 / 꿈의 숫자죠. 꿈의 숫자.
◇ 최승현 / 10%에 육박하게 될 것 같아요.
◆ 이용필 / 기계적으로 그렇게 안 돼요. 그만큼 의지가 없다는 거죠. 그리고 잘 안 주려고 그래요. 남성 목사 장로들이 이 자리를 잘 안 주려고 하죠. 불편해하고.
◇ 최승현 / 그러니까 이제 아까 오프닝 때 얘기했던 그 한국교회 극우화가 20%가 되더라도 사실 이런 총회가 다양해지지 못하니까 이런 문제가 또 생기는 게 아닐까.
◆ 이용필 / 심지어 총회는 다양성도 없는 곳이기 때문에 더 극우화의 길로 갈 확률이 높다. 안건들 통과되는 것만 봐도 그렇죠. 올해는 뭐 또 마술 요가에 이어서 또 어떤 게 통합에서 좀 통과가 될지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리고 통합에서는 사실 교인들의 관심은 아니고 목회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 편집장 잘 알겠지만 통합 목사님들께 이 하나님 다음으로 뭐예요? 중요한 게. (펜션) 그렇죠 연금. 예장통합 목회자들이 하나님 다음으로 연금이 중요합니다. 이거는 진짜 저희가 지어낸 게 아니고 총회 때마다 연금재단 보고할 때마다 나오셔 가지고 하시는 목사님들의 발언 중에 일부예요.
◇ 최승현 / 그 말이라도 하나님 다음으로 자기 양떼들이 중요하다고 해야지. 자기 성도들 생각을 해야지 무슨.
◆ 이용필 / 노후는 누가 책임질 거야. 지금 통합 연금재단이 엄청 커요. 7월 31일 기준으로 가입자가 이제 1만 8000명 정도 되고요. 총 자산이 6393억 이 돈을 지금 연금재단이 운영을 하고 있어요. 정확히 연금재단 이사회가 운영을 하고 있고 이사회가 이 모든 재정권을 쥐고 있고 이걸 감시하는 기구는 별도로 없고 연금 가입자회라고 있어요. 대부분 목사들이겠죠. 그러니까 이 가입자회하고 이사회가 매번 충돌해요.
왜냐하면 이 이사회는 정보를 좀 공개를 안 해요. 잘 안 하려고 하고 총회 때만 대충 보고하고 넘어가려고 하고 그러면 이 가입자회에서 난리죠. 총회 때마다 자꾸 왜 손실이 그만큼 났냐 어쩌다가 손실이 났는지 왜 투자를 그렇게 했냐고 막 싸워요. 그러면 여기서 총대 메고 있던 분이 싸우다가 어느 날 보면 이사회 가 있어. 그럼 이사회에 들어가 가지고 방어를 하고 있어. 또 그러니까 들어가면 변질된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근데 어떻게 또 들어가려고 해요. 왜냐하면 이 6000억 원이라는 돈을 굴린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거기 안에서 나오는 거마비나 이런 것들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그런데 문제는 뭐냐 이 연금재단이 지난 5년간 손실액이 700억이에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770억을 손해를 봤어요. 여기저기 투자했는데 막 분산 투자 했을 거 아니에요. 근데 이제 그 기간 동안 770억이 공중분해돼 버렸습니다.
◇ 최승현 / 사실 이게 기금을 잘 굴려야 되는데 이거 전문성도 없는 사람들이 앉아 가지고 연금 같은 경우에는 기금이 규모가 되다 보니까 어디에서 어디로 주거래를 옮긴다 이럴 때 또 임원들에게 들어오는 이 리베이트 같은 게.
◆ 이용필 / 없을 수가 없죠.
◇ 최승현 / 사실 그런 것만 노리다가 보면 이제 손실 나기는 십상이고 옛날에 이제 감리교 은급재단. 리먼 브라더스 때 아주 미래에셋에 넣었다가 아주 박살이 나가지고 목사님들이 지금 신은급법 만들고 신신 은급법 만든다고 그래서 진짜 배급처럼 줄어들고 있잖아요. 옛날에 막 80만 원 받았으면 지금 60만 원 받고 계속 줄어든단 말이에요.
◆ 이용필 / 오래전부터 넣었던 지금 이제 은퇴하신 분들은 연금을 많이 넣으셨던 분들은 제가 알기로는 300~400만 원씩 매달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 최승현 / 그러니까요. 이게 초기에 들어간 사람들은 진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 이용필 / 근데 지금 이제 이 연금재단은 의무 가입이 돼 있어서 통합 목회자들은 내야 된단 말이죠. 근데 지금 이제 젊은 세대들은 여기에 상당히 분개하고 있죠. 의무적으로 내야 되는데 나중에 본인들이 받을 거는 이제 줄어들 게 뻔한 거고.
◇ 최승현 / 지금 국민연금도 그렇게 된다고 막 젊은 사람들이 분노하는데.
