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식 총회장이 김하나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김의식 총회장이 김하나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엄태빈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김의식 총회장)이 108회 총회를 폐회했다. 명성교회(김하나 목사)에서 사흘간 108회 총회를 해 온 예장통합은 9월 21일 오전 회무를 마치고, 김하나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폐회를 선언했다.

예장통합 김의식 총회장은 "성공적인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서 믿음으로 기도해 주셨고, 교회 시설 사용 및 총대 휴게실 운영과 원활한 총회 회무 진행을 위해 헌신 봉사해 줬다. 이에 제108회 총회가 치유와 화해를 경험하는 성숙한 총회로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패를 김하나 목사에게 전달했다. 김하나 목사는 "첫날과 둘째 날 에큐메니컬 예배 때도 인사를 드렸는데, 마지막 예배에서 또 인사드려 송구하다. 모든 총대가 돌아가는 길 안전하고 평안하시길 기도하겠다"고 했다.

김의식 목사는 폐회 설교에서 다시 한번 명성교회와 김삼환 원로목사를 옹호했다. 그는 "김삼환 목사님을 멀리서 지켜봐 왔다. 어려운 개척교회 하면서 쌀이 생기면 굶는 전도사 집에 나눠 주고 돈이 생기면 어려운 신학생 돕는 등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다"고 했다. 또 "결국 명성교회 도움을 받지 않은 총회는 없었다. 돈 받을 때는 손 내밀고, 돌아서서는 비난하고 공격했다. 더 이상 우리가 형제를 원망하고 비난하는 일은 108회 총회를 통해 끝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108회 총회 전 예장통합 정치부가 세습금지법 개정안을 내놓으면서 교단 안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신임 총회장 김의식 목사가 세습금지법 폐지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헌법 28조 6항(목회지 대물림 방지법)이 개정 또는 폐지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정치부 개정안은 이번 총회에 상정되지 않았고, 헌법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1년간 연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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