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종단, 범종교개혁시민연대 결성…반헌법적 정치 선동 앞장서는 전광훈·손현보 목사 규탄
[뉴스앤조이-안디도 기자] 종교계 시민단체들이 범종교개혁시민연대를 창립하고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개신교·불교·원불교·천도교·천주교 등 5개 종단 15개 시민단체는 2월 27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극우 선동을 이끄는 전광훈·손현보 목사를 규탄했다.
범종교개혁시민연대는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목사를 엄정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광훈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자'를 응원하며, 서부지법 폭동을 선동했다. 나아가 헌법 최후의 보루인 헌법재판소마저 위협하고 있다. 국가는 전광훈에게 내란선동죄·선전죄 및 소요교사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서부지법 폭동에 앞장선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와 자신은 무관하다며 발뺌하는 전광훈이 증거를 인멸하지 않도록 속히 구속 수사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끌며 헌법재판소 겁박에 앞장서고 있는 세이브코리아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도 규탄했다. 이들은 "손현보 목사가 이끄는 세이브코리아 집회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다. 손 목사는 집회를 이용해 헌법재판소의 헌법 수호 권능을 부정하고, 헌법재판소 및 재판관에 대한 각종 모욕을 일삼으며 민주적 기본 질서를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범종교개혁시민연대는 창립 취지에 대해 "내란과 탄핵 정국에서 일부 종교인이 헌법의 가치를 무시하는 정치 선동을 일삼아 시민들의 지탄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는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 증진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정신에 동의한다. 지금의 난국을 헤쳐 나가는 데 함께 해야 한다는 결의를 모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폭력적 성향을 표출하는 종교단체와 종교인들에게 헌법과 사회적 합의를 준수하도록 공동 성명 발표 및 캠페인 전개 △종교 근본주의·극단주의·배타주의를 극복하고 종교 개혁을 위해 이론적·실천적 노력 전개 △정교유착 위험성을 알리고 제도적·법적 보완책 마련 △전광훈에 대한 구속 수사와 엄정한 법 심판 촉구 등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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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의 구속 수사를 촉구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측근과 오랫동안 모의한 끝에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인과 경찰 수천 명을 동원해 무력으로 국민주권의 대표적 기구인 국회를 장악하려다 실패했다. 이에 대해 전광훈은 대한민국 헌법의 정신과 절차에 따라 탄핵 심판을 받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자'를 응원하며, '제2, 제3의 계엄을 선포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키도록 선동했다. 나아가 헌법 최후의 보루인 '헌법재판소'마저 위협하고 있다. 전광훈은 지난 1월 18일, '당장 서울서부지법으로 모여 대통령 구속영장을 저지하기 위해 국민 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며 집단의 위력으로 법원의 기능을 무력화할 것을 노골적으로 선동했다. 실제로 그다음 날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사건이 일어났다. 더욱이 전광훈의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는 '제2의 계엄, 제3의 계엄을 하더라도 반국가 세력을 완전히 이 나라에서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임전도사는 내란 선동 발언 및 소요 교사를 한 후, 서울서부지법에서 직접적으로 폭동 행위를 하는 등 헌법 질서를 노골적으로 유린했다. 특임전도사의 배후에 전광훈이 있다. 전광훈은 지지자들에게 목사로 불리지만, 그의 행위는 지나치게 반신앙적이고, 무엇보다 폭력적이고 반도덕적이다. 그의 행위는 명백히 내란선동·선전죄 및 소요교사죄에 해당하며, 국가 질서 파괴행위에 대해 사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 우리는 종교인들의 정치 참여를 반대하지 않는다. 종교는 평화적 가치로 시민들의 민주적인 정치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 하지만 종교 권력을 이용하여 신자들을 현혹하는 것에 반대한다. 이에 우리는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이끄는 세이브코리아 집회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다. 손현보는 세이브코리아라는 대중 집회를 이용하여 헌법재판소의 헌법 수호 권능을 부정하고, 헌법재판소 및 재판관에 대한 각종의 모욕을 일삼으며 민주적 기본 질서를 훼손하고 있다. 우리는 소수 종교 지도자들이 종교 조직을 사유화하여 극단적 정치 세력화에 이용하는 것을 반대한다. 종교를 가장한 그러한 정치 세력이 불법적인 정치 선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 국가는 전광훈에게 내란 선동·선전 및 소요교사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파괴와 판사 위협에 앞장선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와 그 폭력에 대해 자신은 무관하다며 발뺌하고 있는 전광훈이 증거를 인멸하지 않도록 속히 구속 수사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 2025년 2월 27일 연대하는 주요 단체(종단별 가나다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