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는 차별금지법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국회 앞에서 시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는 차별금지법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국회 앞에서 시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도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목사는 7월 5일 주일예배 설교 전 기도 시간에 "차별금지법이 상정되면 국회 앞에서 시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차별금지법이 발의만 된 상황이지만 본회의에 상정이라도 되면 자신도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재훈 목사는 나라를 위한 기도 제목을 나누면서,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한국 사회가 유럽·북미처럼 혼란스러워질 것이라 했다. 이 목사는 "차별이 금지되고 평등한 사회가 오는 것을 반대할 수 없다. 그래서 유럽과 북미도 이러한 법을 다 통과시켰던 것이다. 그 결과 유럽과 북미 모습은 어떻나. 진정 차별이 없어지고 평등한 사회가 임했는지 역사를 깊이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발의한 차별금지법에는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을 정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재훈 목사는 '성별 정체성'을 정의하는 대목을 읽으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위반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서구에서 남성과 여성 말고도 제3의 성을 인정하려는 추세가 진짜 평등한 사회로 가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반동성애 진영 일부 활동가가 주장하는 것처럼, 성별 정체성을 손바닥 뒤집듯 갑자기 바꿀 수 있는 것처럼 언급하기도 했다. 이 목사는 "20세까지는 남성으로 살다가 20세에서 40세까지는 여성으로 살고 또 40세에 마음이 바뀌어 남성으로 돌아가고 싶으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성을 스스로 결정하는 시대가 이미 다른 나라에서 되었다"고 말했다.

이재훈 목사는 성적 지향이 다른 사람도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교회는 차별을 지지하지 않고 평등을 지향한다. 그러나 유엔이 권고한다고 해서, 다른 나라가 한다고 해서 (따라 한다고) 선진국이 되는 게 아니다. 남성으로 태어났는데 성적 지향이 다른 쪽을 향하고 있는 것을 고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진정한 평등이요 자유"라고 말했다.

교인들에게 기도뿐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함께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재훈 목사는 "만일 이 법이 상정되면 국회 앞에서 시위하고 있는 이재훈 목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고, 주변 분들 설득해 달라. 아는 국회의원, 각 지역구 의원들에게 올바른 방향이 설 수 있도록 진실을 알려 달라"고 말하고 기도했다.

"주님 교회의 이러한 반대를 마치 차별을 조장하는 사회처럼 왜곡하는 이 사회 시선을 바로잡아 주시고. 평등을 반대하는 그러한 공동체인 것처럼 교회를 매도하는 그러한 일들이 없게 하여 주시옵시고. 하나님의 진리와 창조질서가 대한민국을 지켜 주시는 나라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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