◆ 이용필 / 그런 추세죠. 거의 비슷해요. 지금.
◇ 최승현 / 그래서 감리교회 같은 경우는 국민연금 가입을 의무화했어요. 은급하지 마라, 국민연금 해라 그게 나을 수도 있다.
◆ 이용필 / 이거는 이제 사실 이제 대외적이거나 이제 그런 거는 아닌데 연금 문제에 있어서는 목회자들이 초미의 관심사다라는 걸 좀 전달을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통합 총회가 항상 열리기 전에 뜻이 있는 목사 목회자나 교인들이 어떤 성명 같은 걸 좀 내거든요. 이번에는 조금 주목할 성명이 있어요. 예장통합 제110회 총회를 앞두고 드리는 참회와 대전환의 촉구 성명이라는 내용인데 어떤 내용들이 들어 있냐면요.
지금 한국교회가 내란에 침묵하거나 동조하는 죄를 범했다. 일부 거리의 목회자와 교인들은 혐오와 음모를 선동했고 우리 통합 교단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철저한 참회와 근본적인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있고요. 이거는 재미있습니다. 여기 예배 강단과 민주의 광장을 정치적 선동의 장으로 전락시킨 극우 개신교 세력과의 결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자. 총회가 그리고 물의를 일으킨 장신대 김철홍, 소기천 은퇴교수에 대해서 치리회를 통해서 합당한 징계를 좀 해 달라.
◇ 최승현 / 이재명 암살 빈다고 하셨던 그 소기천 교수님. 김철홍 교수는 전광훈은 예수 그리스도에 준하는. 세미 지저스 크라이스트.
◆ 이용필 / 또 그리고 이 내용도 재밌어요. 본교단 소속 청운교회 이봉관 장로와 소망교회 이배용 권사 등 뇌물 공여 혐의로 사회적 공분을 산 이들을 소속 치리회가 치리 및 징계할 것과 국가조찬기도회 회장과 부회장이죠. 그리고 비리의 온상으로 전락한 국가조찬기도회가 한국교회 공적 기관도 공적 행사도 아님을 천명하자. 내용 너무 좋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명성교회 나왔습니다. 명성교회 세습과 김의식 목사의 불륜 의혹 문제를 철저히 진상 규명해서 헌법에 따라 다시 치리하고 징계하자.
◇ 최승현 / 지금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김의식 목사가 이번 총회 때 온대요. 김의식 목사님 내일 만나면 저희 기자가 이것저것 물어볼 테니까 취재에 잘 응해 주시길 바랍니다.
◆ 이용필 / <뉴스앤조이> 폐간하라고 했잖아요.
"대표에게 분명히 전하십시오. 불의한 언론 폐간하라." (김의식 예장통합 전 총회장)
◆ 이용필 / 전광훈 목사는 <뉴스앤조이> 메이저 아니라고 그랬고, 김의식 목사는 <뉴스앤조이> 폐간하라.
◇ 최승현 / 폐간은 아니고 저희 2층으로 올라갑니다.
◆ 이용필 / 네 주님 저희 올라갑니다. 예 그렇습니다. 이게 아무튼 이 통합 총회를 앞두고 이런 내용을 담은 성명이 나왔는데 내용이 참 한번 귀담아들을 만하지 않나요? 네 저희가 일단은 합동과 통합을 좀 이슈로 다뤘는데요. 시간 관계상 이렇게 하고요. 나머지는 기사로 총회 이슈들을 한번 좀 전달해 주시죠.
◇ 최승현 / 총회식 표현으로 하자면 나머지는 보고서대로 받기로 동의하고. (웃음)
◆ 이용필 /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이번 주 주간 처치독 마무리하겠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속 개신교인은 주로 빌런 역할로 등장합니다. 가령 넷플릭스 수리남에 목사로 등장하는 전유하는 마약을 유통하고 살인도 서슴지 않습니다. 이처럼 미디어 속 개신교인들의 외형은 종교인이지만 그 어떤 종교적 가치를 구현하지 않고 값싼 복음과 용서를 신봉하는 위선적인 모습을 일관되게 보여 줍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하는 관계자들이 개신교를 욕보일 목적으로 일부러 빌런 캐릭터를 집어넣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입으로는 하나님을 믿고 예수를 따른다고 고백하는 개신교인들이 비상식적이고 반사회적인 행동을 일삼다 보니 개신교가 영화와 드라마까지 진출하게 된 것입니다.
최근 <넷플릭스가 삼켜 버린 기독교>를 출간한 홍광수 목사는 미디어를 통해 묘사된 이런 모습이 일부에 불과하다고 강변하거나 교회의 실제 모습은 다르다고 논쟁하는 것은 무가치한 것에 가깝다면서 사유의 능력과 정체성을 상실한 크리천들이 이를 자각하고 되찾는 동시에 이 시대에 적합한 이야기 방식을 탐색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한 번 곱씹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간 처치독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용필, 최승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